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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학습 부담 줄었다”



올해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 첫 해였고, 당초에 영어 절대평가의 취지는 수험생에게 영어 학습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이었다. 과연 당초의 취지대로 수험생들은 부담이 줄었다고 느꼈을까. 

교육평가전문기관 유웨이중앙교육에서 운영하는 유웨이닷컴은 2017년 11월 30일부터 12월 10일까지 2018학년도 수능을 치른 수험생 563명에게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실제 학습 부담이 줄었는지 묻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먼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영어학습 부담이 줄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수험생의 63.1%가 ‘줄어들었다’고 답하였고, ‘영어 학습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36.9%로 답하였다. 이 질문에 대해 수능 영어 등급(가채점 기준)으로 나눠 결과를 분석하였다. △1등급은 ‘줄어들었다’ 73.7%, ‘여전히 크다’ 26.3% △2등급은 ‘줄어들었다.’ 62.2%, ‘여전히 크다’ 37.8% △3등급은 ‘줄어들었다’ 55.7%, ‘여전히 크다’ 44.3% △4등급은 ‘줄어들었다’ 66.7%, ‘여전히 크다’ 33.3%로 나타났다. 반면 5등급 이하는 ‘여전히 크다’ 73.9%, ‘줄어들었다’ 26.1%로 다른 등급과 달리 절대평가로 인한 영어학습 부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학습 부담이 줄어들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절반 이상인 51.5%가 ‘전반적으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에’라고 답하였다. 그 밖에 △‘영어 학습을 이미 어느 정도 마스터했기 때문에’ 28.2%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어 등급별 점수 차이가 작아서’ 15.4% △‘영어 시험이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4.9% 순으로 답하였다. 

‘영어 학습 부담이 여전히 크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를 물었더니 67.5%가 ‘한 문제로 등급이 갈릴 수 있기 때문에’라고 답하였다. 그 밖에 △‘영어 과목 자체가 공부하기 힘든 과목이기 때문에’ 18.1% △‘영어 학습을 고 1,2학년 때 소홀히 하였기 때문에’ 8.8%.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어 등급별 점수 차이가 커서’ 5.6% 순으로 답하였다. 

마지막으로 ‘영어 관련 사교육 스타트 시기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영어 성적대별로 답변을 분석하였다. △1등급은 ‘초등학교 저학년 (1~3)’24.7%, ‘취학 전 영유아 시기’ 23.7%, ‘초등학교 고학년 (4~6)’ 23.7%, ‘중학교’ 16,5%, ‘사교육 경험 없음’ 7.2%, ‘고등학교’ 4.1% 순이었다. △2등급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 (1~3)’ 41.3%, ‘초등학교 고학년 (4~6)’ 19.6%, ‘취학전 영유아 시기’ 15.2%, ‘중학교’ 12%, ‘사교육 경험 없음’ 8.7%, ‘고등학교’ 3.3% 순이었다. △3등급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 (1~3)’ 32.1%, ‘중학교’ 26.4%, ‘초등학교 고학년 (4~6)’ 18.9%. ‘취학 전 영유아 시기’ 11.3%, ‘고등학교’ 7.6%, ‘사교육 경험 없음’ 3.8% 순이었다. △4등급의 경우 ‘중학교’ 27.3%, ‘초등학교 저학년 (1~3)’ 27.3%, ‘초등학교 고학년’ (4~6) 18.2%, ‘고등학교’ 13.6%, ‘사교육 경험 없음’ 9.1%, ‘취학 전 영유아 시기’ 4.6% 순이었다. 등급이 높을수록 취학 전 영유아 시기의 사교육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웨이닷컴의 이만기 평가연구소장은 “고등학생의 경우 이번 수능에서 영어 1등급 비율이 10%가 넘어선 만큼 영어를 소홀히 하기 쉬우나 국어와 수학, 탐구의 학습 비중을 높이는 가운데 영어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하였다. 어차피 대학은 총점 순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 소장은 “중학생들은 고교 입학 전에 중학과정에서 영어를 공고히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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