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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수능] 가채점부터 지원까지… “수능 이후 이렇게 준비하자”



16일 시행되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늘(14일)로 이틀 남았다. 수능이 끝나면 홀가분함과 동시에 ‘내 점수로 정시모집에서 어느 대학·학과에 합격할 수 있을지’, ‘이미 지원한 수시모집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등 여러 가지 고민이 생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능이 끝나고 바로 이틀 뒤인 18일(토)부터 단국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 등의 논술고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가채점을 빨리해서 수시 논술이나 면접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아울러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는 물론,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까지 고려하는 수시와 정시를 함께 놓고 판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시전문가들과 함께 ‘수능 이후 준비해야 할 대입 합격전략’에 대해 짚어봤다. 

◇수능 당일, 신속·정확하게 가채점하라
수능 가채점은 당일 저녁에 신속하게 끝내야 한다. 수험표 뒷면 등을 이용해 자신이 기재한 답을 적은 경우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기억에 의존해 채점해야 한다면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빨리 채점을 해야 한다. 만약 어떤 답을 썼는지 헷갈리는 문제가 있다면 틀린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보수적으로 채점해야 입시전략 수립에서 오차를 줄일 수 있다. 우 연구원은 “수능 성적 발표는 내달 6일(수)이지만, 수능 직후부터 수시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빠른 가채점으로 성적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에 응시할지, 정시 지원으로 전환할지를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원점수, 총점 위주의 가채점 분석은 삼가야 한다. 수능 성적표에는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다양한 정보가 기재되지만, 원점수는 표시되지 않기 때문. 대학들도 수험생의 수능 성적을 활용할 때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을 활용해 성적을 산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과목별 원점수나 원점수 총점을 기준으로 본인의 성적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원점수는 어디까지나 본인의 상대적 위치를 판단하기 위한 참고자료에 불과하다”며 “원서를 쓸 때 어느 대학도 원점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대학이 실제 반영하는 점수를 기준으로 본인의 성적을 분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하라
수능 이전에는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선을 잡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의 가능성을 근거로 삼았다면, 수능 이후엔 가채점 점수를 가지고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즉, 가채점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정시전형 대학과 학과를 파악하고, 지난 9월 수시로 지원한 대학·학과와 비교해 최종 응시 여부를 결정하라는 것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정시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고려해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하라”고 강조한다. 

“혹시 일정이 겹치거나 동시에 여러 대학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면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인원이 적은 대학을 우선시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별고사의 출제경향·문제유형을 가진 대학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방식이나 반영비율이 다르니 전형방법과 전형요소, 자신의 가채점 성적에 따른 유·불리를 살피는 것도 중요해요.” 

본인의 수능 성적 유∙불리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났다면, 지원에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 자신만의 ‘지원전략 파일’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컨대, 국어와 수학 영역의 성적이 우수하다면, 해당 영역의 반영 비중이 높은 대학들을 찾아 꼼꼼히 정리해두는 식이다. 이때 유의할 것은 대학 이름이나 학과명 정도만 써 넣는 것이 아니라, 해당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외 다른 요소들도 함께 메모해 둬야 한다는 점이다. 남 소장은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 수능 100%를 반영하지만 일부 학과의 경우 학생부, 면접 등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어 이런 부분을 체크해 둘 필요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정리한 목표 대학과 학과들의 최근 경쟁률, 선발방식, 모집 인원의 변경 현황, 추가합격 현황 등을 확인해가며 최종 합격을 위한 지원전략 파일을 완성하라”고 조언했다. 

◇남은 대입 일정 확인하라
납득할만한 대학의 합격 통보를 받기 전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면, 무엇보다 남은 대입 일정도 확인해야 한다. 우선 수시모집 입학전형은 내달 13일(수)까지 시행되며, 수시 합격자 발표 및 등록은 내달 21일(목)까지 진행된다. 그 이후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는 내달 27일(수)까지 실시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달 30일(토)부터 내년 1월 2일(화) 중 3일 이상으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전형기간은 내년 1월 3일(수)부터 1월 29일(월) 사이에 모집군별로 실시한다. 김영일 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는 “대학마다 원서접수나 전형 실시일, 합격자 발표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목표 대학의 일정은 꼭 사전에 점검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귀띔했다. 

정시 합격자 등록 이후 결원이 발생한 대학에서는 추가모집도 한다. 정시모집 인원 미달로 추가모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중복합격자의 등록 포기로 인해 결원이 발생하는 경우만 시행한다. 올해 추가모집은 내년 2월 18일(일)부터 이며, 각 대학 입학 홈페이지에 공지되므로 확인 후 지원해야 한다. 추가모집은 수시 또는 정시모집에서의 불합격, 또는 정시모집에 합격했으나 등록 포기 의사를 밝힌 경우에 지원이 가능하다. 수능, 학생부 등으로 선발하며 대학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추가모집 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추가모집의 합격자 발표는 2월 25일(일)까지이며, 2월 26일(월) 등록 마감을 끝으로 올해 4년제 대학 입시가 끝난다. 

전문대학의 경우엔 이달 7일(화)부터 21일(화)까지 수시 2차 모집을 시행하며, 정시모집은 내달 30일(토)부터 내년 1월 12일(금)까지 실시한다.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및 충원 합격자 발표, 추가접수는 대학별로 실시 기간이 다르며, 내년 2월 28일(수)을 끝으로 전문대학 입시가 마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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