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전국 105개 고등학교서 ‘고교학점제’ 실험

온라인 공동수업 11개 지역 시행…교과중점학교 394곳 확대

[경기교육신문=이성훈 기자]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는 '고교학점제'가 올해 100여개 학교에 도입된다.

한국판 '미네르바스쿨'로 불리는 온라인 공동교육과정도 11개 시·도에서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2018년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 지원계획'을 23일 발표했다.

고교 교육력 제고 사업은 수업·평가방식과 교과서의 기준이 되는 '교육과정'이 바뀌고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중학생이 고교에 입학함에 따라 고등학교 교육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654억원을 지원한다.



사업별로 보면, 올해부터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를 105개 연구·선도학교에서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총 4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는 일반계 31곳, 직업계 23곳 등 54곳이 지정됐다.

이들 학교는 고교학점제에 필요한 법·제도 개선사항을 찾고, 학생들이 진로·적성에 맞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수강신청제 도입, 개인별 시간표 구성, 맞춤형 학습관리 등 제도 운영방안을 연구한다.

학교당 매년 4천만∼5천만원씩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선도학교의 경우 다양한 교육과정을 적용했던 경험이 있는 일반계 고교 51곳이 선정됐다.

학교당 1년간 1천만원 안팎의 지원금을 바탕으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방식을 연구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을 바탕으로 한 한국형 '미네르바 스쿨'인 온라인 공동교육과정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은 학생과 교사가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다. 내실 있는 수업을 위해 자료·화면을 학생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의 발언 횟수 등 참여도를 표시하는 기능도 넣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올해는 11개 교육청이 실시할 계획이다. 서울·인천·대구·충남·전남·경남 등 6개 지역은 1학기, 부산·울산·세종·경기·강원 등 5개 지역은 2학기에 실시한다.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이 있었지만 대부분 일반고에서 방과 후·주말 등 정규교육 시간 외에 운영했다"며 "앞으로는 교사나 수강생 부족으로 개설하지 못했던 심화과목에 대한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어·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점과정을 운영하는 '교과중점학교'는 올해 60곳을 늘려 394곳으로 확대하고,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일반고 2학년 학생의 직업교육을 위한 전문대 위탁과정의 경우 올해 9개 시·도에서 1천10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직업교육을 받고 싶어하는 고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 학교 형태의 기초직업교육 과정도 제공한다.



이성훈 기자  shlee@edu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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