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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내 손으로 지킨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우리나라를 홍보하며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자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 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노래‘독도는 우리 땅’가사의 일부이다.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 그러나 세계의 많은 초중고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교과서를 보면 독도는 일본의 땅으로 소개 돼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그들의 교과서에는 한국이 중국의 식민지에서 시작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중국과 일본의 지배를 받아 중국과 일본의 종속국가로 전락했다고 기술돼 있다. 또한 한국문화는 전부 중국에서 유래했고 일본의 한반도 침략은 한국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한 교과서도 많다. 오천년 우리 역사가 시나브로 왜곡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왜 이렇게 호들갑이냐, 무시하면 그만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이 있다.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거짓된 말도 세 번 들으면 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우리 역사를 왜곡된 채로 방치하면 아마 나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가짜 역사’를 ‘진짜 역사’로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바로잡을 방법은 없을까? 여기 우리나라를 홍보하며 우리 역사를 바로 알리는 사람들이 있다.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인에 의한, 한국인을 위한 외교 사절단! 

반크는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약자로 1999년 1월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을 바로 알리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이자 사이버 외교사절단이다. 마우스 클릭 몇 번만으로 전 세계 곳곳을 누빌 수 있는 ‘사이버’공간의 장점을 이용해, 반크는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의 이미지를 홍보하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또한 반크는 현재 전 세계 교과서, 백과사전, 세계지도, 웹 사이트에 잘못 표기된 한국의 역사 및 정보를 바로잡는 일에도 앞장서서 하고 있다. 미국 CIA 및 미국 정부, 내셔널 지오그래픽사, 세계 최대 온·오프라인 지도 출판사인 그래픽 맵스, 세계보건기구·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에 표기된 ‘일본해’(Sea of Japan)를 ‘동해’(East Sea)로 바꾸기 위해 항의 서한을 보내거나 시정 요구 메일을 보내는 등, 각종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국 문화나 기타 정보에 대한 크고 작은 오류를 지적해 수정하게 하는 것들이 그런 것이다. 




반크가 이뤄낸 동해 표기 정정 사례 

반크가 1990년대 후반부터 일본해 오류 시정 캠페인을 벌여온 결과, 미국 세계지도 제작사 그래픽 맵스 자사 웹사이트인 ‘월드 아틀라스’(World Atlas)에 2002년 동해 선언문이 발표됐다.  


반크의 초등학생 외교관 이예진 어린이가 핀란드 친구 ‘에미’와 펜팔을 하던 중 핀란드 세계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시돼 있음을 알고 오류를 바로 잡아 주었다. 에미는 반 교실에 동해 표기가 된 세계지도를 붙이고 친구들에게 독도의 진실을 알려 주었다.  


미국 대형 교과서 출판사인 ‘BJU Press’의 동해와 일본해 복수 표기를 이뤄냈다.


미국 북동부 오하이오, 서부 펜실베이니아, 북서부 버지니아 지역 초중고 공영 교육 방송국인 ‘PBS 45&49’홈페이지의 일본해 표기를 동해로 정정했다. 


반크 고등학생 외교관 김유리 학생이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교과서 출판사인 ‘돌링 킨더슬리’에 지속적으로 서신을 보내, 돌링 킨더슬리에서 발행하는 모든 외국 교과서와 세계지도 안의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 및 동해 표기를 바로잡았다.  


부산국제고 2학년 최현정 학생은 영국 웹사이트 ‘더스택닷컴’에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지도가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차례 이메일을 보내 동해 표기의 정당성과 일본해 표기의 부당함을 알리며 시정을 요구했다. 이후 더스택닷컴은 잘못을 인정하고 동해로 바르게 수정했다. 


반크의 오류 정정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반크는 동해 표기 시정 요구뿐 아니라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있다면 즉시 바로잡도록 요구하고 있다. 서울 서일중 3학년 박세은 학생은 반크의 ‘한국문화유산 홍보대사’교육을 받고 한 달간 오류 시정 활동을 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미국 인쇄역사협회 홈페이지 세계 인쇄 연표에 우리나라의 금속활자 역사가 잘못 기술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1377년 간행된 세계 최초의 금속 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이, 껻년 한국에서 금속활자가 만들어졌다’는 잘못된 정보만 수록돼 있었던 것이다. 


이에 박 양은 사이트 담당자에게 오류를 시정해 달라는 편지를 보냈고, 담당자는 바로 ‘우리 사이트의 인쇄 역사 타임라인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정보를 줘 감사하다’는 답장을 보내왔다. 이후 협회는 홈페이지에 껻년 한국에서 금속활자가 만들어졌다’는 내용은 삭제하고, 대신 1377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 인쇄됐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한편, 지난 3월 미국 CNN 방송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속보로 전하면서 낙하지점을 ‘East Sea’라고 자막 처리했다가 곧바로 ‘Sea of Japan’으로 고쳐 방송했다. 이는 동해를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일본해’로 표기한다는 CNN의 내부 방침 때문으로 알려졌다. CNN의 동해 표기 번복 사건은 외국의 주요 언론과 정부를 대상으로 동해 표기의 당위성과 정당성을 알리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줬다. 


반크에 가입 하는 방법은? 

대상: 대한민국 국민

1) 반크 홈페이지(http://www.prkorea.com)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다. 

2) 평생회비 3만원(사이버 외교관·월드 체인저 교육)을 결제한다. 

3) 가입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사이트에 접속한 후 ‘온라인 교육’을 받는다. 

4) 사이버 외교관 교재를 구입한다.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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