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북촌박물관에서는 조선시대의 안경과 전통 목가구를 함께 선보이는 ‘통(通), 안경을 통해 세상을 보다’展을 마련했다.
안경은 눈 안(眼), 거울 경(鏡)을 써서 눈 거울이라는 뜻으로 눈에 부착하여 사물을 더 잘 보이게 하거나 바람이나 먼지를 가리는 구실을 하는 기구이다.
조선에 안경이 나타난 시기는 임진왜란(1592-1598)을 전후한 시기로 추정된다. 보급된 경로를 살펴보면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수입되었으나, 그 이후에는 조선에서도 경상북도 언양과 경주에서 생산되는 수정을 사용하여 안경을 제작하기도 하였다. 초기에는 다리가 없어 안경테에 끈을 묶어 귀에 걸어 사용하는 실다리안경을 사용하였으며 이후 코받침을 달고 끈 대신 안경다리를 부착시켜 현재와 유사한 형태로 변하였다.
북촌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에 사용되었던 다채로운 안경을 통해 선현들의 생각과 세세한 일상을 엿보고, 그들의 삶의 모습과 정신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월 31일(수)까지 개최되며, 관람요금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