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딱 2주 남은 9월 모의평가에서 반드시 얻어갈 것은?

수험생들을 위한 9월 모의평가 활용법


9월 모의평가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재수생부터 반수생까지 모든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9월 모의평가는 전체 수험생들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점검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연이어 있을 수시 지원전략이나, 추후 학습전략을 세울 때도 객관적인 기준이 된다.


수능이 세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에서 무엇을 얻어가야 할까?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에서 반드시 얻어가야 하는 것들을 살펴본다.


○ 최초 ‘전 범위’ 출제에 주목하라

9월 모의평가는 올해 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고사 중 처음으로 ‘전 범위’에 걸쳐 문제가 출제되는 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는 특정 단원들이 출제범위에서 제외되면서 일부 단원에서만 많은 문항이 출제됐지만 9월 모의평가의 경우 전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돼 단원별 문항수가 균형을 이룬다. 바로 이 점 때문에 6월 모의평가보다도 더욱 수능과 유사하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에서 빠졌던 단원들이 9월 모의평가에서 어떻게 출제되는지 면밀히 분석한다면 해당 단원들의 올해 수능 출제경향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것.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는 단원별 문항 수의 균형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수능과 가장 유사하다”면서 “9월 모의평가에서 해당 단원들의 출제경향을 꼼꼼하게 분석하는 것이 곧 수능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단원들이 수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만만치 않다. 수학의 경우를 살펴보자. 수능과 9월 모의평가의 수학 가형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서는 빠졌던 확률과 통계의 ‘통계’ 단원, 기하와 벡터의 ‘공간도형과 공간벡터’ 단원이 출제된다. 수학 나형의 경우 6월에 빠졌던 미적분Ⅰ의 ‘다항함수의 적분법 단원’과 확률과 통계의 ‘통계’ 단원이 출제범위에 추가된다. 수학 가형의 경우 해당 단원에서 전체 30문항 중 5문항이, 수학 나형의 경우 6문항이 출제된다. 이는 전체의 약 20%에 이르는 수치. 특히 가형 ‘공간도형과 공간벡터’ 단원, 나형 ‘다항함수의 적분법’ 단원에서 4점짜리 문항이 출제되어 체감 비중은 더욱 높다.


김명찬 종로학원하늘교육 학력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에서 최초로 출제되는 단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출제되는지 면밀히 분석한다면 올해 수능에서 비중이 크고 고난도 문항이 주로 출제되는 단원의 출제경향을 파악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시간 분배’ 연습하라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에서 특히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시간 분배’다. 수능은 길고 복잡한 지문을 제한된 시간 안에 풀어야하는 것이 특징. 특히 긴장감이 배가 되는 수능 현장에서는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경우 시간 분배에 완전히 실패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능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한된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정확하게 풀 수 있는지 여부다. 이때 출제범위가 같고 출제경향이 유사한 9월 모의평가를 통해 효과적으로 시간 분배 연습을 해볼 수 있는 것.


특히 국어영역은 최근 지문이 계속 길어지는 추세. 더구나 1교시에 치러져 혹시라도 시간 분배에 실패하면 이후 시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철저한 시간 분배 연습이 요구된다. 올해부터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영역은 전체적으로 난도가 높아져 생각 이상으로 풀이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수학영역의 경우 고난도로 출제되는 2~3문항에서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중위권 수험생들이라면 해당 문항을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김명찬 종로학원하늘교육 학력평가연구소장은 “9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수준에 적절한 시간 분배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9월 모의평가에서 효과적으로 시간 분배를 할 수 있도록 먼저 기출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연세대 경영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A씨는 “9월 모의평가 직전에 평가원 기출 모의고사를 풀어볼 때 OMR 마킹 시간, 그리고 긴장으로 집중하지 못하는 시간 등을 고려해 일부러 시험 종료시간을 5~10분씩 짧게 두고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 수시파,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파악하는 기회로 삼아야

최근 입시에서 수시 선발비중이 대폭 확대되면서 9월 모의평가나 수능의 ‘원 점수’보다는 등급에 더 큰 관심을 가지는 수험생들이 많을 터. 일부 수시전형에서 요구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경우 등급으로 충족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시파’ 수험생들이라면 이번 9월 모의평가를 통해 목표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체크하고, 9월 모의평가 직후 이어질 수시 원서접수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의 학습전략을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 가령 절대평가가 적용되는 영어영역을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급에서 제외하는 전형이라면 나머지 영역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어떻게 대비해야하는지 고민해봐야 하는 것. ‘3개 등급 합 5’ 등으로 특정 과목을 명시해두지 않은 경우라면 자신이 어떤 영역에 강한지, 해당 기준을 안전하게 충족시키려면 어떤 부분을 보완해가며 공부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1차적으로 본인의 목표 등급을 9월 모의평가에서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한 뒤 9월 모의평가 성적을 통해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한다”면서 “나아가 보다 안전하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려면 어떤 학습전략을 세워야하는지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김지연인턴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