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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시 대피경로 정확히 안다” 알바생 33.5%뿐



아르바이트 근무 중 화재가 발생했을 때 대피로를 정확히 찾아 익숙히 대피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알바생이 10명 중 3명에 불과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44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들에게 평소 아르바이트 중 화재 시 대피경로 및 비상구의 위치를 숙지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33.5%만이 ‘정확한 위치를 알고 있고, 유사시 능숙히 찾아서 대피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보다 많은 41.0%의 알바생들은 ‘대충 어디 있는지는 알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알바생은 14.6%, ‘대피 경로나 비상구가 있는지 모른다’는 알바생도 10.9%로 적지 않게 나타났다.

근무지에 △스프링쿨러 △소화기 △화재경보기 등이 제대로 갖추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관련 규정에 맞춰 갖추고 주기적으로 점검도 한다’는 응답은 29.0%에 불과했다. 반면 37.2%는 ‘소화기 등이 있기는 하지만 규정, 규격에 맞는지는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32.3%는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알바몬은 또 알바생들이 평소 아르바이트 근무 중 화재나 사고 등 위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근무하고 있는지도 물었다. 그 결과, 알바생 43.1%가 ‘만약에 사고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 일한다’고 답했으며 ‘항상 사고의 위험에 대해 생각하며 조심해서 일하는 편’이라는 응답도 29.9%로 나타나 상당수의 알바생들이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런 생각하면 불안해서 어떻게 일하냐”며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는 응답은 14.3%,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2.7%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의 종류별로 살펴보면 운전/배송 알바생의 44.7%로 ‘항상 사고 위험에 대비해 조심해서 일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으며, 생산/노무 알바생이 34.3%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알바몬 측은 “알바생들의 불안과는 별개로, 정식 안전교육을 제대로 진행하는 곳은 많지 않았다”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알바생들에게 화재나 사고 시 행동요령에 대해 교육받은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사측에서 정식 안전교육을 받았다’는 응답은 16.5%에 불과했으며, ‘행동요령을 말해준 적이 있다’는 응답도 16.8%에 그쳤다. 보다 많은 36.6%의 알바생들은 ‘정식교육은 없었다’고답하면서 ‘따로 확인하거나 배우는 방식으로 유사시 행동요령을 숙지는 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30.0%의 알바생들은 ‘따로 교육받은 적도 없고 그래서 행동요령에 대해 알지도 못한다’고 답했다. 

한편 알바생의 약 절반가량은 평소 아르바이트 중 안전에 위험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알바생 49.0%가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있다’고 답했다.

근무지에서 알바생들이 겪는 대표적인 위험요소(복수응답)를 살펴보면 운전/배송 알바생들은 피로 누적, 졸음, 업무량 압박 등으로 인한 ‘근무 중 부주의’(39.3%, 이하 응답률)를 1위에 꼽았으며, 언제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작업/근무 도구’(37.5%)를 2위에 꼽았다. 또 생산/노무 알바생은 ‘근무 중 부주의’(46.5%)와 함께 가연성 소재, 미끄러운 바닥, 높게 쌓인 적재물 등 ‘위험한 근무환경’(33.9%)을 가장 위험한 요소 1, 2위로 꼽았다. 주방 알바생은 ‘작업 도구’(40.6%)와 취객 등 ‘신변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특정 인물’(38.1%)로부터 가장 위험을 느낀다고 답했다. 매장관리 알바생들의 경우 ‘특정 인물’을 위험 요소로 꼽는 응답이 49.3%로 가장 높았다. 


▶에듀동아 박재영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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