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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실력 점검·약점 확인해야

오는 9일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자신의 위치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
오는 9일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3월 학평)가 시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학평은 수험생활에 돌입한 고3이 처음 접하는 대입실전 모의고사다. 고3 수험생 중 ‘3월 첫 모의고사 점수가 대학을 좌우한다’는 기사내용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 대한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3월 모의고사는 나의 위치 파악을 하는 시험이 전혀 아니다.

정오표 A~E 난이도 중 자신이 틀린 문제
에 대한 개념 이해가 우선이고, 특히 수능 모집인원이 급격히 감소하는 2018학년도 입시체제에서 3월 모의고사의 중요도는 과거와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고3학생들이 현시점에서 가장 바람직한 입시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1, 2학년 내
신 성적과 비교과를 분석해 학생부 중심의 수시전형에서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현재 위치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 및 학과를 찾아보고 3학년 1학기 내신과 비교과를 계획하며,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 2018학년도 입시전략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강점과 약점 반영한 학습 계획 설정해야
지난 겨울방학 내내 고3 학생들은 2학년 학교생활을 점검하고 학교생활기록부 서술형 기재항목을 빠짐없이 기록하기 위해 분주히 보내왔다. 일찍이 학생부 종합전형을 결정지은 예비 수험생들은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하기도 한다. 이러한 점검을 통해 학생들은 부족한 내신을 보강하기 위해 3학년 1학기 내신 목표를 설정한다.
비교과 영역에서는 진로희망사항을 필두로 창의적 체험활동의 자율, 동아리, 봉사, 진로활동의 방향을 설정해 자신의 강점을 강화시키고 약점을 개발할 수 있도록 3학년 1학기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교과 영역 중에 부족한 학업을 보완해줄 수 있는 독서활동은 3학년에도 5권 정도의 전공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는 도서를 선정하고, 동아리활동은 진로관련 학업 자율동아리를 개설할 것을 추천한다.
봉사활동도 많지 않지만 3학년 1학기까지 지속적인 활동이 요구된다.

3월 모의고사 성적에 일희일비해선 안 돼 
수능 모집인원은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예체능 제외 올해 실제 수능모집인원은 8만 명으로 작년 실제 수능모집인원 9만500명에서 1만 명 이상 감소했다.
재학생 입장에서 보면 3월 모의고사는 남은 4월, 6월, 7월, 9월, 10월과 함께 총 6번의 모의고사를 통해 개념 오답노트를 작성하며 수능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첫 번째 바로미터일 뿐이다. 모의고사 점수는 나의 위치를 진단하는 정도로만 활용해야 하며,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 첫 절대평가 난이도 주목할 필요
또한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영어 절대평가에 수험생들의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
모집인원이 감소하고 있는 수능의 영역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섣부른 예측과
속단은 지양할 것을 당부한다. 대학별 급간 점수 차와 반영방법도 달라 실제 영향력은 가늠할 수 없다.
난이도면에서도 2016학년도 수능 90점 이상은 10.5%, 2017학년도 수능 90점 이상
은 8.4%, 심지어 고등학교 2학년 모의고사에서는 4~5%만이 영어 90점 이상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고3 수험생들은 3, 4월 모의고사를 통해 영어 절대평가 체제에 적응하도록 해보자.
수시전형에서 논술 모집인원도 매년 감소하고 있고, 고려대가 논술전형 1,040명을
폐지하여 올해 1만3500명을 모집한다.
논술모집인원이 감소하는 이유는 대학별로 법령에 따라 매년 3월에 발표하는 선행학습영향평가 자체평가보고서에 기인한다. 논술 문제는 고교 교육과정에 근거한 내용만을 출제할 수 있고 대학에서는 우수한 학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난이도가 높은 논술문제 출제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 김성민 DYB교육 입시전략연구소 소장


학종은 선택 아닌 필수 내신관리·비교과 중요
한 번의 수능 점수로 입시를 치르는 정시가 축소되고, 한 번의 논술로 합불이 좌우되는 논술전형도 축소되고 있다. 한 번의 시험으로 우수한 학생들을 변별할 수 없게 된 요즈음의 입시에서 예비 수험생들은 이미 답을 얻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3은 수능만 준비하는 것이 결코 아닌, 내신관리와 비교과 영역 보강이 필수인 시기인 것이다. 3월을 맞이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이것만은 잊지 말자. 이제 학생부종합전형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고 수능과 논술은 Option이다.
고등학교 3년을 충실하고 꾸준하게 학교생활을 한 학생에게 2018학년도 대학입시는 성공을 선물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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