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밖은 불볕더위, 자녀와 함께 시원한 미술관으로 떠나요

서울 주요 미술관들이 선보이는 여름 특별전



서울 도심의 한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더운 여름에 지쳐가고 있다. 워낙 더운 날씨 탓에 방학을 활용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하던 체험학습도 어려운 상황. 하지만 그렇다고 소중한 방학, 그저 집에서 에어컨만 틀어놓고 보낼 순 없다.  

여름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은 실내로 모여든다. 고가의 작품이 전시돼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미술관은 그 중 단연 인기. 마침 방학을 맞아 서울 도심의 주요 미술관들이 특별 전시를 선보이는 중이다. 여름방학, 그저 집에서 보내기 아쉽다면 자녀와 함께 시원한 미술관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벌써 10만 명 다녀간 샤갈 展, 아직 안 봤나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예술의 전당 내 미술관인 한가람미술관에서는 지난 6월 5일부터 ‘샤갈, 러브 앤 라이프’전이 열리고 있다. 이미 관람객이 10만 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고, 하루 평균 2000여 명이 찾을 정도의 인기 전시다.  

이 전시는 단순히 샤갈의 작품을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샤갈의 일대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함께 볼 수 있는데, △샤갈의 유년기 △아내 벨라와의 사랑 △유대인으로 받은 핍박과 고향에 대한 애정 등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 작품은 쉽게 보기 힘든 국립 이스라엘미술관 소장품이다. ‘샤갈, 러브 앤 라이프’전은 9월 26일까지 열리며, 특별히 8월 19일까지는 종전 오전 11시에서 10시로 1시간 앞당겨 개관한다. 8월 중 휴관일은 27일이다. 

○ 세계적 감독의 작품으로 보는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 

지난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재밌게 본 자녀가 있다면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또 다른 전시에도 눈을 돌려보자. 지난해 엄청난 호평을 받았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감독이자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감독인 신카이마코토의 전시가 9월 26일까지 한가람미술관 3, 4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별의 목소리’, ‘별을 쫓는 아이’, ‘언어의 정원’, ‘너의 이름은’ 등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주요 작품 6편의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전시를 따라 보다 보면 작품별 작화 자료, 그림 콘티, 장면 컷, 설정 자료, 색채 자료, 미술 자료, 기획서 등 애니메이션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자연스레 볼 수 있어 관련 분야로의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의 진로체험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카이마코토 전은 따로 도슨트가 없는 전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샤갈전과 동일하게 8월 중에는 27일에 휴관한다.   

○ 관객 100만 명 모았던 ‘드가’ 展, 서울 찾는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는 발레리나 그림으로 유명한 ‘드가’의 전시가 펼쳐진다. 풍부한 표현력과 색감으로 펼쳐지는 드가의 예술인생 30년을 담은 이번 전시는 2016년 6월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과 10월 미국 휴스턴 미술관에서 관객 100만명을 동원한 전시이기도 하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는 이번 ‘드가: 새로운 시각’ 전의 티켓 8000장도 조기 매진된 상황.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는 물론 드로잉, 판화, 조각, 사진까지 에드가 드가가 전 생에 걸쳐 선보인 명작 100여 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세계 유명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에드가 드가의 유명 작품을 한 자리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꼭 한 번 가볼만한 전시다.  

‘드가: 새로운 시각’의 개막일은 오는 8일(수)이다. 10월 21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단 매주 수요일은 오후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주말 및 공휴일에는 도슨트가 없으므로, 도슨트에 참여하고 싶다면 평일 오후 2시, 4시에 맞춰 방문해야 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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