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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성적이 모의평가 성적보다 월등히 높으면 수능 포기해도 될까?

2018 수시 마무리 전략, 케이스 별로 확인하자 19

       

[이런 수험생 주목!] 
① 내신 평균 등급이 1등급대로 매우 우수한 수험생 
②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수험생 
③ 정시 지원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수험생 


[수험생의 질문] 
Q. 지방 일반고에 재학하면서 내신 평균 1등급 초반을 유지해 온 고3 수험생입니다. 요즘 한창 수시 원서를 쓸 대학과 전형을 정하는 중입니다. 문과에서 전교권이라 학교장 추천 전형도 가능할 것 같은데 일단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정시는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신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잘 안 나오는 편이거든요. 그나마 영어와 사탐이 2, 3등급 정도로 잘 나오는 편입니다.


수시를 모두 쓰면 저 같은 ‘수시 올인형’은 남은 2학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고민됩니다. 아직 수능이 남아 있어서 학교에서는 수능 대비 중심으로 수업이 이루어질 텐데, 그보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준비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입시대장의 답변] 
내신 성적이 모의고사 성적보다 월등히 높은 학생이 정시보다 수시에 집중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대부분의 수시 전형에서는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 반영하는데, 대입과의 연관성만 보자면 3학년 2학기에 치러지는 중간·기말고사는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 큰 의미가 없지요. 경우에 따라 수능은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리고, 자기소개서나 면접 준비만 하며 남은 한 학기를 보낼 수도 있습니다. 


학생이 3학년 2학기를 어떻게 보낼지는 어떤 수시 전형에 지원하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표1>은 서울권 대학을 중심으로 전형별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무를 정리한 것입니다. 의예과 등 특정 학과에 대해서는 별도 기준을 적용하는 곳도 있으니 정확한 내용은 반드시 해당 대학의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대략적인 경향을 살펴보자면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훨씬 더 많습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9곳, 적용하지 않는 대학이 5곳 정도 됩니다.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더 많긴 합니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도 꽤 많이 늘어 선택권이 다양해졌지요. 


만약 수시 원서 6장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들로만 채운다면, 수능 전 영역에서 9등급을 받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수능에 영 자신이 없다면 <표1>을 참고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의 수시 전형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해보세요. 
 

○ 최상위권 대학 지원하려면, 수능 성공적으로 완주해야 


하지만 학생의 경우, 아무리 ‘수시 올인형’이라고 해도 수능을 완전히 포기하기엔 조금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내신 평균이 1등급대라면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해 볼만한 성적인데, 최상위권 대학들은 수능 성적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서울대는 일반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지만,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합니다.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과 논술전형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고려대는 학생부 위주 전형(고교추천Ⅰ, 고교추천Ⅱ, 일반전형)에 공통적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합니다. 
 




 

<표2>에서 보듯 이들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최상위권 대학을 희망한다면 수시에서 승부를 보더라도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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