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 시작… 합격 향한 최종 전략은?

수능 직후 논술‧면접‧적성 대비법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스포츠에서 많이 통용되던 이 말은 현재 대입(大入)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어제(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이 났지만, 당장 이번 주말부터 수시모집 대학별 논술·면접·적성고사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포항 지진으로 당초보다 수능이 일주일 미뤄지면서 큰 혼란을 겪은 수험생들은 그 누구보다 해방감을 만끽하고 싶겠지만, 본격적인 대입 일정은 이제부터 시작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까지 남은 기간이 짧지만,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끝까지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가채점 후 유리한 조합 찾아야… 대학별고사 일정 점검 필수
수시의 경우 논술, 면접 등의 절차가 수능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능 가채점 결과 목표로 하는 정시 대학을 가기 어려울 정도로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대학별고사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반대로 수능 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와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면,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 지원을 노릴 수도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성적 발표는 내달 6일(수)이지만, 수능 직후부터 수시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고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빠른 가채점으로 성적을 확인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남은 수시 대학별고사에 응시할지, 정시 지원으로 전환할지를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도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등급 컷 기준에서 ±1~2점 정도 차이를 보인다면, 채점 오차의 가능성을 두고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수시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면, 수험생들은 빠르게 대학별고사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대학별로 출제 과목과 범위, 난이도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 수험생들은 지원한 대학의 특징을 미리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수능 연기로 인해 대학별고사도 일주일씩 미뤄져 일정 재확인이 필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수능 연기에 따라 대학별고사 일정도 다소 변경됐기 때문에 미리 대학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고사 당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논술: 기출문제 통해 대학별 논술 특징 파악하라
당장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논술고사가 시작된다.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공부해 온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하나씩 훑어보며 수능 공부로 잠시 미뤄뒀던 논술에 대한 감각을 찾아야 한다. 우 연구원은 “기출문제나 대학 모의논술 문제를 놓고 실제 답안 작성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며 “이때 실제 시험 시간과 답안지 양식을 동일하게 해 실전처럼 미리 연습해 보고, 답안 작성이 완료되면 대학에서 제시한 모범답안이나 논술 해설 영상을 보며 놓친 부분이 있는지 확인토록 하라”고 조언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대학별 기출문제를 통해 학교가 요구하는 논리와 구성을 체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최근 대학들이 학교 홈페이지에 ‘선행학습영향 평가결과보고서’ 등을 통해 기출 문제, 모의 문제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출제 배경과 논제 해석에 대한 방향 등이 포함된 논술 특강, 논술 자료집 등도 배포하고 있죠. 수험생들은 이를 미리 꼼꼼히 확인하며 자신의 지원한 대학의 논술고사 특징을 확인해야 합니다.” 



◇면접: 실전 연습으로 준비⋯ 자신만의 답변도 만들어야
면접고사는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먼저 제출서류 기반의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이뤄진다. 다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서류 내용 중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고 지원자가 이에 대답하며, 면접을 통해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소양 등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류 기반 면접에서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생활 동안 경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되므로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에 담겨 있는 본인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어 생각해 보는 것도 좋다. 

제출 서류에 대한 철저한 확인도 필요하다. 지원 대학에 제출한 서류(학생부·자기소개서 등)의 내용을 자세히 확인하고, 지원 대학의 인재상과 건학 이념도 확인해봐야 한다. 아울러 학과를 선택하게 된 동기, 대학 입학 후 교육과정에 따른 학업 계획과 졸업 후 진로 계획 등의 예상 질문에도 준비해야 한다. 오 평가이사는 “지원 동기·교내 활동상황 등 개인별로 할 수 있는 질문들은 학교 선생님 또는 친구들과 함께 모의면접을 하며 예상답변을 준비해 본다면, 면접 당일 받게될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시문을 활용한 면접에서는 계열별로 평가 방식이 다르다. 인문‧사회계열은 평소에 꾸준한 독서활동을 바탕으로 제시문의 이해와 논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중요하고, 자연계열의 경우 각 과목(수학, 과학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우선돼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제시문 면접(구술 면접)의 경우, 인적성·서류기반 면접과 달리 대학별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연습해야 한다”며 “전년도 기출문제 내 제시문을 세세히 분석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답변을 만들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적성: 정확하고 빠르게 푸는 연습 필요
적성고사는 객관식 시험으로 출제되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항을 풀어야 하므로 응시생 간의 점수 차가 큰 편이다. 즉, 학생부 성적이 부족해도 적성시험을 잘 보면 2~3등급 정도를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적성고사의 출제 유형은 대학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크게 언어(국어)영역과 수리(수학)영역으로 구분되며, 대학에 따라 외국어(영어) 영역이 추가되기도 한다. 적성고사를 잘 보기 위해서는 그동안 해당 대학들의 기출 문제와 모의고사 문제에서 발표한 예시문항 등을 참고해 시험의 출제 유형을 잘 익혀야 한다. 오 평가이사는 “적성 문제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안배가 중요하다”며 “일명 ‘속도검사’라고도 불리기 때문에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내는 연습을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언론사 주요뉴스



배너

지금은 토론중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