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동아는 중․고교생과 학부모들의 편의를 위해 매달 초 그 달의 고입․대입 일정을 정리해 소개한다. 이 달에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입시 일정을 한 눈에 살펴보며 남들보다 한 발 앞서 학습 계획을 수립해 보자.》
새해가 밝았지만 2018학년도 대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아직 정시모집이 남았기 때문. 정시모집까지 마무리 되어야 비로소 고3 수험생의 배턴이 내년(2019학년도)에 대학에 입학할 예비 고3들에게로 넘어간다. 남은 2018학년도 대입 일정과 함께 새 학년을 맞이하는 학생들이 대비해야 할 점들을 살펴봤다.
○ 아직 남은 2018학년도 대입
2018학년도 정시모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수시모집 충원 절차가 아직 남아있다. 각 대학들은 1월 3일(수) 오후 9시까지 수시 추가합격 통보를 모두 마무리해야 한다. 이후 최종 충원 통보를 받은 학생들의 등록 절차가 1월 4일(목) 진행된다. 이로써 수시모집이 모두 마무리된다.
수시모집이 끝나면 각 대학들은 1월 6일(토)부터 1월 9일(화)까지 총 4일 가운데 3일 이상의 기간 동안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수능 성적을 절대적인 비중으로 반영한다. 따라서 이미 정시 원서를 접수했다면 수시처럼 별도의 대학별 고사를 준비할 필요 없이 결과 발표만 기다리면 된다. 다만 예술·체육계열 학과들은 정시모집에서도 실기고사를 실시할 수 있다. 교육대학 및 일부 의대도 면접을 보는 곳이 있으므로 자세한 전형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시 전형은 모집군에 따라 일정이 다르다. △가군 선발 대학들은 1/10(수)~1/18(목) △나군 선발 대학들은 1/19(금)~1/27(토) △다군 선발 대학들은 1/28(일)~2/5(월)까지 정시 전형을 진행한다. 정시 최초합격자 발표는 2월 6일(화)이며, 2월 7일(수)부터 9일(금)까지 합격자 등록이 진행된다. 이 때 미등록 인원이 발생한 대학들은 2월 20일(화) 오후 9시까지 미등록 충원을 진행할 수 있다. 충원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들은 2월 21일(수)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4년제 대학뿐 아니라 전문대학도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전문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월 6일(토)부터 1월 16일(화)까지다.
○ 예비 고3, 겨울방학 집중학습 돌입
전년도 대입 일정이 마무리 되어가는 1월부터는 예비 수험생들이 대입을 목표로 공부에 매진할 시기다. 겨울방학 동안은 대형 입시 일정이 없는 만큼 자신의 내신, 학생부, 모의고사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시 위주 혹은 정시 위주로 대입을 준비한다’는 밑그림을 그려두고 이에 맞춰 1년간의 학습 계획을 짜 두어야 한다.
전체적인 계획이 잡히면 1, 2월 겨울방학 두 달간의 학습 계획을 꼼꼼히 세워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기가 시작되면 내신 시험 준비에 바빠지므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겨울방학 때 부족한 교과목에 대한 집중 학습을 해 두는 것이 좋다. 비교적 단기간에 전체 과정을 훑을 수 있는 사회탐구, 과학탐구를 방학 기간에 총정리하는 것도 전략이다.
고3뿐 아니라 새 학년에 올라가는 현고1, 고2도 겨울방학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보강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수학, 과학 등 일부 과목은 학습 결손이 누적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이 더욱 어려워지므로, 시간적 여유가 많은 방학을 활용해 기본 개념과 원리 등을 확실히 잡아두는 것이 좋다.
○ 고입, 전기고 추가모집 및 후기고 배정 발표 진행
고입의 경우 1월은 제법 한가하다. 전기고등학교 입시가 대부분 마무리되었기 때문. 합격자 발표에 이어 이미 등록까진 마친 전기고가 있는가 하면, 합격자 발표는 했으나 등록은 1, 2월 중에 진행하는 전기고도 있다. 학교별 계획에 따라 등록 일정이 다르므로, 아직 신입생 등록을 하지 않은 전기고 지원자들의 경우 학교 측에 등록 일정을 확인해 봐야 한다. 일부 시‧도에서는 정원이 미달된 전기고의 추가모집이 아직 남아있다.
후기고등학교 합격자 발표 및 배정학교 발표도 1, 2월 중에 진행된다. 비평준화 지역의 일반고 등 정원이 미달된 후기고의 추가모집도 합격자 발표에 연이어 진행되므로, 후기고 지원에서 탈락했다면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학교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고등학교 입학전형 일정은 시‧도별로 다르므로 정확한 내용은 지역교육청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한편 3월에 고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인 예비 고교생들은 매우 분주한 겨울방학을 보내게 될 것이다. 특히 고교 진학에 대비한 학습에 치중할 텐데, 섣부른 예습보다는 꼼꼼한 복습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고1의 경우 학습의 상당 부분이 중학교 교과 지식의 연장선에 있기 때문에 중학교 때 배운 내용을 확실히 정리해둬야 보다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다. 겨울방학 동안 자신이 중학교 과정을 어느 정도 습득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생활습관이나 학습태도도 고교 생활에 맞춰 고쳐나가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는 중학교에 비해 학습량도 많아지지만, 학습의 깊이도 훨씬 깊어진다. 이 때문에 ‘벼락치기’식 공부에만 익숙했던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한 후 고전하는 경우가 많다. 달라진 학교생활로 인한 시행착오를 피하려면 겨울방학 때부터 매일 꾸준히 학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