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접어들면서 영재학교 입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15일(금) 모집요강을 발표할 예정인 서울과학고를 제외하고 전국 7개 영재학교(△경기과학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대전과학고 △광주과학고 △대구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의 2020학년도 모집요강이 모두 발표됐다.

모집요강 발표와 함께 학교들은 입학설명회에도 본격 나서고 있다. 7일(목)에는 전국 영재학교 중 처음으로 대구과학고가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대구과학고는 이번 주말에도 입시설명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전과학고도 9일 입학설명회를 실시한다.

영재학교 진학을 노린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3월 일정’을 정리해봤다.

○ 입학설명회, 전국 각지에서 3월 한 달 내내 이어져

영재교육진흥법에 근거해 설립‧운영되는 영재학교는 초‧중등교육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로 인해 여타 고등학교보다 훨씬 빠른 4월에 입시를 시작할 수 있다. 또 거주 지역에 따른 지원 제한도 없어서 서울에 사는 학생이라도 수학, 과학 외에 예술적 분야의 흥미와 적성을 계발하기 위해 인천이나 세종에 있는 과학예술영재학교에 지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각 영재학교도 전국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3월이면 다양한 지역을 돌며 입시설명회를 연다. 학교 사정에 따라 한두 번의 설명회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몇몇 학교는 전국을 돌며 5~8회씩 입시설명회를 열기도 한다.

대부분의 입시설명회는 별도의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하지만, 몇몇 경우에 따라 사전에 참가예약을 받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8일 이후로 예정된 전국 영재학교의 입시설명회 일정.

○ 15일 서울과학고 모집요강, 26일 원서접수 시작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서울과학고만 유일하게 8일 현재까지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과학고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5일(금) 모집요강을 공개한다. 이와 동시에 30일(토) 서울과학고에서 진행되는 입시설명회 사전예약 방법도 15일 공지될 예정이다.

모집요강이 발표되고 입시설명회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입시 전형이 시작된다. 대부분 영재학교 입시는 4월부터 본격화된다. 그러나 유일하게 3월에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곳도 있다. 광주과학고는 3월 28일(목)부터 4월 4일(목)까지 일주일 간 신입생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그 외 모든 영재학교는 4월에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아직 모집요강이 발표되지 않은 서울과학고의 경우 과거 원서접수 일정을 비춰볼 때 4월 중순 이후에 원서접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