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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학교가 갑자기 시끌벅적해진 이유‘ 자유학기제 우수사례 발표

우수사례, 자유학기제 홈페이지 통해 공개 예정



자유학기제 시행 후 현장의 학부모, 학생, 교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자유학기제를 경험하고 지원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2017년 자유학기제 공모전’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나를 공부하자, 자유학기제’와 ‘모든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의 2개 주제, 3개 분야, 자유학기제 수기 및 UCC, 자유학기제 지원 우수 사례에 걸쳐 진행됐다. 

‘나를 공부하자, 자유학기제’ 분야에서는 자유학기제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학생, 학부모, 교원 대상 수기, 25편과 학생 단체 대상 UCC, 20편을 합해 총 45편이 선정됐다.

수기 분야 ‘작은 바람이 선한 바람으로’ 외 25편 
수기 분야에서는 이매중 학부모 전인숙, 쌘뽈여중 학생 박다원, 함안여중 김남희 등 최우수상 10편과 우수상 15편이 선정됐다. 

학부모 부문 수상작 인 ‘작은 바람이 선한 바람으로’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교육으로 인해 자녀가 자존감을 잃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학부모의 시각으로 쓰고 있다. 그리고 자유학기제를 통해 자녀가 다시 자존감을 회복하고 학부모 자신 역시도 사교육에 대한 미련을 끊는 과정을 그린 것이다. 

학생 수상작 인 ‘절벽과 찹쌀떡 사이에서의 선택’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 자신의 부족한 점, 소통능력의 부재를 다른 학생들과 교류를 통해 깨달아 가는 과정을 쓴 것이다. 점수로 주어지는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자유학기제로 인해 알았다는 내용이다. 

교원 수상작 인 ‘자유학기제, 푸른 변화로 물들어가다’는 처음 시행되는 새로운 제도에 허둥 될 수밖에 없는 교사의 애환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교사도 차근차근 알아가고, 학생들과 더 친밀해지면서 단순히 ‘나’가 아닌 ‘우리’라는 것을 가르칠 수 있어 교사라는 직무에 보람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작은 바람이 선한 바람으로', 경기 이매중 학부모 전인숙
지난 3월 중학생이 된 딸아이는 올 초까지 5년간 영어 학원에 다니며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배웠다. 하지만 결과는 평균 이하. 자신에게 맞지 않는 방법으로 스스로의 능력을 탓하며 시험을 대비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자유학기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아이는 시험과 경쟁으로 인해 잃었던 자존감을 조금씩 회복해 나갔고 그 경험들은 아이의 마음에 상처만 남기고 있던 학원을 그만두는 결단을 내릴 수 있게 해 주었다. 

'절벽과 찹쌀떡 사이에서의 선택', 충남 쎈뽈여중 학생 박다원
자유학기제 수업을 통해 친구들과 생각을 나누면서 더 많은 경험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고, 친구들과의 갈등을 해결해가면서 소통이라는 소중한 삶의 지혜를 얻게 되었다. 자유학기 수업은 나의 끼와 꿈을 발견하는 소중한 경험이기도 하지만 친구들과 소통해가는 삶의 지혜를 배우는 학교이기도 하다. 

'자유학기제, 푸른 변화로 물들어가다', 경남 함안여중 교사 김남희 
자유학기제를 통해 그동안 다가가고 싶었던 교육의 살아있는 장으로 점차 나아가고 있는 늦깎이 교사의 좌충우돌, 그러나 겁 없는 도전 이야기. 4주간 진행했던 <지역 나눔 행복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UCC 분야, 조용한 시골학교에 활기가 생긴 이유 외 20편
학생 단체 참여로 진행한 UCC 분야에서는 경기 안일중의 강동엽 외 3명, 강원 화촌중의 고다현 외 6명 등 최우수 8편과 우수 12편이 선정됐다.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학기제란 무엇일까?’라는 주제로 경기 안일중 학생 강동엽 외 3명은 우리 학교의 학생들이 경험한 자유학기제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자유학기제를 직접 경험한 학생들의 의견을 취재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자유학기제에 대해 알아가는 모습을 촬영한 것이다. 

‘강원도 홍천의 작은 시골 중학교가 갑자기 시끌벅적해진 이유’는 강원 화촌중 학생 고다현 외 6명이 제작한 UCC다. 자유학기제로 인해 활력이 도는 시골학교의 모습을 영상에 담은 것이다. 자유학기제 미디어반을 통해 7명이 마음을 모아 하나의 작품을 만들면서 소통하고, 상상했던 것들을 어떻게 실현해 낼 수 있는지 배우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학기제란 무엇일까?', 경기 안일중 학생 강동엽 외 3명
우리 학교의 학생들이 경험한 자유학기제의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직접 경험한 학생들의 의견을 취재하고 설문조사를 통하여 자유학기제에 대한 친구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작은 시골 중학교가 갑자기 시끌벅적해진 이유', 강원 화촌중 학생 고다현 외 6명
강원도 홍천의 작은 시골 중학교가 갑자기 시끌벅적해진 이유? 바로 자유학기제였다. 자유학기제 미디어반을 통해 7명이 마음을 모아 하나의 작품을 만들면서 소통하고, 상상했던 것들을 어떻게 실현해 낼 수 있는지를 배웠다. 미디어반을 하면서 있었던 우리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솔직하게 담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우수사례들은 2018 1월 중에 개최될 ‘2017 자유학기제 성과발표회’에서 전시할 예정이며, 자유학기제 홈페이지(www.ggoomggi.go.kr)를 통해 공개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유학기제의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해 이번 공모전 결과를 학교 현장 및 지원 기관에 공유해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하며, “아울러 내년부터 시범 운영 예정인 자유학년제에도 파급해 학교 현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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