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여름방학 끝! 고3 대입 상담 레이스 본격 시작

내게 맞는 전형 찾아 확실히 준비하자

   ▲ 한남대 모의면접 [사진 출처=한남대]


고3 여름방학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주부터 2학기를 시작하는 곳도 있다. 넉넉히 잡아도 1주일만 있으면 전국 고교에서 2학기 개학식이 열린다. 개학과 동시에 고교는 본격적인 대학 입시 상담에 돌입한다.

초중고 12년간의 결산이라고 하는 대입이 코앞에 다가온 지금, 고3 수험생들의 고민은 어느 때보다 깊을 것이다. 과거처럼 수능시험만 잘 보면 원하는 대학 진학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전체 선발 비율의 73.7%나 차지하는 수시에서 ‘끝장’을 보겠다는 각오로 수시 지원 전략 수립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막연하게 수시 준비를 해오다가 2학기에 본격적인 입시 상담에 들어가서야 자신의 수시 준비가 대단히 부족했음을 절감한다. 하지만 현실은 현실. 대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현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해 수시와 정시 중 준비가 더 잘 된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개인마다 다르다. 내신과 모의고사 중 어느 쪽이 더 높은 등급이 나오는가에 따라 지원 전형을 달리해야 한다. 또한 살고 있는 지역 내에서만 지원할 것인지, 수도권 대학 지원을 고려할 것인지, 대학 졸업 후 취업을 목표로 할 것인지, 대학원 진학을 목표로 할 것인지 등도 중요한 지원 기준이 된다. 특히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입 전략 수립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내게 맞는 전형은 뭐지? 


수시 전형의 경우, 일반적으로 내신관리를 잘한 학생은 학생부교과로, 내신관리를 잘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하며 학교생활기록부 내용도 좋은 학생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한다.

또한 글을 분석하고 글쓰기를 잘하는 학생은 논술전형으로 지원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농어촌전형 등 지역전형으로, 개인에 따라서는 특기자전형, 사회적배려대상자전형 등으로 지원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교과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따라서 전년도와 전전년도의 학생부교과 성적을 보면 자신의 대략적인 합불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은 수능 최저 통과 여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통과 여부가 합격 기준이 될 수있다.

또한 대학에서 제시한 합격자 평균 등급이 대개 70% 컷이나 80% 컷이기 때문에, 수능 최저 적용 여부를 차치하더라도 합격자 평균 등급보다 낮은 등급도 합격한다는 사실에도 주목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등급과 관계없이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내가 지원해도 될 것인가 말 것인가는 학생부 기록의 양이 아닌 질을 생각해야 한다. 단순히 착한 학생이라든지 성실한 학생이라고만 기록돼 있다면 학종에 도전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 수험생 중 80% 이상의 학생부가 이런 식으로 기재돼 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대학이 원하는 학생부는 이 학생이 어떤 과목을 수강했고 어떤 과목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열정을 가지고 깊이 탐구했는지를 알 수 있는 학생부이다. 또 교과·비교과 활동 수행 시 그 과정을 통해 학생이 어떤 성장과 성취를 보였는지, 그 과정에 임하는 태도가 어떠했는지가 명확하게 기록돼 있는 학생부이다.

학생부 기재 방식과 표현 방식은 교사마다 다르지만, 기록을 통해 대학에서 알고자 하는 학생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등을 읽을 수 있다면 좋은 학생부이다.

아래는 건국대, 경희대, 서울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6개 대학이 공동으로 발표한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기준이다.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 달성 여부가 당락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열쇠이다. 따라서 한양대, 건국대 등 논술에 최저 등급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에는 논리력과 사고력이 뛰어나고 글쓰기를 잘하는 학생이라면 논술에 도전해 볼 만하지만, 나머지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당락은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올해 논술은 고려대가 논술 모집인원을 1,000여 명 감축한 상태에서 치르는 첫 시험이다. 이러다 보니 특목·자사고 학생들이 다수 지원하는 대학의 경우에는 합격 예상 수준이 전년 수준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기자전형, 농어촌전형은 기본적으로 해당 전형에서 요구하는 자격을 가진 학생이 지원하게 된다. 그런데 특기자전형의 경우 대개 일반고 학생들이 합격생 중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일반고에 다니더라도 특기자전형 선발 기준에 맞는 학생이라면 특기자전형에 지원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한편, 지난 8월호 <나침반 36.5도>가 내신 성적대별 수시 지원 전략에서 제시한 것처럼, 내신 성적이 5등급 이하이고 모의고사 성적도 5등급 이하로 매우 낮지만 4년제 대학에 지원하고 싶은 학생들은 수능 정시로 대학에 도전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수능 5등급 달성이 가능하려면 학생 본인의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노력을 토대로 본지와 <나침반 36.5도>에서 그동안 꾸준히 제시해온 방법대로 수능을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취업 절벽 시대! 진로 중심의 대입 전략 세워야 
이제 대학 입시는 진학의 영역에서 진로의 영역으로 확실히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명문대 졸업장이 취업의 '프리패스'가 됐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대학 재학 시에 진로 역량을 제대로 키워야만 취업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성적에 맞춰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흥미를 가지고 자신이 가진 소질과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이런 시대상이 반영된 결과이다.

따라서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은 성적에 맞춰 지원 전략을 짜는 데 전전긍긍하기보다, 자신이 어떤 진로를 택해 어떤 가치를 일궈낼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무엇에 헌신해 살아갈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 먼저다. 그 다음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성장시켜 줄 학과와 대학을 찾는 것이 순서다.

꿈과 희망 직업은 동의어가 아니다. 하지만 원하는 진로를 선택해 스스로 가치를 만들며 성장해 간다면 그렇지 못할 때보다 꿈과 한층 가까워질 것임은 분명하다. 꿈은 작은 노력이 겹치고 쌓여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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