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고2로 서서히 옮아가는 대입 시계, 지금 당장 확인할 것은?

오재성 목동 미래타임 대입연구소장의 ‘수시 지원 결과에서 읽는 고2 대입 준비 전략’

 


 

2020학년도 수시 접수가 지난 9월 마감되었습니다. 전년 대비 수능 접수 인원이 5만여 명 감소한 상황에서 수시에서도 주요 15개 대학 선발 인원 50여 명 감소, 의학 계열 수시 선발 10여 명 증가 등 크고 작은 변수가 많았습니다. 올해 수시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은 이미 원서를 제출한 고3보다 내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고2 학생 및 학부모에게 더욱 중요합니다. 입시 변수를 미리 파악하고 대비하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죠.

 

 

학교별 전체 경쟁률보다 내가 지원할 학과 경쟁률 체크

 

수시 지원 경쟁률을 참고할 때, 모 대학 전체 경쟁률, 모 대학 무슨 전형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았다, 낮았다는 것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분도 중요하지만 특히나 꼼꼼하게 확인해야 할 사항은 내가 지원할 학과의 경쟁률입니다. 주요 대학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하락한 곳이 있다고 하지만, 정작 학과별로 분석해볼 때 차이가 있는 대학이 있습니다.
 
 

일례로 고려대학교 수시 전형 전체 경쟁률은 지난해와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전형별로, 학과별로 따져보면 상황은 다릅니다. 학교추천전형을 예로 들어보면, 경영대학, 정치외교학과, 자연계열 학교추천2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등은 전년 대비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내년 고3 인구가 63천여 명 감소하는 만큼 전체 경쟁률은 하락할 수 있지만, 인기학과, 취업관련학과, 미래지향학과들의 경쟁률은 유지되거나 오히려 더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해당 학과 지원을 염두에 두는 학생이라면 남은 교과 시험과 비교과 활동을 반드시 잘 챙겨야 합니다.

 

 

의대, 교대 경쟁률을 통한 대비 전략은?

 

주요 대학 수시 지원 경쟁률은 전체적으로 내려갔지만, 의학계열의 수시 경쟁률은 지난해 ‘30.581’에서 올해 ‘30.991’로 오히려 올라갔습니다. 대표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인하대 22.601(지난해 21.931) 건양대 39.071(지난해 29.251) 전남대 13.681(지난해 12.901) 등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중앙대(다빈치형인재) 23.131(지난해 20.631)] 중앙대(탐구형인재) 16.001(지난해 14.001) 아주대 28.701(지난해 26.751)] 등이, 논술전형에서는 한양대 311.221(지난해 237.561) 경희대 138.001(지난해 105.951) 중앙대 115.731(지난해 109.331) 등이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내년도 입시에서도 의대의 인기는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대를 준비하는 고22학년 9, 11월 모의고사 성적을 통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대비 자신의 경쟁력을 체크하고 자신의 현재 교과 성적 및 비교과 활동을 토대로 학생부 경쟁력도 확인해봐야 합니다. 이어 남은 학기에 보완해야 할 내용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여 체계적으로 대비를 해야 합니다.

 

인문계열 학생들의 주력 학과이긴 하지만 자연계열 학생도 일부 지원하는 모집단위인 초등교육과 선발 학교 중 대표적인 서울교대 학교장추천, 사향인재추천, 이화여대 고교추천, 미래인재 전형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내려갔습니다.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 이화여대 논술전형, 경인교대 교직적성전형은 반대로 올라갔고, 그 외 초등교육과 모집 학교들은 경쟁률이 비슷하거나 하락된 대학도 있었습니다. 

 

초등교육과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일반전형, 추천전형 중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파악해야 합니다. 초등교육과는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이나 논술전형을 제외하면 대부분 면접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교과와 비교과를 충실하게 보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년에 변경되는 대학 선발 계획안을 반드시 체크하자

 

올해와 내년 대입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 과목과 범위입니다. 또한 매년 주요대학의 선발 인원과 전형 명칭, 선발 방식 등이 조금씩 변화합니다. 특히 곧 입시를 치러야 할 고2는 대학 선발 변화에 주목해야 합니다. 2021학년도 대입에서 연세대는 학생부종합(면접형)에 고교별 3% 이내로 지원을 제한합니다. 고려대는 지난해 학교추천, 로 구분해 선발했던 것을 학교추천으로 통합해서 선발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미반영하는 종합전형을 신설합니다. 서강대의 경우 지난해 종합형, 일반형으로 선발하던 전형이 각각 1, 2차로 명칭을 바꾸고 논술 선발 인원을 줄입니다. 동시에 정시를 일부 확대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볼 때, 수시에서 교과 성적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시가 일부 확대되지만, 수시 선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은 여전히 유지되기 때문에 소속 고교의 지난해 대입 실적을 확인하고 본인이 희망하는 수시 전형에 유리한 전략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재성 목동 미래타임 대입연구소장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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