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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평] 예상 ‘1등급’ 컷 국어 89·수학 가 92·나 84…지난 수능과 큰 차이 없어

-지난해 수능 1등급 컷과 대체로 비슷
-“절대평가 영어, 수험생 고전한 듯”
-가채점 바탕으로 수시지원 여부 판단해야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 DB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16일 치러진 가운데 입시업체들이 내놓은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한 난이도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단,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지난해 수능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17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이투스·유웨이·종로학원·진학사 등이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분석한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원점수 기준)은 ▲국어 89점 ▲수학 가형 92점 ▲수학 나형 84점이다. 지난해 수능 1등급 커트라인은 각각 국어 91점, 수학 가형 92점, 수학 나형 84점이었다.

1등급 커트라인은 시험 난이도를 평가하는 잣대로, 커트라인이 낮을 수록 시험이 어려운 것으로 본다. 올해 9월 모의평가는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해 수능과  거의 흡사해 대체로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웠다고 분석됐지만, 1등급 커트라인은 그보다 소폭 낮아졌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독서 20~25번의 미학 관련 지문 독해에 시간이 조금 오래 걸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1문제 정도 차이라 상위권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도였을 것”이라며 “난이도 자체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문제 자체는 대체로 평이했다”면서도 “독서 영역 문제를 다소 까다로워했던 학생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했지만, 수학 나형의 경우 올해 6월 모의평가(1등급 컷 93점)보다는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장은 “실제 올해 수능에서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의 중간 난이도 수준으로 출제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수험생들이 고전했을 거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영어 1등급 비율(원점수 90점 이상)은 7.43%였지만 이보다 2%p가량 낮아질 거라는 예상이 나온다. 임 대표는 “현재까지 가채점 점수를 집계해본 결과 1등급 비율이 5% 중후반대로 나온다”며 “32번, 29, 34번 순으로 학생들이 어려워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가채점 통해 수시 지원 판단…”다양한 문제 접할 시기”

9월 모의평가 성적은 수시모집 지원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 여부가 달려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가채점으로 성적대를 파악하고, 차분히 수시 또는 정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 성적이 낮게 나왔더라도 모두 하향지원하기보다, 2개 원서 정도는 적정 지원을 하는 게 좋다"며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거나, 조금 수월한 대학을 찾아보고 지원 여부를 판단하라”고 말했다. 

비슷한 수준의 대학 중에서도 어떤 곳은 2개 영역 등급 합 6등급 이내를 요구하는 반면, 3개 등급 합을 6등급 이내로 요구하는 곳이 있어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분석해 전략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임 대표는 “올해 수시는 코로나19로 인한 논술과 면접 일정 변경 등 많은 변수가 있다"며 “입시기관들의 자료를 참고해 자료 참고해서 수시 지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아직 성적 향상의 기회가 남아있는 만큼 이번 모평 결과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앞으로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를 많이 풀어 보면서 실전 대비 능력을 향샹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소장은 “상위권의 경우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감’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대로 하위권 학생들은 비교적 쉽게 출제되는 범위를 먼저 공부하고, 점차 학습범위를 넓혀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위권 학생들에 대해서는 “본인의 취약점을 확인해 개념 이해를 확실히 해야 한다“며 “개념을 먼지 이해한 뒤  EBS 연계 교재와 수능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이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jinho2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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