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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주거난' 여전…대학 기숙사 수용률 22% 그쳐

-교육부ㆍ대교협 2020년 10월 대학정보공시
-2학기 대학 강사 담당 강의비율 소폭 증가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 DB


대학생들이 여전히 주거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학 기숙사 수용률이 2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고, 특히 수도권에 있는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8.2%에 불과했다. 대학의 강사 담당 강의비율은 소폭 늘어났는데, 이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 강사 고용 관련 지표를 반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을 포함해 전임교원 강의비율, 사립대 법정 부담금 등 63개 항목이 공개됐다.

공시 결과 일반·교육대학 196개교의 기숙사 수용률은 평균 22.4%다. 전년(22.2%)보다 0.2%p 상승했지만, 여전히 대학생 10명 중 2명 만이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낮은 수치다. 국공립대보다 사립대의 기숙사 수용률이 낮았다. 전국 40개 국공립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26.7%였지만 사립은 이보다 낮은 21%로 나타났다.

지역으로 보면, 비수도권의 기숙사 수용률은 25.5%였던데 반해, 수도권 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은 18.2%에 그쳤다. 전체 평균보다 4.2%p 낮아 특히 수도권 대학생들이 주거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카드로 기숙사비를 낼 수 있는 4년제 대학 기숙사는 10곳 중 2곳꼴이었다. 카드납부가 가능한 4년제대 기숙사는 총 256곳 중 47곳(18.4%), 현금분할납부 가능 기숙사는 77곳(30.1%)였다. 여전히 현금으로만 일시납부해야 하는 기숙사는 157곳(61.3%)으로 집계됐다. 25개 기숙사는 카드납부제도와 현금분할납부 제도를 모두 실시하고 있다. 

전문대학의 경우, 124개 기숙사 가운데 현금으로 일시 납부한 기숙사가 81.5%인 101곳이었다. 카드납부 가능 기숙사는 13곳(10.5%), 현금분할납부 가능 기숙사는 15곳(12.1%)이었다. 카드납부제도와 현금납부제도를 모두 실시하는 기숙사는 5곳이다.

◇강사 담당 강의비율 소폭 증가…재정지원 연계 영향

올해 2학기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학의 강좌 수는 30만5830개로 나타났다. 20명 이하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지난해 2학기(39.7%)보다 0.6%p 상승한 40.3%였다. 101명 이상 대형강의는 지난해와 같은 1.2%, 51~100명 규모 강의는 0.3%p 줄어든 10.6% 수준이었다.

사립대학의 소규모 강좌비율은 42.0%로 나타나 국공립대학(34.9%)보다 7.1%p 높았다. 비수도권 대학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0.9%로 수도권 대학(39.3%)보다 1.6%p 높았다. 

전문대학의 경우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이 34.9%로 전년 대비 4.6%p 상승했다. 51명 이상 100명 이하 강좌 비율은 2.2%로 지난해와 같았다. 단 51명 이상 강좌 비율은 국공립 전문대학(0.3%)보다 사립 전문대학(2.3%)이 2.0%p 높았다.

국공립 전문대학의 소규모 강좌비율이 54.1%로 사립대학(34.5%)보다 19.6%p 높았고, 수도권 대학의 소규모 강좌 비율이 36.1%로 비수도권 대학(34.0%)보다 2.1%p 높았다.

올 2학기 4년제 대학의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은 66.7%로 나타났다. 지난해 2학기(67.8%)보다 1.1%p 감소했다. 반대로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은 21.3%로 전년도(17.3%) 보다 4%p 증가했다.

전문대학의 전임교원 담당비율은 50.5%로 지난해 2학기(51.1%)보다 0.6%p 감소했고,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은 2.9%p 증가한 20.9%로 집계됐다.

특히 강사의 담당 강의 비율이 늘어난 것은 정부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대학정지원을 결정하는 평가에 총 강좌 수를 반영하고, 비전임교원 담당 학점 대비 강사 담당 학점 비율 등 강사 고용 관련 지표를 넣은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 폭력 예방 교육 현황을 보면 의무 교육 대상자에게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등 모든 유형별 예방 교육을 한 4년제 대학은 192곳(98%)으로 나타났다. 대학 기관장이 4개 교육 유형을 모두 이수한 대학은 198곳(98.5%)이었다. 하지만 교직원의 교육 이수율은 65.4%, 재학생의 교육 이수율은 43%에 머물렀다.

과학기술 분야 실험·실습실 사고 건수는 215건으로 전년(225건)보다 10건(4.4%) 줄었다. 올해 공시에 처음으로 포함된 예체능 및 기타 분야 실험·실습실 사고 건수는 50건이었다.

전문대학 가운데 의무 교육 대상자에게 교육을 실시한 대학은 총 132개교(98.5%)로 나타났다. 기관장이 4개 교육 유형을 모두 이수한 대학은 134개교(100.0%)다. 교직원의 교육 이수율은 78.5%, 재학생의 교육 이수율은 62.8%였다.

전문대학의 지난해 과학기술분야 실험·실습실 사고 건수는 83건으로, 전년(73건)보다 10건(13.7%) 증가했으며, 예체능 및 기타 분야 실험‧실습실 사고 건수는 14건으로 나타났다.

대학별 세부적인 공시자료는 '대학알리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inho2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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