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안팎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올해부터 교육현장에 도입된 2015 개정 교육과정 역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는 데 그 목적이 있으며,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교육, 코딩교육, 창의교육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런 변화의 흐름은 교육현장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특정 주제에 대한 아이들의 흥미를 높여주고 상식을 쌓아주는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박물관’에서 미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미리 만나보자.
○ 춘천 토이로봇관
강원 춘천에 있는 토이로봇관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일면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곳.
어린 시절 상상 속에서, 또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통해서만 접해왔던 로봇은 4차 산업혁명시대가 도래하면서부터 실체를 가지고 등장하고 있다. 즉, 인간이 끊임없이 꿈꿔온 로봇에 대한 상상이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아이들에게 로봇을 널리 알리고 바르게 활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해졌다.
특히 토이로봇관은 로봇이 센서를 통해 사람을 알아보고 사람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하는 로봇 아바타존,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연주하는 로봇과 최신 댄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로봇이 있는 매직로봇유랑단존 등으로 구성돼 아이들이 미래사회를 어렵지 않고, 오히려 흥미롭게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
토이로봇관의 이용요금은 성인 7000원, 어린이·청소년 6000원이다.
○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박물관
우주인이 되어 우주정거장에서 일을 하는 것도 더 이상 ‘헛된 꿈’이 아니다.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우주에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날도 머지않은 것. 이에 전 세계가 항공·우주기술에 주목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일반인들이 해당 기술들의 면모를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우주의 기술을 시민들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항공우주박물관 ‘체험존’에서는 비행시뮬레이터 기상 체험 장비, 그래픽 패널 등 다채로운 실물 및 모형 장비들을 통해 비행의 원리를 설명하고, 여러 종류의 항공기에 대해 소개한다. 아이들에게 다소 낯선 항공 관련 기본지식을 탄탄하게 쌓을 수 있는 것. 이밖에 인공위성, 우주왕복선, 우주정거장, 로켓 등 흥미로운 우주산업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박물관은 경기 고양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성인 25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2000원이다.
○ 제주 넥슨컴퓨터박물관
제주도에 위치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게임이나 컴퓨터 등 디지털과 관련된 인간의 유물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구성돼 아이들의 흥미를 북돋는 것이 특징. 특히 1층 월컴스테이지는 컴퓨터의 마더보드를 신체 사이즈로 재구성한 공간으로, 관람객이 직접 회로를 흐르는 데이터가 되어 마더보드에 연결된 저장 장치, 그래픽 카드, 사운드 카드와 같은 컴퓨터 내부 기기들을 돌아다니며 그 발전사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다.
또 2층 오픈스테이지에서는 ‘슈팀게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1970년대에 유행하던 아케이드 게임부터 몰입도를 극대화시키는 가상현실 기기까지 슈팅게임의 과거와 미래를 한 눈에 조망하게 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소재로 미래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크다. 이밖에 3층 히든 스테이지와 4층 스페셜 스테이지도 마련돼 있어 볼거리가 매우 풍성하다고.
입장료는 메가티켓 기준 성인 8000원, 청소년(중·고등학생) 7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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