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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내년부터 1500개 중학교는 중1 자유학년제로, 중1 성적은 고입 미반영



교육부는 “현장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확대 방안을 담은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을 확정‧발표하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은 지난 9월 12일 시안이 발표된 이후 시・도교육청 협의와 현장 포럼, 개별 학교의 자유학기제 확대 수요 파악 등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된 것이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확대‧발전 계획’은 △유연한 교육과정 운영 지원 △자유학년제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자유학년 및 자유학기 운영 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부터 모든 중학교에서 한 학기로 운영해 온 자유학기는 내년에도 기존과 같이 전국의 3210개 모든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운영된다. 이 중 전체 중학교의 약 46%인 1500개교에서는 자유학기를 1학년으로 확대하는 자유학년제를 실시하고, 약 500여개 학교에서는 자유학기 이후 연계학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자유학기와 자유학년에 교사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재구성하여 학생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한 수업을 운영하고 이 과정에서 나타난 개별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중심을 둔 평가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학생의 역량 함양을 위해 학생의 관심과 학교의 여건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주제선택활동 등 자유학기 활동은 자유학기에 170시간 이상, 자유학년에는 연간 최소 221시간 이상 운영하도록 했다. 단 학기당 운영시간 및 개설 영역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교육부가 자유학년제 추진 근거 마련을 위해 이미 입법예고를 완료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은 국무회의 등을 거쳐 이 달 안에 개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자유학기 한 학기 동안 교과와 자유학기활동 수업을 통한 개별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관한 사항을 학교생활기록부에 문장으로 입력한 것을 자유학년에는 1학년 2개 학기에 입력할 수 있도록 올 연말까지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도 개선된다. 이와 함께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자유학년에 참가하는 중1 학생들의 교과 내신 성적을 고입전형에 미반영하는 사항을 내년 3월에 조기 예고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자유학기 확대・발전 계획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2018년 특별교부금으로 전체 중학교에 학교별 연간 1800만원 내외의 예산을 지원한다. 자유학년 희망학교에는 학교당 1000만원이, 연계학기 운영학교에는 학교당 70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시도교육청과 협력하여 앞으로도 자유학기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현장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국정과제인 자유학기제 확대‧내실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학교교육이 경쟁과 입시 중심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교실 혁명과 공교육 혁신을 통한 미래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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