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토요일 방과후 학교 폐지"…학생 휴식권 확보

수원 지역 초등학교장과 소통의 시간 가져

경기지역 학교에서 운영되는 토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사라질 전망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7일 수원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현장교육협의회 시즌2' 자리에서 "아이들의 휴식권 확보를 위해 교육청 주도의 토요 방과후 학교 운영은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학교가 운영해야 할 법적 근거가 없는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운동부 등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을 맡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협의회에 참석한 수원지역 초등학교 교장 일부가 주말 학생지도·관리 어려움, 교사들의 업무 과중 등을 근거로 토요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폐지를 건의하자 이 교육감이 즉각 수용했다.

방과후 학교는 현재 대부분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중 방과 후나 토요일, 방학 중 수익자 부담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 수요를 반영한 교과 관련 수업이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교사나 외부 강사가 진행하는 방식이다.

도교육청은 이미 올해 방과후 학교 운영 가이드라인을 세우면서 세부 지침을 '토요일과 휴일에 운영할 수 있다'에서 '방학 중에도 운영할 수 있다'로 수정하면서 토요 방과후 학교를 가급적 지양하도록 한 바 있다.

이 교육감은 그동안 학교가 정규수업 외 돌봄 등 보육 성격의 업무를 과도하게 떠안고 있어 교직원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피력해왔다.

특히 돌봄교실이나 방과후 학교 등은 교육부 교육과정 총론 등에 명시되어 있을 뿐 현행 법률에 근거하지 않아 궁극적으로는 운영주체를 학교가 아닌 지자체나 지역사회 등으로 바꿔야 한다고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관리자들의 건의가 있었던 만큼 토요 방과후 학교 폐지 세부방안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초등학교장 48명이 참석해 '협력과 소통으로 함께 성장하는 꿈과 감동이 있는 수원 교육'을 주제로 학교 자율경영체제 구축 방안, 자율장학 및 전문적 학습공동체 학교예술교육정책 구현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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