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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룡의 입시포인트] 2023 서울대 정시, 학생부 교과평가를 새로운 전형요소로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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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3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학생부 교과평가를 새로운 전형 요소로 도입하여 ‘수능시험 + 교과평가’로 선발한다. 또한 그 동안 수시 모집으로만 선발했던 지역균형 전형을 정시 모집에서도 선발하며, 수시 모집 지역균형 전형의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도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완화한다.

10월 28일 서울대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담은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을 발표하였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새로 도입하게 될 교과평가에 대해 “우리 대학은 2022학년도 정시 모집 일반 전형에서 학생의 교과 이수 충실도를 반영하는 ‘교과 이수 가산점’을 도입하였다. 그리고 2023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이를 개편하여 ‘교과 이수 충실도와 교과 성취도의 우수성’을 평가 요소로 활용하는 교과평가를 도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때 교과평가는 학생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충실히 공부한 내용을 대학입시에 반영하는 것으로, 학교생활기록부 교과학습발달상황(이하 학생부 교과 영역)만으로 지원 모집단위 관련 학문 분야에 필요한 교과 이수 및 학업 수행의 충실도를 A, B, C 3개 등급 절대평가 방식으로 반영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생부 교과 영역을 ① 교과(목) 이수 현황, ② 교과(목) 학업 성적, ③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으로 구분하여 반영한다는 것이다.

① 교과(목) 이수 현황에서는 교과(목)별 위계에 따른 선택 과목 이수 내용과 진로ㆍ적성에 따른 선택 과목 이수 내용을 평가한다. 예컨대 경제학부의 경우 수학ㆍ사회 교과 이수 현황 등을 고려하여 평가하고, 공과대학의 경우에는 수학ㆍ과학 교과 이수 현황 등을 고려하여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② 교과(목) 학업 성적에서는 기초 교과 영역 및 모집단위 관련 교과 성취도의 우수성을 비롯해, 과목 수준, 수강자수, 원점수, 평균(표준편차), 성취도별 분표 비율 등을 고려하여 평가한다.

③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에서는 교과(목)별 수업 활동에 나타난 학업 수행의 충실도를 평가한다.

그리고 절대평가제인 A, B, C의 평가 기준은 【표 1】과 같고, 점수 산출은 2명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평가하여 점수를 부여한다. 예를 들면 교과평가를 20% 반영하는 정시 모집 일반 전형의 경우 A 5점, B 3점, C 0점으로 하여 등급 조합이 AㆍA이면 5점, AㆍB이면 4점, BㆍB이면 3점, BㆍC이면 1.5점, CㆍC이면 0점으로 부여한다. 교과평가를 40% 반영하는 지역균형 전형은 A 10점, B 6점, C 0점으로 부여한다.

【표 1】서울대학교 2023학년도 정시 모집 교과평가 기준 

등급

기준(절대평가)

A

모집단위 학문 분양 관련 교과(목)를 적극적으로 선택하여 이수하고 전교과 성취도가 우수하며 교과별 수업에서 주도적 학업 태도가 나타남

 

【평가 사례】 공과대학 지원자 : 모집단위 관련 진로선택과목 2과목 이상 선택하여 이수(물리학Ⅱ, 화학Ⅱ, 기하 등)하면서 기초 교과 영역(국어, 수학, 영어 등) 및 모집단위 관련 교과목 성적이 1∼2등급, 성취도 A 수준이고, 이수한 각 교과 수업에 충실히 참여한 내용이 나타난 경우

B

대학 학업 수행에 필요한 일반적인 수준의 교과 성취도 및 교과 이수 내용, 학업 수행 능력이 나타남

C

교과 성취도 및 교과 이수 내용이 미흡하여 충실히 고교 생활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만한 경우


하지만, 지금껏 서울대 지원자 대부분이 고등학교에서 성적 상위권 학생들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로 도입하게 될 교과평가의 변별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다시 말해 평가 등급 B 또는 C을 받게 될 학생들이 과연 얼마만큼 서울대로 지원할까와 연관 지어 생각해 봐야 사안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상대평가제가 아닌 절대평가제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그렇지 않을까 싶다. 특히 C를 받게 될 학생들의 지원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 4월말 공개될 ‘서울대 2023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하겠지만, 지원자들의 학생부 교과 성적이 대부분 상위권일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시 모집에서 교과평가의 변별력은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시 모집에 지역균형 전형 새롭게 도입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가 선발하게 될 전형으로는 수시 모집은 현행과 동일하게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고등학교별로 추천받을 2명 이내의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 전형과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와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는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일반 전형, 그리고 정원외로 농어촌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기회균형 특별 전형Ⅰ으로 선발한다.

학생 선발 방법은 지역균형 전형의 경우 일괄합산에서 단계별로 변경하여 선발한다. 즉, 서류평가 70% + 면접 30%로 선발하던 것을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로 선발하면서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이때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국어ㆍ수학ㆍ영어ㆍ탐구(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이었던 것을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로 완화하여 적용한다.

하지만, 일반 전형과 기회균형 특별 전형Ⅰ은 2022학년도와 동일하게 일반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 + 면접 및 구술고사 50%로 선발하고, 기회균형 특별 전형Ⅰ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 + 면접 30%로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정시 모집에서는 앞서 언급하였듯이 고등학교별로 추천받을 2명 이내의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 전형을 새로 도입하여 실시하면서 일반 전형과 정원외인 기회균형 특별 전형Ⅱ(저소득층)과 기회균형 특별 전형Ⅲ(특수교육ㆍ북한이탈학생)로 선발한다. 이들 전형의 전형 유형은 모두 수능 전형이다.

학생 선발 방법은 지역균형 전형의 경우 수능시험 60% + 교과 성적 40%로 서울대가 개설하고 있는 전체 모집단위가 아닌 정치외교학부ㆍ경제학부ㆍ인류학과ㆍ약학계열ㆍ의예과ㆍ치의학과와 인문대학ㆍ공과대학 모집단위에 한해서 선발한다.

일반 전형은 수능시험 100%로 선발하던 것을 1단계에서 수능시험 100%로 2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 + 교과평가 20%로 변경하여 선발한다. 정원외 전형은 2022학년도 동일하게 기회균형 특별 전형Ⅱ(저소득)은 수능시험 100%로 선발하고, 기회균형 특별 전형Ⅲ(특수교육ㆍ북한이탈학생)은 서류평가 60% + 면접 40%로 선발한다.

【표 2】서울대학교 2022학년도 정시 모집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

모집단위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

탐구 과목수

활용 점수

비고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

확통

미적분

기하

사회

과학

인문계

33.3

40.0

감점

감점

26.7

2

표+백

제2외국어/한문 감점으로 반영

자연계(간호대학, 의류학과 제외)

33.3

 

40.0

감점

감점

 

26.7

2

표+백

과탐 서로 다른 과목 선택하면 과목Ⅱ

필수 지정

간호대학, 의류학과

50%

33.3

 

40.0

감점

감점

 

26.7

2

표+백

 

50%

33.3

40.0

감점

감점

26.7

2

표+백

제2외국어/한문 감점으로 반영

자유전공학부, 체육교육과

33.3

40.0

감점

감점

26.7

2

표+백

 

미술대학, 성악과

50.0

감점

감점

감점

50.0

2

표+백

 


지역균형 전형과 일반 전형의 점수 산출 방식은 수능시험의 경우 현행처럼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감점 기준 등으로 산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와 같이 산출한 다음 ‘모집단위 지원자 중 최고점 – 모집단위 지원자 중 최저점’을 이용한 환산 점수로 반영한다.

일반 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는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과 감점 기준을 적용한 표준점수 총점으로 산출하지만, 2단계에서는 1단계 합격자 최고점에서 1단계 합격자 최저점을 뺀 점수가 20점 이상일 때에는 〈20점 × {(지원자 점수 – 1단계 합격자 최저점)/(1단계 합격자 최고점 – 1단계 합격자 최저점)} +  60점〉으로 산출하고, 20점 미만일 때에는 〈80점 - (1단계 합격자 최고점 – 지원자 점수)〉로 산출한다.

일괄합산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 전형의 경우에는 모집단위 지원자 중 최고점에서 최저점을 뺀 점수가 15점 이상일 때에는 〈15점 × {(지원자 점수 – 모집단위 중 최저점)/(모집단위 중 최고점 – 모집단위 중 최저점)} +  45점〉으로 산출하고, 15점 미만일 때에는 〈60점 - (모집단위 지원자 중 최고점 – 지원자 점수)〉로 산출한다.

교과평가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2명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평가하여 부여한 A, B, C등급을 조합한 점수로 부여한다. 등급 조합 배점은 2단계에서 20% 반영하는 일반 전형은 평가자 2명의 등급 조합 점수 AㆍA 5점, AㆍB 4점, BㆍB 3점, BㆍC 1.5점, CㆍC 0점에다 15점을 더하는 것으로 산출한다. 지역균형 전형은 평가자 2명의 등급 조합 점수 AㆍA 10점, AㆍB 8점, BㆍB 6점, BㆍC 3점, CㆍC 0점에다 30점을 더하는 것으로 산출한다.

수능시험과 교과평가의 보다 구체적인 반영 방법과 점수 산출 방식은 내년 4월말 공개될 ‘서울대 2023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살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 이에 고1 학생은 이번 서울대 발표 내용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 말고, 학교 교과 공부에 최선을 다하면서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에 부합하는 교과(목)이 어느 교과(목)인지 알아보고 이들 교과(목)에 대한 대비에 좀 더 집중했으면 한다.

서울대의 2023학년도 입학전형 예고에서 또 다른 변화로는 정시 모집에서 선발하는 기회균형 특별 전형Ⅱ(저소득)의 지원 자격을 ‘지원서 접수 마감일로부터 1년 이상 해당 자격 유지’안 것을 ‘지원서 접수 마감일까지 자격 유지’로 완화한 것과 을 들 수 있다.

또한 지금껏 주로 수시 모집으로 선발하던 미술대학의 모집 시기를 디자인과(실기 미포함)는 수시 모집으로 선발하고, 동양화과ㆍ서양화과ㆍ조소과ㆍ공예과ㆍ디자인과(실기 포함)는 정시 모집으로 선발한다는 것과 음악대학의 작곡과 작곡전공ㆍ이론전공을 정시 모집으로 선발한다는 것 등에서도 변화를 보였다.

고1의 서울대 대비는 이렇게!

그렇다면 고1 학생들이 서울대 2023학년도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우선은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의 지역균형 전형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기 위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다. 이는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에서 각각 고등학교별로 2명 이내를 추천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추천 대상 범위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학교 교과 성적 관리는 물론 학교생활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고 것이다. 특히 학생부 교과 성적에 있어서 교과목별 1등급과 A를 받기 위해서 노력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서울대 지원 모집단위(학부ㆍ학과ㆍ전공)를 미리 확정하고, 그 모집단위와 관련 있는 교과목으로는 어떤 과목들이 있는지 살피고 2학년에 올라가면서 그들 교과목을 선택하여 공부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교과목별 세부능력과 특기사항에 우수한 내용들이 기록될 수 있도록 교과목별 학습 활동과 수행평가, 교과 관련 독서 활동 등을 서울대 지원 모집단위와 연계하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은 고등학교별 교과과정 운영 등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우리 학교에서 어떤 학습 활동과 수행평가 등을 수행하는지 알아보고 그에 맞춰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혹시 궁금한 사항들이 생기면 추측하지 말고, 반드시 학교 선생님께 여쭤보고 궁금증을 해결하길 권한다.

또한 학생부 비교과 영역인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과 독서활동에 있어서도 희망 진로와 서울대 지원 모집단위와 연관 있는 활동들을 중심으로 을 계획적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서울대가 2023학년도 입학전형을 예고 발표한 이후 많은 정보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서울대의 2023학년도 입학전형의 세부 사항은 내년 4월말에 확정 발표된다. 따라서 현재 나오고 있는 이야기들은 ‘서울대 2023학년도 입학전형’의 전체가 아니므로 지나치게 의존하지 말고, 학교 공부와 학교생활에 최선을 다하면서 진로에 대한 확신을 구체화시켜 나가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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