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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만점자 지난해보다 2000여 명 늘어

대성학원 “수능 국어·영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입시업체 대성학원이 2018학년도 수능 채점결과에 대해 “올해 수능에서는 국어·영어영역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 됐다”고 밝혔다. 대성학원의 도움을 받아 2018학년도 수능 채점결과에 대해 알아봤다. 

○ 2018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분석

① 국어,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약간 쉽게 출제됐다. 이에 국어 만점자 역시 지난해 1277명(0.23%)에서 3241명(0.61%)으로 늘었다. 국어 만점자 표준점수는 134점으로, 문제가 쉬워지면서 지난해 139점에 비해 5점 내려갔다.

② 수학,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
수학 만점자는 지난해 가형 133명(0.07%)·나형 534명(0.15%)이었는데, 올해는 가형 165명(0.10%)·나형 362명(0.11%)으로, 가형은 다소 늘고 나형은 약간 줄었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가형 130점, 나형 135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가형 130점, 나형 137점으로 올해와 비슷했다. 

③ 영어, 매우 쉽게출제 
절대평가가 도입된 영어는 1등급 인원이 10.03%(5만2983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능에서는 절대평가 기준 1등급에 해당하는 수험생이 7.8%(4만2867명)였다. 영어 1등급 인원이 늘어나면서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는 수험생이 늘어나고 정시에서는 영어의 변별력이 떨어져 합격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④ 사회탐구·과학탐구, 과목별 난이도 편차 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경우 일부 과목은 지난해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다. 사회탐구에서는 한국지리·세계사·사회문화가가 어려웠고, 과학탐구에서 지구과학1·물리Ⅱ가 어려웠다. 사회탐구의 경우, 생활과 윤리 만점자 표준점수는 63점인데 반해 세계사는 69점으로, 무려 6점 차이가 난다. 과학탐구의 경우 지국과학Ⅱ 만점자 표준점수는 66점이고, 물리Ⅱ는 71점으로 5점 차이가 난다. 

⑤ 제2외국어 및 한문, 선택과목 간 난이도 편차 있어
제2외국어 및 한문의 경우 아랍어Ⅰ은 5만1882명이 선택하였는데 표준점수 최고점이 90점이었고, 독일어Ⅰ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67점으로 가장 낮았다. 선택과목 간의 표준점수 차이가 많이 나면 선택 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 2018학년도 정시 전망과 지원 전략 

① 수능 영역별 성적 분석하여 자신의 위치 정확하게 파악해야
수험생들은 자신이 특히 어떤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지를 분석해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을 찾아 지망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수능 반영 지표 중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잘 확인해야 한다. 

②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 확인해야 
올해도 수시에서 복수 합격,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있을 터. 최근 들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지난해의 경우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았다. 대학에서는 내년 1월 6일(토)부터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 시작 전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발표하는데, 대학별 정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③ 탐구와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은 대학별 변환점수를 확인해야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에서 탐구와 제2외국어 및 한문영역은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의한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탐구영역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유·불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공개되는 각 대학의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④ 영어는 절대평가 도입으로 비중 줄어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정시에서 비중이 대폭 줄었다. 영어가 평이하게 출제되면서 1등급을 받은 인원이 10.03%(5만2983명)가 넘었기 때문이다. 영어영역의 경우 대학별로 등급에 점수를 부여하거나, 가감점을 주는 등 반영방법이 상이하다. 등급에 점수를 부여하는 경우 대학별로 등급 간 점수 차가 다른데, 서울대와 고려대는 점수 차가 적고 연세대와 이화여대는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편이다. 

⑤ 모집 군별 세 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정시에서는 가·나·다군 세 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에 합격해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인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다. 세 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번은 소신 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능 점수대별 정시 지원전략

① 최상위권 
최상위권은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의학계열에 지원 가능하다. 해당 학생들이 지원하는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두 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셈이다. 이 점수대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대학이 대부분인데 연세대처럼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비슷한 성적대의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동점자 처리 방법도 확인해야 한다. 

② 상위권
상위권은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하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주로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한 개 군은 안정 지원, 나머지 한 개 군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는 반영하는 대학이 거의 없으므로 대부분 수능 성적이 합격 당락을 좌우한다. 

③ 중위권
중위권의 경우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중위권 성적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대학 역시 수능 점수 위주로 선발하는 곳이 많은데, 어떤 과목 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는지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날 수 있으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조합을 확인해야 한다. 

④ 하위권
하위권은 주로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이 가능하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하여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다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하면 이 점수대는 인기 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 갈 수 있다. 또한 관심 있는 전공 분야에 따라서 전문대학에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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