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전문 예술가 양성에 필요한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매년 많은 학생들이 아트유학을 떠나는 나라 중 하나다.  

노동완 edm유학센터 대표는 “영국 예술대학들은 교수나 입학 담당자가 직접 한국에 방문해 본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특별 오퍼를 제공하는 입학심사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입학심사뿐 아니라 향후 입학 후 학교생활에 대해서도 다양한 조언을 얻을 수 있어 인기가 좋다”라고 말했다.

영국 아트 유학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예술대학들이 실력 있는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입학 기회를 제공하고자 조건부입학을 바탕으로 한 사전 입학심사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매년 1~2회씩 전공별 담당 교수나 입학담당관이 다른 국가를 방문해 본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일대일 인터뷰 및 포트폴리오 리뷰를 통해 사전입학심사를 진행한다. 입학 심사에서는 인터뷰 결과에 따라 현장에서 바로 합격과 조건부 입학, 입학 오퍼 등의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도 유학원 등을 통해 상시로 입학심사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열리는 제12회 영국유학박람회에서도 △킹스턴대학 △글래스고 예술학교 △레이븐스본 △노팅험트렌드 대학교 △노리치 예술대학 △코벤트리 대학교 △사우스햄튼 대학교 등의 명문 영국 예술대학들이 입학심사회를 열 계획이다.

특히, 입학심사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준비가 필요하다.

○ 포트폴리오 준비가 필수 

입학 심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추천서 △포트폴리오 △지원서 △영문 고등학교 또는 대학 성적△영문졸업증명서 △영어공인인증 성적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준비기간이 촉박해 모든 서류를 준비하지 못했더라도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면 인터뷰에 응할 수 있다. 

○ 포트폴리오에는 창의성과 개성 담고, 자기소개 작품설명은 영어로 준비해야

포트폴리오는 지원을 위한 필수 요소이자 당락을 결정짓는 가장 큰 변수다. 그렇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 본인이 가진 능력이나 개성, 창의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영국 예술대학들은 완성품뿐 아니라 중간 작업 과정 역시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에 연습 과정을 담은 스케치북이나 리서치 작업물을 함께 가지고 오면 유리하다. 영어 실력 또한 심사한다. 그러나 입학 심사에서는 발음이나 문법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소개하고 본인의 작품에 대한 의견을 분명히 피력하는 의지를 더욱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영어에 자신이 없더라도 본인 작업에 대한 설명 정도는 직접 말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준비를 해 와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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