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좀 그냥 내버려둬!』…혼자의 시간 찾아 떠난 할머니

올해 칼데콧상 수상한 베라 브로스골의 동화 출간

▲ 베르 브로스골의 동화 『날 좀 그냥 내버려둬!』 [아이세움 제공]


할머니에게는 딸린 식구가 너무 많았다.

 

겨울이 다가오자 할머니는 넘쳐나는 뜨개질 거리를 챙겨 집을 나섰다.

 

러시아 출신 미국 작가 베르 브로스골(33)의 동화 날 좀 그냥 내버려둬!(원제:Leave Me Alone!)는 집안일에 시달리다 뿔이 난 할머니의 가출로 시작한다.

 

할머니는 혼자 뜨개질할 여유를 가지려고 숲으로동굴로급기야는 달로 떠난다뜨개질을 방해하는 이들에게는 "날 좀 그냥 내버려둬!"라는 외침을 남긴 채.

 

삿대질도 마다치 않는 괴팍한 표정의 할머니는 우리에게 익숙한 상냥하고 아름다운 동화 주인공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할머니가 다음 장에서는 어디로 떠날지집으로 과연 돌아올지 궁금증을 일으키는 책이다혼자가 되는 것은 어떠할지 어린이와 부모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도 던진다.

 

무엇보다 '웜홀'을 이야기에 접목우주물리학까지 끌고 들어온 데서 젊은 동화작가의 상상력이 빛난다.

 

미국의 저명한 그림책 상인 칼데콧상을 올해 받았다.

 

아이세움김서정 옮김. 44. 1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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