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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첫 학기 내신 3·4등급 학생 '등급 상승' 단 8% 불과

종로학원하늘교육, 고3 및 재수생 3627명 내신 성적 분석

[경기교육신문=이성훈 기자] 고등학교 첫 학기에 내신성적 3·4등급을 받은 학생이 3학년 1학기까지 평균등급이 한 단계라도 오른 경우는 100명 중 8명밖에 안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올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교 3학년생과 재수생 등 수험생 2627명의 내신성적을 분석해 24일 공개했다.


분석 대상 가운데 고교 1학년 1학기 전 과목 평균 내신등급이 3등급 또는 4등급인 수험생은 1144명이었다.


이들 중 3학년 1학기까지 다섯 학기 전 과목 평균 내신등급이 1학년 1학기 등급보다 한 등급이라도 높은 수험생은 94명으로 8.2%에 그쳤다. 최고 등급인 1등급으로 성적이 오른 3·4등급 수험생은 한 명도 없었다.


고교 내신성적 등급은 점수로 누적 백분위를 산출해 매겨진다.


상위 4%까지 1등급, 11%까지 2등급, 23%까지 3등급, 40%까지 4등급이 주어지는 등 총 9등급이 부여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체 학생이 100명이라고 가정하면 12등을 해도 3등급을 받게 된다"면서 "결코 공부를 못한다고 할 수 없는 3·4등급 학생들조차 내신성적을 한 등급도 올리기 어렵다는 점은 다소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절대평가로 수학능력시험 변별력이 약화하고 학생부종합전형 등에서 내신성적 비중이 높아지면 고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대입 결과를 결정짓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성훈 기자  shlee@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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