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수능 D-7, 숨은 고난도 문항 정복해야 ‘수능 만점’ 잡는다!

국어·영어·수학 교과의 숨은 고난도 문항 학습 전략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 시점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경향. 특히 올해는 수능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됨에 따라 국어와 수학 두 과목의 중요성이 매우 높아지면서, 수험생들이 막바지 성적 올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뒤늦게 영어 학습에 뛰어든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절대평가 도입으로 누구나 쉽게 영어 1등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6월, 9월 모평 결과를 통해 90점 넘기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은 것. 


수능을 일주일 남겨 둔 상당수 수험생들은 학생들이 가장 많이 틀리는 ‘킬러문항’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공부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킬러문항에 가려져 그 중요성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는 문제 유형을 잡지 못하면, 해당 문제들이 수능 성적을 하락시키는 복병이 될 수 있다. 


수험생들을 위해 올해 6월, 9월 모평 국·영·수 각 과목의 숨겨진 주요 문제유형을 살펴보고 학습 전략을 알아본다. 


○ 국어영역, 이미 아는 내용의 ‘문학 지문’에 방심하지 마라! 

국어 영역의 전통적인 ‘킬러문항’은 ‘독서’와 ‘문법’ 파트에서 출제된다. 특히 최근에 독서 지문은 그 길이가 2500자에 달할 정도로 매우 길어지고, 생소한 소재가 등장해 체감난도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유형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문학’ 파트다.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 오답률을 살펴보면 ‘문학’ 파트의 문항이 높은 오답률을 기록하고 있다. 6월 모평 28번 문항은 오답률 7위를 기록했으며, 9월 모평 33번 문항은 오답률 4위를 기록했다(EBS 자료).




위의 9월 모평 33번 문항은 상당수의 학생이 이미 내용을 알고 있는 ‘춘향전’의 지문을 바탕으로 출제된 문제다. 지문과 문항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비교적 간단한 문제임에도 많은 학생들이 해당 문제를 틀렸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김미성 서울 성수고 국어교사(EBS 국어영역 강사)는 “학생들이 고전소설의 내용을 뻔히 다 안다고 생각해 문제를 풀며 지문을 꼼꼼히 읽지 않아 내용의 흐름을 놓치면서 문제 틀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학생들은 본인이 잘 안다고 생각하는 고전소설이라도 지문의 흐름을 놓치면 문제를 풀 때 실수하기 쉬우므로 지문을 꼼꼼히 읽고 내용을 제대로 파악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험생들은 평소 문제를 풀며 제시된 지문 속에서 내용을 파악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수학 가·나형, ‘기본 개념’이 1등급과 2등급 가른다 

수학 가형 응시자는 일반적으로 ‘미적분Ⅱ’와 ‘기하·벡터’를 활용한 문항에 어려움을 느끼며, 수학 나형 응시자는 ‘미적분Ⅰ’이 활용된 문제를 어려워한다. 그런데 올해 모의평가 출제경향을 살펴보면 비교적 간단한 수학의 ‘기본개념’에 대한 학습을 소홀히 할 경우 1등급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모평 수학 가형 오답률 결과를 살펴보면, 의외로 이과 학생들은 ‘확률과 통계’ 파트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빈칸에 경우의 수 또는 확률을 구하는 과정을 채우는 20번 문항이 오답률 4위를 기록한 것.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기존에는 ‘확률과 통계’ 문항이 단순히 공식에 숫자를 대입해 기계적으로 푸는 문제였으나, 최근에는 점차 사고력을 요하는 형태로 변했기 때문이다.


수학 나형은 ‘기본개념’ 학습이 보다 중요하다. 9월 모의평가 수학 나형 오답률 순위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30번과 29번, 28번이 순서대로 1~3위를 기록했다. ‘수학Ⅱ 함수’의 기본 개념을 응용한 21번 문항은 4위를 기록했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수학 나형 1등급 컷이 88점임을 감안하면 오답률 1, 2, 3위 문항을 틀리더라도 4위 문항만 맞힌다면 1등급 확보가 가능한 것. 


심주석 인천하늘고 수학교사는 “이과 학생들이 수학 가형의 확률과 통계 단원에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문과 학생들이 수학 나형 수학Ⅱ 함수 단원이 응용된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수학의 기본개념을 공부하기보다 문제 풀이 방법에 맞춰 문제푸는 방법만 연습했기 때문”이라며 “수능까지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문제풀이에 치중해 기본개념을 놓치기 보다는 잠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지금까지 배운 개념을 정리해보는 것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영어영역의 숨은 복병 ‘문장삽입’ 유형에 유의하라! 

수험생들에게 영어영역에서 가장 어려운 문항이 무엇인지 물으면 대다수가 ‘빈칸추론’을 꼽는다. 빈칸추론은 수능 오답률 부동의 1위를 자랑하는 고난도 문항. 하지만 올해에는 빈칸추론에 가려져 그 중요성을 인식하기 어려웠던 ‘문장삽입’ 유형에 단단히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 영어영역 시험결과를 분석해보면 등급을 가르는 초고난도 문항이 ‘빈칸추론’과 함께 ‘문장삽입’ 유형에서 출제됐기 때문. 지난 6월 모평 오답률 1위를 기록한 38번 문항과 9월 모의평가 오답률 3위를 기록한 39번 문항은 모두 문장삽입 유형이었다(EBS 자료). 




수험생들이 ‘문장삽입’ 유형에 어려움을 느끼고 실수를 연발하는 이유는 보기와 지문을 해석한 뒤 흐름상 알맞은 곳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방법으로도 문제를 풀 수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글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파악하는가를 묻는 문제가 아니라 주어진 문장과 지문 속 문장이 반드시 붙어 있어야만 하는 ‘근거’를 찾아야 하는 문제다. 따라서 그 근거를 찾지 못한 채 해석만으로 문제를 풀 경우 정답을 쉽게 찾아내기 어렵다. 


그렇다면 ‘문장삽입’ 유형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정승익 미추홀외고 영어 교사(EBS 영어 영역 강사)는 “글의 내용을 근거로 삼되 글의 순서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문장과 문장은 서로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만약 뒷 문장에 대명사가 나온다면 앞 문장에는 그 대명사를 받는 명사가 나와야 한다는 것. 또한 대명사와 명사간의 수일치는 필수다. 이러한 논리적 근거가 성립하지 않으면 두 문장은 서로 붙어있을 수 없다. 정승익 교사는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수능 기출 문제의 해당 유형들의 문제를 풀어보며 글 속에서 정확하게 근거룰 찾아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관련기사

언론사 주요뉴스



배너

지금은 토론중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