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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연세대 면접, 지난해엔 어떤 질문 나왔나?

[오재성 소장의 학생부종합 면접 Check Point] 연세대 편



10월 14일(토)에는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의 면접이 실시됩니다. 연세대의 또 다른 학생부종합전형인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의 면접은 수능 이후인 12월 2일(토)에 실시됩니다.


두 전형의 면접 대비 방법을 살펴보기에 앞서 경쟁률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미 면접대상자가 발표된 학생부종합(면접형)의 경우 원서접수 경쟁률과 상관없이 면접 경쟁률은 3대 1입니다. 모집정원의 3배수로 면접 대상자를 선발했기 때문이지요. 인문, 자연계열에서 각각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학과인 불어불문학과와 식품영양학과의 경우 원서접수 경쟁률이 모두 3대 1이었는데, 이 경우 사실상 지원자 대부분이 면접 기회를 얻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원서접수 당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던 정치외교학과(8.7대 1)와 수학과(12대 1) 등은 1단계를 거치며 평가점수가 높은 학생들 위주로 면접 대상자가 선정되었으니 2단계 면접 준비에 더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수능 이후인 12월 2일(토)에 면접을 실시하는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은 면접 대상자 규모를 특정하지 않고 ‘일정배수를 선발한다’고 밝히고 있어 면접 대비 시 원서접수 경쟁률을 일부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문계열에서는 사회학과가 22.25대 1(2017학년도 19대 1)로, 자연계열에서는 생명공학과가 24.2대 1(2017학년도 20.86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3.31대 1(2017학년도 3대 1)의 신학과, 3.80대 1(2017학년도 4대 1)의 실내건축학과(자연)는 각각 인문, 자연계열에서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가 되었습니다. 의학계열에서는 의예과가 12.58대 1(2017학년도 12.76대 1)로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하락한 반면 치의예과는 8.17대 1(2017학년도 4.15대 1)로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경쟁률이 폭등했습니다. 


자, 이토록 치열한 서류평가 경쟁을 어렵사리 통과했다면 앞으로 남은 2단계 면접은 어떻게 대비해야 최종 합격에 이를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그 방법을 살펴봅시다.


○ 신설된 학생부종합(면접형), 예시 질문에서 키워드를 잡아라 


올해 신설된 ‘학생부종합(면접형)’의 면접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됩니다. 1단계에선 7분간 제시문을 바탕으로 한 공통 문항에 답해야 합니다. 2단계에선 사전에 지원자의 서류를 확인한 2명의 면접관이 7분간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질문을 던집니다. 두 가지 유형의 면접이 함께 실시되는 셈인데, ‘2018 연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에 소개된 면접 출제의도와 예시 등을 참고해 미리 연습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1단계 면접은 그래프에서 논리적 근거를 찾도록 하는 제시문과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구체적인 경험을 묻는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시 질문에서 ‘본인의 협업 경험’을 묻는 문구에 주목하세요. 또한 특정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평소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토론, 주제문 작성 등을 많이 해 본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서류 기반 면접인 2단계 면접은 △지원한 전공에 대한 경험과 의지 △진로 목표에 대한 구체성 △향후 자신의 계획과 목표에 대한 의지 등을 확인합니다. 예시 질문에서 ‘지원한 전공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전공을 위해 어떠한 준비와 노력’, ‘해결방안’, ‘성취 결과’, ‘지원학과가 자신의 진로 목표에 도움 된다는 생각’ 등의 키워드에 주목하세요. 


○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데이터 분석 능력 키워라 


이번에는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 면접은 10분 이내의 제시문 기반 면접입니다. 학생부종합(면접형)에 지원한 학생들도 1단계 면접에서 제시문 기반 면접을 치르므로,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의 기출 문제를 꼼꼼히 살펴보세요. 




2016학년도에는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고령화, 청년구직난 등 시사와 관련된 제시문이 나왔습니다. 2017학년도에는 인문계열은 ‘자연재해 방지 협업’, 자연계열은 ‘국민 행복도’와 관련된 제시문이 나왔습니다. 2년 연속 그래프(2016학년도 꺾은선그래프, 2017학년도 막대그래프)를 활용한 제시문이 나온 만큼 계열에 상관없이 그래프를 분석·해석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또한 2017학년도의 경우, ‘협업에 대한 생각’, ‘행복도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 평소 자신의 가치관을 잘 정립해 온 학생들은 쉽게 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데이터 분석 능력과 함께 인문학적 소양과 시사 이슈에 대한 관심의 차이가 면접에서 당락을 가를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은 매년 대학에서 공개하는 수시 합격선이 높다 보니 학생, 학부모로부터 “교과 성적이 높지 않으면 학생부종합전형이라도 합격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물론 실제로 그렇기도 합니다. 교과 성적이 좋고, 평소 다양한 진로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으며, 발표와 토론 경험이 많은 학생들이 주로 연세대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데, 올해 수시 상담을 진행한 결과,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과 학생부종합(활동우수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대부분 서울대에 복수 지원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쟁자들에게 주눅들 것 없습니다. 일단 1단계 서류평가를 통과했다면, 관건은 ‘면접’입니다. 면접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준비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최근 2년간의 기출 문제들을 살펴보면서 그래프 및 시사 관련 문제가 어떻게 출제됐는지 확인해 보고, 자료를 분석하는 훈련을 해 보세요. 학생부종합(면접형) 지원자의 경우 2단계 서류 기반 면접에 대비해 자신이 제출한 서류를 충분히 검토하고 숙지한 후, 자신의 가치관, 태도, 지원 동기, 인성 등 개인별 프로필을 머리와 마음속으로 정리하고 면접장에 가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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