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흔들리는 고교 입시… ‘한 발’ 빠른 학생부 관리로 잡아라

[엠베스트 김창식 연구원의 성공 고입] 특목고 합격을 위한 중학생 학생부 관리전략



2019학년도 입시부터 과학영재고, 과학고를 제외한 외고, 국제고, 자사고의 우선 선발권이 폐지됐다. 이로써 이들 학교의 모집시기가 전기에서 후기로 이동하게 되었다. 게다가 외고는 성적 반영 방식이 바뀌었다. 
 
올해부터 특목고 입시는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예년과는 다른 입시 판도가 예상된다. 따라서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시점부터 특목고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진로희망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이에 맞는 활동을 꾸준하게 진행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 학생부, 항목별 관리 전략은? 

최근 특목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의 인적사항은 물론 중학교 3년의 교과 성적 및 비교과 활동 내용 그리고 학급담임과 교과담임의 학생에 대한 평가가 기재되는 학생의 종합평가 서류라 할 수 있다.  
  
특히, 특목고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통해 학생의 △교과우수성 △진로역량 △발전가능성 △인성 등 다양한 내용을 확인한다. 따라서 학교생활기록부는 중학교 입학과 동시에 계획을 세워 잘 관리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세부항목 중에서 특히, 학생의 의지에 따라 기재 내용의 수준이 결정될 수 있는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등 비교과 활동 항목들은 보다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1. 진로희망- 실제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 

진로희망사항은 희망사유 200자 이내와 자신이 장래에 이루고 싶은 꿈을 적는 항목이다. 학생부활동의 방향과 자기소개서의 주제, 특목·자사고 선택의 기준이 되는 만큼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여기서 학생들이 자칫 오해하기 쉬운 것은 희망사유란이 특목·자사고 입시에서 진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단순하게 적는 공간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진로희망사항의 희망사유는 말 그대로 진로희망을 선택한 사유이기 때문에 동아리, 독서, 교내활동 등 자신이 실제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적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오해는 진로희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구체화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 정말 그런 과정을 실제로 거쳐 왔다면 관계없으나 실제로 학생들의 목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꿈이 바뀌었다면 바뀌게 된 동기와 과정만 충실히 설명하면 되는 것이다. 학년마다 진로희망이 다르다고 해서 불리한 점은 전혀 없다. 진로희망 및 사유를 통해 학생이 원하는 계열과 진로, 관심영역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바탕이 될 때 자연스럽게 특목·자사고의 지원 동기가 명확해질 수 있다. 
 
[2. 동아리활동- 자신의 역할 드러내고 결과물 만들어내면 좋은 평가 가능]

특목고 입시에서 동아리 활동은 학생의 진로역량 및 진로탐색 수준, 학습능력을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항목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우수성을 드러내 보이기 위해서는 본인의 진로희망과 연관된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진로와 연관된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교과 학습만으로 드러내기 힘든 진로역량까지도 확장하고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 여건상 학생 본인의 진로와 관련된 동아리가 없는 경우도 많다. 이럴 경우 차선책으로 학생의 교과학습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동아리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논리력, 토론능력, 글쓰기 능력과 같이 교과학습능력을 기르는데 필요한 자질을 키울 수 있는 동아리를 선택하는 것도 특목고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된다. 중요한 것은 동아리 활동이 단순한 활동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드러내고 여기에 결과물까지 만들어낸다면 특목고 입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3. 독서활동- 중1은 다양하게, 중2~3은 진로관련 또는 수준 높은 독서 필요]

독서활동은 학생의 지적 수준과 관심분야를 파악하기 좋은 항목이다. 그래서 특목고에서는 지원자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파악하는데 독서활동 항목을 활용한다. 특히, 외고와 국제고 입시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7번 항목인 교과학습발달상황이 삭제되어 제출되기 때문에 독서활동은 학생의 우수성을 확인하는데 매우 중요한 평가항목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독서활동은 목적의식을 갖고 계획적이며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저학년의 독서활동은 여러 분야의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다. 독서를 통한 간접체험은 진로탐색 및 진로설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는 독서활동의 다양성은 유지하되, 진로관련 책을 읽거나 좀더 수준 높은 책을 읽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학생부에 기재된 책으로 활동을 진행한 학생의 수준을 간접적으로 예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 후에는 활동 내용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자신에게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잘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이렇게 충실한 독서활동이 이뤄질 때 면접의 여러 형태인 ‘서류 확인 및 검증, 활동 내용 응용, 자기주도 학습관련 질문, 진로희망 관련 질문’ 등에서 좋은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TIP] 자유학년제 시행 대상인 중1을 위한 학생부 관리 전략

올해부터 전체 중학교의 절반 정도가 자유학기제를 한 학기 더 확대시킨 자유학년제를 실시한다. 이 때문에 학생부의 ‘자유학기(학년)활동’은 더욱 중요해졌다. 자유학기 (학년)활동상황은 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체육활동, 동아리활동으로 나뉘어 각 1000자씩 기록되며 이 중에서 특히 중요한 활동은 진로탐색과 주제선택이다. 

진로탐색은 학생에게 ‘적성과 소질을 탐색하며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진로학습 기회가 제공된 것’을 말한다. 적극적으로 학교 내 진로탐색 활동에 참여하여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면서 선생님께 인상적인 모습을 남겨야 한다. 학교에서는 여러 주제 선택이 가능하도록 많은 활동들을 개설했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자신의 △관심영역 △지적 호기심 △지적 수준 △자기주도 학습태도 및 능력 등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진로와 관련된 것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학습이나 학습을 응용하는 내용을 선택해 탐구하는 것도 좋다.  

한 학년 동안 진행되는 만큼 자유학기(학년) 활동들이 학생부의 나머지 항목인 진로희망사항,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등에 영향을 미치고 연계되는 모습이 보인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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