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교사하기 어려운 때도 없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교육자로서 자존감을 키우고 보람을 느꼈는데, 교육 외적인 요인에 무릎 꿇을 일이 적지 않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어려움은 더 커졌다. 임용시험만 합격하면 꽃길이 펼쳐질 줄 알았는데, 맞닥뜨린 현실은 아프기만 했다.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하다는 말은 관용구에 불과했다. 상처 입은 마음이 아물기 무섭게 다시 상처가 패이기를 여러 번, 결국 “못해먹겠다”며 교단을 내려오기도 한다. 교사들이 경험하는 ‘갈등’에 대한 이야기다. 학생과 학부모, 동료 교사, 관리자 사이에서 겪는 실제 갈등 상황을 소개하고, 관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안내한다. 저자들은 “교직 생활을 하면서 일상에서 밀려오는 사건과 갈등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상생 대화 전략을 사용하는 것, 그래서 교사가 행복하고 교육 현장이 밝아지게 하는 것이 이 책의 지향점”이라고 입을 모은다. 갈등을 풀 수 있는 협상 대화의 원리, 학교 현장의 갈등 사례와 대화 전략, 대화 예시를 제시한다.임칠성 외 지음, 박이정 펴냄.
교육부가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는 인성교육 우수사례를 선정·발표했다. 교육부는 11일(금) ‘2020년 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인성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는 현장 중심의 인성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해교원의 인성교육 역량을 높이고 학교 인성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 특히,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생들의 인성교육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을 반영해, 원격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성교육 수업 사례가 선정됐다. 이번 대회는 교원대회와 기관대회 부문으로 나눠진행됐으며, 시·도교육청 예선을 거쳐 출품된 총 180편 중 총 70편의 입상작이 선정됐다.교원대회 부문은162개 출품작 중 64개 작품,기관대회 부문은18개 출품작 중 6개작품이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에 선정됐다. 교원대회 출품작중 박준현인천용현초교사의 ‘온택트 미러(Ontact Mirror)로 행복한 자(自)·화(和)·상(相)을 그려가요’는코로나19로 혼자가 익숙해져 우울감에 빠진학생들을 위해 자존감, 공감, 공동체 의식 등 삶의 행복역량을 키워주는예술 활동을 활용한 인성교육 실천 사례로 입상했다. 미술, 음악, 과학, 도덕 등 다양한 교과 교육과
디지털교과서의 활용 방법을 공유하고 발전적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비대면 간담회가 열렸다. 교육부는 11일 이같은 내용의 온라인 토크쇼를 개최했다.사전 신청한 교원·학생·학부모·예비교사 등 200여 명이 실시간 화상을 통해 비대면 간담회에 참여했다.1부에서는 디지털교과서 내려 받기, 녹음, 외부자료 연결 등 학습자와 상호작용하는 디지털교과서의 다양한 활용 방법과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우수 수업 사례(경기 숲속초 등)를 공유했다.2부에서는 디지털교과서의 변화 방향과 개선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수렴된 디지털교과서 개선을 위한 현장의 의견은 향후 디지털교과서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현행 디지털교과서는 현재 초・중학교 사회, 과학, 영어 교과와고등학교 영어 교과목 등 총 134종이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디지털교과서는 교과 내용에 다중매체(멀티미디어) 자료, 평가 문항, 보충·심화 학습 자료, 용어 사전 등 다양한 학습 자료와 학습 지원·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교과용도서로서 2014년 연구학교 대상으로 시범 적용을 거쳐 2018년부터 일반학교까지 확대 적용되고 있다. <그래픽 참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업 확대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끝나고 나면 학생들의 건의 사항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게시판에 올라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교시 영역에서 일부의 수험생이 시험요령을 정확하게 숙지하지 못해 부정행위로 간주, 0점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알다시피 수능시험의 4교시 영역은 한국사 시험을 필수로 풀고 나머지 1~2개의 선택과목을 풀 때는 반드시 차례대로 풀어야 한다. 하지만 문제 풀이 순서를 지키지 않거나 동시에 두 과목을 풀 경우에는 부정행위로 간주해 해당 과목의 0점 처리 및 당해 시험 모두가 0점 처리된다. 매년 반복되는 수험생 건의 수능 4교시 영역은 시험 감독을 하는 교사들도 혹시 실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에 만발의 준비를 하고 감독에 들어간다.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여러 차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됐지만, 지금까지 운영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시험지가 여러 장이라 시험지를 빼다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실수로 중간에 끼어 들어가는 경우가 다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 실수라도 부정 행위자로 처리되면 몇 년 동안 공부한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매년 반복되고 있는 4교시 영역에서 학생들의 오류 혹은 실수를 방지하기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학력향상지원법안(김병욱 의원 등 11인|11.30)=최근 국제학력평가와 전국단위학업성취도평가 등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비대면 교육 확대에 따른 학력 격차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각 개인의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고 자아실현을 도모하며 국가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교육부 장관은 교육감과 협의해 3년마다 기본학력보장 및 학력 향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초등 2개, 중학교 1개, 고교 1개 학년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주요 교과에 대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해 학생의 학업성취도와 학교 학력 향상도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도록 한다. 또 학교장은 평가 결과와 담임교사, 교과 교사의 추천에 따라 기본학력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학습지원 대상자로 선정하고 학력 수준과 기본학력 미달 원인을 고려해 기본학력 교육을 실시 할 수 있도록 한다.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정찬민 의원 등 12인|12.8)=교육부가 2019학년도부터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서울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전부와 인천 일부 특수목적고(특목고)가 신입생 면접을 취소하기로 했다. 우선 서울시교육청은 8일 관내 자사고들이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인해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에서 면접 대신 완전 추첨으로 선발하는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안전관리방안을 변경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나고를 제외한 서울 지역 자사고 20개교는 서류 평가를 통과한 학생 중에서 기존 선발방법이었던 자기주도학습(면접) 전형 대신 완전 추첨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형 절차가 변경됐으나 자사고들은 내년부터는 기존 면접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지역 자사고의 원서 접수 일정은 9~11일로, 20개교 공동 추첨은 15일이다. 이날 각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바로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서울교육청은 자사고 원서 접수 단계부터 안전하게 입학전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한다. 인천에서는 일부 특수목적고등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면접을 취소하기로 했다. 9일 인천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외고 2곳과 국제고 1곳이 자기주도학습 전형을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혁신학교 지정을 놓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대립하는 양상이 전국 곳곳에서 또 다시 나타나고 있다. 이제는 ‘연례행사’처럼 자리 잡는 모양새다. 최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경기 등에서 혁신학교 지정과 관련해 학교와 학부모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서울에서는 경원중과 강동고의 ‘마을결합혁신학교’ 지정을 놓고 이 같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학부모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힌 해당 학교장들은 지정 철회를 검토하거나 절차를 밟겠다고 공지하면서 성난 학부모들의 마음을 달래는 형국이다. 특히 경원중의 경우 7일 학생과 학부모 300여명이 오후 7시부터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마라톤 집회를 가질정도로 대립이 심화됐다. 혁신학교 지정 여부와 관련해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서울시교육청 교육혁신과장 간 간담회가 열린 이날 학부모들은 이들에게 혁신학교 지정 철회 관련 합의문을 요구하기 위해 모였다. 이 과정에서 경원중 일부 교직원들은 집회가 끝날 때까지 퇴근하지 못했다는 주장과 함께 집회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상황이 이처럼 흘러가자 해당 지역구의 윤희숙 국회의원(국민의힘)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개
미국 UCLA 기계 공학과 교수이자 로봇 연구소 로멜라 (RoMeLa)의 소장 데니스 홍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동차를 만들었던 경험을 통해 인간을 따뜻하게 하는 기술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끊임없이 실패하면서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재미 때문도, 돈을 많이 벌기 위함도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의 팀원들과 함께 연구하는 기술, 그리고 그 기술의 결과물이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할 수 있음에,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음에 가슴 뜨거움을 느낀단다. 시각장애인들이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은 시각장애인도 운전할 수 있다가 아니라 그들에게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와 독립을 만끽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더 중요한 연구 동력이라는 것이다. 미래사회의 중요한 키워드, ‘인간을 따뜻하게 하는 기술’ 학교에서 학생들과 수업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교사로서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전달한 지식이 학생들에게 체화되도록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즉, 학생들이 적극적인 학습자로서 수
얘들아, 온라인에서 만나자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에선 빅데이터와 AI, 유튜브, VR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교육자료를 개발해 ‘언택트(Untact)’ 상황에서 학생들과 ‘온택트(Ontact)’하려는 교사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언택트 쌍방향 Textbook Shadowing Lab’(외국어 분야)을 출품한 박준원·민정은 교사는 온라인을 통해 개별 맞춤 음성언어 수업을 지원하는 ‘섀도잉(shadowing)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발음을 확인하고 챗봇을 통해 교사의 피드백을 바로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교육환경에서 물리적인 거리를 극복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할 방법을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진소라·이휘택·이용민 교사는 ‘Cubic 영상을 통한 지역화 학습(사회 분야)’은 지역 답사에 나서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자료다. 토크쇼, 상황극 등 교사들이 직접 만들고 출연한 영상자료로, 고장의 주요 장소와 인물, 문화재 등을 접하면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게 구성했다. 교사들이 만든 자료는 유튜브에도 업로드해 학생들이 손쉽게 찾아보게 도왔다. 강은희·김조현·김유리·김동진 교사가 개발한 ‘알고 보면 흔한 수학! 생
◈ 확진·격리 수험생은 교육청에 반드시 신고 ◈ 6시 30분부터 출입, 8시 10분까지 입실 완료 ◈ 마스크 의무 착용, 감독관 신분확인 적극 협조 ◈ 반입금지 및 휴대 가능 물품, 응시방법 숙지 ◈ 시험 전, 당일, 시험 후 방역 수칙 준수 철저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교육부는 25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 수험생들이 원활하게 응시할 수 있도록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올해는 방역 관리를 위해 새로운 준수 사항이 추가됐고, 필요한 경우 수험생이 직접 조치해야 하는 사항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관련 내용을 명확히 숙지해야 한다. 수험생은 12월 2일에 있는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석해 수험표를 받고,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는 경우가 없도록 시험장 위치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예비소집일에 시험장 건물로 입장은 금지되며, 확진·격리 수험생은 직계 가족 또는 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지인 등을 통해 수험표를 대리로 받을 수 있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각각 응시하게 되므로, 시험 전 코로나19 확진이나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유의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우선,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