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과 열대야가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축제의 달이 돌아왔다. 중간고사에 치인 대학생들과 연휴의 여운을 떨치지 못한 직장인들, 연이은 기업공채소식에 지친 취준생까지… 갖가지 이유로 쌓아온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면, 대중들과 뻥 뚫린 공간에서 신나게 음악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수많은 뮤직 페스티벌 가운데 특별한 테마로 다양한 취향을 사로잡을 10월의 이색 뮤직페스티벌들을 소개한다.
◯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할로윈 레드문: 2018 서울 패션 페스티벌’
더 이상 할로윈데이를 이태원에서 그만 보내고 싶은 사람은 ‘할로윈 레드문: 서울 패션 페스티벌’에 참가해보는 것이 좋겠다. ‘할로윈 레드문’은 할로윈데이 단 하루, 일탈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할로윈 페스티벌이다. 음악과 패션을 접목해 트렌디한 무대를 선보여온 패션 페스티벌이 올해는 할로윈데이에 개최되어 음악+패션+할로윈 컨텐츠의 콜라보를 계획한 것.
할로윈 레드문은 세 테마에 맞추어 기획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국내 뮤지션과 해외 탑 edm아티스트의 공연과 함께 △유명 패션브랜드의 팝업스토어에서 서울의 패션트렌드를 감상하며 △레드카펫에서 자신의 할로윈 코스튬을 맘껏 뽐낼 수 있다. 또한 공연 중 △세계 최정상 서커스팀의 퍼포먼스가 할로윈 파티를 완성시켜줄 예정. 본 페스티벌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할로윈데이 당일인 10월 27일(토)에 개최된다.
◯ 별빛이 조명이 되는 뮤지컬,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페스티벌의 묘미는 탁 트인 야외에서 내가 사랑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다는 것. 평소 뮤지컬 무대도 온몸으로 즐기지 못해 아쉬웠던 이를 위한 축제가 여기 있다.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에서는 잔디밭 돗자리를 객석삼아, 탁 트인 가을하늘 아래를 무대삼아 뮤지컬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총 150여곡의 뮤지컬넘버로 채워질 이 페스티벌은 대극장을 장악하는 뮤지컬배우들의 공연을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뮤지컬 팬들의 최대의 축제.
본 축제는 양일 각각 ‘파티’와 ‘로맨틱’으로 테마를 나뉘어 무대를 구성한다. 첫 날 △라이징스타들의 핫스테이지 △창작뮤지컬 △호러윈파티 등 신나는 무대가, 이튿날 △피아노로 듣는 뮤지컬 △가을별밤 ‘뮤벤저스’의 감미로운 공연 등 로맨틱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뮤지컬 팬 뿐 만 아니라 대중에게 친근한 ‘라라랜드’, ‘물랑루즈’, ‘라이온킹’ 등 유명 뮤지컬 음악과 영화 속 음악, 달달한 사랑노래들도 뮤지컬 배우들의 감성으로 전달할 예정. 본 페스티벌은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10월 20일(토)~21일(일) 양일간 펼쳐진다.
◯ 반려견과 함께 즐기고 나누고, ‘댕댕이페스티벌’
해마다 증가하는 반려인구와 함께 반려견 관련 컨텐츠는 점점 늘어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우리집 ‘댕댕이’와도 뮤직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올해 2회차로 주최되는 ‘댕댕이 페스티벌’은 애견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생활을 제공하는 뮤직 페스티벌이다.
본 페스티벌의 ‘댕댕이 스테이지’에서는 애견인으로 유명한 뮤지션 △효린, 슬리피, 짙은 등의 공연 △유명 웹툰작가의 그림대회 △훈련사 강형욱의 ‘소소한 Q&A’가 열린다. 한편에서는 △‘댕댕어질리티 대회’ △반려견 놀이터 ‘댕댕이월드’ △푸드존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단순히 즐기기만을 위한 페스티벌은 아니다. 페스티벌 측은 매년 반려견 문제를 선정해 수익금 일부로 △펫페어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는 ‘1미터의 삶’이라는 주제로 목줄에 채워져 평생을 살아가는 애견들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
‘댕댕이 페스티벌’은 10월 20일(토) 경기도 가평 자라섬에서 개최된다. 이번 가을엔 음악과 함께 반려견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내며, 고통 받는 애견에게 사랑과 행복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에듀동아 허이선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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