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수험생 학부모가 알아야 할 입시정보 Top 10


고3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6월 평가원 모평을 보고, 얼마 후면 대학 입시의 시작을 알리는 수시 모집 접수가 시작된다. 학업만으로도 바쁘고 힘들어하는 자녀를 위해 엄마들이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자녀들 입장에서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나 진로 등에 관해 대화상대가 되는 정도라도 충분히 위안이 될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입시에 관심을 가진다면 자녀의 대입에 조력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입시가 복잡하고 어렵다고는 하나 다음의 내용 정도만 알고 있어도 자녀와 대화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 수시, 정시는 몇 번 지원할 수 있나요?

4년제 대학의 경우 수시는 6번, 정시는 3번까지 지원할 수 있다. 반드시 지원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수시에서 3개나 2개 또는 아예 지원하지 않더라도 무방하다. 단, 특수대학(육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방송통신대학, 한국전통문화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산업대학, 전문대학은 위 지원 기회와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다.

○ 같은 대학에는 두 번 지원 못하죠?

아니다. 모집시기가 다르다면 같은 대학이라도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수시와 정시). 또한 대부분의 대학이 대학 내의 동일 전형에만 두 번 지원하지 못할 뿐 전형이 다를 경우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단, 수시에서 하나 이상 전형에 지원할 수 없는 대학도 있고, 일부 대학에서는 특정 전형 간에는 중복 지원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 모집요강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볼까요?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아 볼 수 있는 모집요강은 30페이지가 넘는 많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눈여겨봐야 할 핵심 사항들을 알아보자.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모집인원 총괄표이다. 해당 모집시기에서 모집하는 전형들이 모두 나와 있고, 모집하는 모집단위(학부 또는 학과)별 선발하는 인원을 안내해 주고 있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과 지원할 학과를 확인할 수 있다. 다음으로 전형별 자료다. 가장 기본적으로 지원자격을 확인하고, 전형 방법을 확인한다. 여기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지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 둬야 한다. 그 다음으로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전형일정이다. 원서접수 일정은 기본이고, 서류제출마감일정, 대학별고사가 있다면 예비소집은 있는지 고사일,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필히 확인한다. 대학별고사 일정의 경우 타 대학과 겹칠 수 있기 때문에 메모를 하면서 지원할 대학 간에 서로 겹치는 부분이 없는지 체크해야 한다.

○ 수시에 합격해도 등록하지 않으면 정시 지원 가능한가요?

아니다. 수시 전형에 지원하여 합격한 경우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당해 연도(해당 학년도)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이것은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산업대학, 전문대학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수시 모집 시기에 특수대학을 제외한 대학에 합격 통보를 받은 경우 정시 모집 지원은 할 수 없다. 

○ 합격자 발표 먼저 하는 대학에 등록하면 이후 다른 대학 합격해도 어쩔 수 없나요?

아니다. 동일 모집(수시/정시)에서는 일찍 합격자 발표를 하여 등록했더라도 이후 타 대학 합격 시 등록 취소한 후 다른 대학에 등록할 수 있다.

○ 미등록충원이 뭔가요?

수시 6번, 정시 3번의 지원 기회 중 수험생은 하나의 대학에만 등록할 수 있다. 즉, 여러 대학에 합격했을 시 가고자 하는 한 군데만 등록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로 인해 최초합격자 중에서 등록하지 않는 학생들이 생기게 되고 이 빈자리에 예비순위를 두어 결원 자리를 채우는 것을 미등록충원이라 한다. 수시, 정시에서 모두 통용되는 용어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수시에서 미등록충원 대상이 된 경우 등록여부에 관계없이 수시 합격자로 판명되어 정시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 가군, 나군, 다군이 무엇인가요?

정시 모집에서 쓰이는 용어로 전형을 갖는 시기에 따라 가군, 나군, 다군으로 부르며, 각 모집 군별로 하나의 대학의 한 개 전형만 지원할 수 있다. 대학에 따라서는 여러 군(시기)에서 모집을 갖는 대학도 있고, 특정 모집 군에서만 모집을 갖는 대학도 있어 정시 지원에 앞서 대학별 모집군을 확인해야 한다. 

○ 모의평가 성적표, 무엇을 봐야 할까?

성적표에는 학생의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보통 상위권 대학들이 평가 시 활용하는 점수는 표준점수이지만, 이 점수는 시험마다 응시자들의 점수분포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므로 실제 수능에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점수다. 전체 응시생 중 본인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백분위와 등급점수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등급점수는 9개 구간으로 밖에 구분되지 않아, 좀 더 자세한 본인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백분위점수를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한다. 지난 모의평가와 영역별로 비교하여 백분위점수 등락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시 전형이 상당히 많은데, 어떻게 살펴봐야 할까?

대학별로 전형의 지원자격 및 전형방법의 차이로 상당히 많은 전형들이 있다고는 하나, 실제 전형들을 유형별로 그룹 지어 보면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적성전형, 특기자(어학, 과학, 예체능)전형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쉽게 보자면 특별한 특기나 성향이 없다면 대학별 모집요강에서 일반전형을 찾으면 되고, 특기나 성향이 있다면 특별전형 중 지원자격, 전형방법 등을 확인하여 지원 가능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 고3 내신 성적이 중요할까?

학생부종합전형이나 정시 모집에서는 내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에는 학생부가 기본적으로 포함되고, 정시에서도 교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내신 반영이 높은 경우가 있다. 특히 학생부 반영 시 학년별 반영비율을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3학년 성적을 가장 높은 비율로 적용하므로 고3 내신도 중요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입시와 관련된 사항들을 혼동할 경우 당해 입시를 망칠 수도 있으므로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부모들끼리 주고받는 대화로만 대략 이해하려 하지 말고, 기본 사항부터 숙지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부모들도 입시 지식을 쌓아놓아야 한다”고 전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장연진인턴 기자 edudong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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