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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교육’으로 내 아이 자신감 키워주려면?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 ‘진로지도 팁’ 소개



최근 ‘진로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직업이 생겨나면서 초등학생들의 직업관이 점차 달라지고, 이에 따라 교사와 학부모가 초등학생들의 꿈을 위해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특히 교육부 역시 한 학기 혹은 1년간 진로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진로교육 집중학기제’를 올해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확대해 총 200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직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초등학교 시기. 초등학생들에게 적합한 진로교육 방향은 무엇이고, 학부모는 자녀에게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초등 가정학습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의 ‘초등학습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진로지도 팁(Tip)에 대해 살펴본다. 

○ 진로교육, ‘자녀에 대한 바른 이해’에서 시작

초등학교 시기의 진로교육 방향은 ‘자녀가 잘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일까’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막연한 꿈과 희망으로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를 고민하는 것보다는 자녀가 좋아하며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해야 하는 것. 특히, 자녀가 잘하는 일도 좋지만, 자녀가 진정으로 좋아하며 하고 싶어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한다. 운동을 잘 하지만 과학자를 꿈꾸는 아이가 있는 반면, 과학을 잘하면서도 과학 관련 직업을 희망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 

합리적인 진로 설계를 위해서는 학년 발달 수준에 따라 진로교육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그중 자녀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초등 3, 4학년의 경우는 ‘좋아하고 잘하는 일’과 관련된 직업을 알아보고, 초등 고학년의 경우 해당 직업의 앞으로의 ‘전망’을 알아보도록 지도하고, 해당 직업에 요구되는 ‘구체적인 준비사항’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대중 매체에서는 관련 직업의 구체적인 상황까지는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희망 직업을 위해 어떤 능력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등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다만 최근 학생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 미래의 직업을 결정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부모의 관점에서 직업을 강요하기보다는 자녀의 관심과 적성을 찾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저학년 진로 캠프, 고학년 멘토 만나 얘기 들어보라 

학교에서 이뤄지는 진로교육은 대체로 △자기 자신의 특성과 장단점 알기 △직업에 대한 이해 △직업의 종류와 다양성 파악하기 △직·간접적인 직업 체험활동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하여 부모의 직업을 소개하며 간단한 체험활동을 하거나 지역사회나 유관 기관의 협조를 얻어 진로 체험교실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공식적으로 학교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활동 중에는 자녀의 진로 이해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부서들이 있다. 최근에는 생명과학교실, 홈 베이킹, 방송 댄서, 악기, 만화 그리기 등 새로운 영역의 프로그램들도 운영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극 참여하는 것이 좋다. 

학교 수업 이외에 집중적으로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방학이 적기다. 저학년의 경우 가족과 함께 하는 진로 캠프에 참여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직업 카드놀이를 하는 것도 좋다. 여러 직업명과 설명이 적혀있는 카드를 구입하여 관심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여 내려놓은 뒤, 모르는 직업과 관심이 있는 직업 카드만 다시 살펴보면서 필요한 자격증, 전망 적성 등을 함께 살펴보는 식. 이런 방식으로 직업을 살펴보면 생각을 정리하는데 효과적이다. 

고학년의 경우 멘토를 만나보는 강연회에 참석해보는 것도 좋다. 대형 서점에서 진행하는 독자와의 만남이나 자녀가 흥미 있는 분야의 강연회를 찾아가 듣는 것. 자신이 생각하는 세상에 대해 누군가 조언을 해준다면 동기 부여가 되어 목표 의식이 뚜렷해진다. 

최형순 소장은 “자녀가 어떤 직업에 관심을 가졌을 때 ‘그 직업은 힘들다’ 혹은 ‘그 직업은 돈을 많이 못 번다’ 등 특정 직업에 대해 부정적인 말은 삼가는 것이 좋다”면서 “이 시기에는 자녀의 흥미를 관찰하고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며, 좋아하는 것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최송이 기자 songi12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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