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이 최근 5년간(2018∼2014) 전국 수의대 10개교의 정시 및 수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정시 및 수시 경쟁률(정시 일반전형 11.60대 1, 수시 정원내 평균 30.98대 1)이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마무리된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국 10개 수의대 정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1.60대 1로 지난해 11.49대 1과 비교하여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학년도 5.43대 1 △2015학년도 7.55대 1 △2016학년도 9.14대 1 등 최근 5년간 경쟁률과 비교할 때도 가장 높은 수치다.
대학별로는 제주대 수의대(다군)가 38대 1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충북대 수의대(가군) 14.04대 1 △경상대 수의대(가군) 11.41대 1 △충남대 수의대(나군) 11.29대 1 순으로 높았다. 서울권 대학인 서울대 수의대(가군)는 5.31대 1, 건국대 수의대(가군)는 6.27대 1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도 전국 10개 수의대의 경쟁률이 30.98대 1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준의 23.85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 또한 2014학년도 이후 최근 5년간 기록한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수시 정원내 전형의 평균 경쟁률 △2014학년도 18.41대 1 △2015학년도 18.03대 1 △2016학년도 20.49대 1 등이다.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전형은 경북대 수의예과 논술전형으로 16명 모집에 2594명이 지원하여 162.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건국대 수의예과 KU논술우수자 전형도 10명 모집에 1402명이 지원하여 140.20대 1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의대의 정시 및 수시 경쟁률이 상승한 이유는 최근 동물병원 수의사에 대한 선호 및 수요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 “게다가 최근 채널A ̒개밥 주는 남자 ̓̓, tvn ̒대화가 필요한 개냥 ̓ 등 종편 및 케이블 TV를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반려동물 방송이 종전보다 크게 늘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 수의대 선호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반려 동물 문화가 크게 확산되면서 펫 산업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 수준에서 2015년 기준 1조8천억원, 2020년 5조8천억원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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