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대학별 정시전형 바로알기 ② 고려대·동국대

[진학사 우연철 평가팀장의 입시 분석] 대학별 정시전형 분석

○ 고려대, 모집인원 감소 두드러져




올해 고려대 정시모집의 변화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모집인원의 감소다. 수시 모집인원을 늘리며 정시 모집인원은 지난해 대비 무려 383명 감소했다. 연세대의 유사 모집단위들과 비교했을 때 모집인원이 3분의 1이 채 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정도. 예를 들어 연세대 경제학부는 74명을 모집하는데, 고려대 경제학과는 단 16명만 모집한다. 

하지만 국어국문학과, 사회학과 등 고려대의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도 있어 희망하는 전공에 따라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또, 수시인원이 늘어난 만큼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더 늘어날 수 있으므로 최종 모집요강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 변화는 영어 절대평가로 인한 수능 영역별 반영방식에 있다. 일반학과의 경우 국어·수학·탐구영역 성적을 바탕으로 성적을 계산한 뒤, 영어는 등급별로 감점을, 한국사는 가점을 적용하여 최종점수를 산출한다. 영어 1등급과 2등급의 차이는 1점, 2등급과 3등급의 차이는 2점으로 그리 크지 않다. 연세대의 경우 영어 등급별 점수차가 커 1등급이 아니라면 지원이 어려울 수 있지만, 고려대의 경우 영어 2등급이어도 지원에 무리가 없다.

또 서울대 역시 영어의 비중이 크지 않아 지원하는 학생들 중 영어 성적이 조금 부족해도 다른 영역이 뛰어나다면 합격하는 경우도 있을 터. 이런 학생들은 나군의 연세대보다 고려대를 지원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에 추가합격의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표1> 2018·2017학년도 고려대 정시모집 세부사항



○ 동국대, 영어 반영비율 낮췄으나 중요성은 여전해



2018학년도 동국대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모집인원 감소다.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1192명을 모집했지만 올해는 793명만 모집해 399명이 감소했다. 2017학년도에는 가군이 5.72대 1, 나군이 4.48대 1의 지원율을 보였는데, 올해는 모집인원 감소로 인해 지원율은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경쟁도 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문계열 사범대 및 수학교육과 등은 지난해 나군에서 모집했는데 올해는 가군에서 선발한다. 

영어 절대평가 실시로 영역별 반영비율의 변화도 있으나 타 대학에 비해 크진 않다. 영어영역의 비중을 5% 줄이고 인문계열은 국어영역 비율을 5%, 자연계열은 수학영역의 비율을 5% 증가시켰다. 미술과 연극학과는 영어영역 비중을 10% 감소시키고 탐구영역 비중을 10% 증가시켰다. 영어의 비중을 줄이기는 했으나 1등급과 2등급은 4점 차이, 2등급과 3등급은 6점 차이로 타 대학에 비해 점수 차가 큰 편이기 때문에 여전히 영어의 중요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표2> 2018·2017학년도 동국대 정시모집 세부사항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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