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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수학 가형 어렵게 출제… 국어·영어는 쉬워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재학생 불리 없었다”
-사탐·과탐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


코로나19 여파 속에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에서는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가형을 제외하면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대체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학생과 졸업생의 성적 격차는 예년 수준을 유지해 재학생이 더 불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8일 치러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8일 발표했다.

채점 결과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3점으로, 지난해 수능(134점)보다 9점 상승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원점수와 평균점수 차이를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점수가 내려가 표준점수가 올라가는 식이다.

수학 가형은 만점자 비율도 0.21%(315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능(0.58%)보다 낮아졌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132점으로, 지난해 수능(128점)보다 4점 올랐다.

반면 인문계열 학생들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쉬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지난해 수능(149점)보다 9점 내려갔다. 만점자 비율(1.21%, 2904명)도 1.0%를 넘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수학 나형의 만점자 비율은 0.21%(661명)에 불과했다. 통상 만점자 비율이 1%를 넘지 못하면 어려운 시험으로 친다.

국어도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지난해 수능(140점)보다 1점 하락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0.16%(777명)였던 만점자 비율이 0.32%(1251명)로 늘어났다.

절대평가인 영어도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1등급 비율이 8.73%(3만4472명)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7.43%)보다 늘었다. 영어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마찬가지로 절대평가인 한국사에서는 원점수 4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학생 비율이 무려 42.66%(16만8732명)로 나타나 무척 쉬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수능 1등급 비율은 20.32%(9만8490명)였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사회탐구에서는 경제(72점)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수능과 같았다. 다른 과목은 최소 1점(사회문화)에서 최대 7점(정치와 법)까지 표준점수가 상승했다. 윤리와사상이 표준점수 최고점 67점으로 상대적으로 쉽게 나왔다.

과학탐구는 모든 과목이 지난해 수능보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랐다. 특히 화학Ⅱ(85점)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수능(67점)보다 18점 상승했다. 다른 과목도 지난해 수능보다 2점(화학Ⅰ·생명과학Ⅰ·물리Ⅰ)에서 9점(지구과학Ⅱ)까지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졌다. 물리Ⅰ이 표준점수 최고점 68점으로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됐다.

한편,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39만5486명으로 재학생은 33만9658명(85.9%), 졸업생은 5만5828명(14.1%)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재학생과 졸업생은 일반적으로 성적 차이가 존재하는데 올해는 그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면서도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성적 차이가 예년 수준과 대동소이해 재학생이 불리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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