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러(Storyteller)는 말 그대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사람입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에 흥미로운 이야기를 가미하여 전달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소설가나 만화가부터 문화재해설사에 이르기까지 스토리텔러의 범위는 꽤 넓습니다. 그 중에서도 상품과 공간에 스토리텔링을 더하는 일은 매우 각광받고 있는 분야입니다.

최근에는 커피숍이나 음식점 등이 단순히 음료나 음식을 먹는 공간이 아니라 감성적이고 친밀한 장소, 책과 문화가 있는 장소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고 있죠. 소설 『해리포터』는 영화, 테마파크, 게임, 완구 등 분야로 진출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했고요. 이 같은 상품・공간 스토리텔링은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게임,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어요.

세계적인 스토리텔링 전문가 Shawn Callahan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최고의 스토리는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다. 스토리와 데이터가 각기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데이터와 분석은 그 자체로 충분하지 않으며, 사람들이 분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데이터를 스토리텔링으로 전달하는 것은 보다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이 말은 마케팅에 있어서 스토리텔링이 가지는 중요성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상품 스토리텔러는 상품을 출시할 때 관련이 있는 소재를 발굴하여 이야기를 기획하고,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상품의 이미지 강화 및 차별화 등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합니다.

상품에 덧씌워진 이야기는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도록 설득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공간 스토리텔러는 공간에 담길 수 있는 이야기를 토대로 사람들이 공간을 잘 인식하고 활용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방안을 마련하는 전문가입니다.

상품・공간 스토리텔링의 예시로서 경북 예천군에 있는 간이역인 ‘용궁역’을 꼽을 수 있는데요. 용궁이라는 지명을 활용하여 별주부전 이야기를 용궁역과 결부시킨 것은 공간 스토리텔링이고, 용궁역에서 살 수 있는 토끼 간 모양의 ‘토끼간 빵’을 지역특산물로 만든 것은 상품 스토리텔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품・공간 스토리텔러는 인간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데이터 기반으로 일을 하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체하기 어려운 직업입니다. 상품・공간 스토리텔러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문학적 소양을 갖추어야 하며 풍부한 감수성과 관찰력으로 포착한 것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나갈 구성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 직업을 갖는데 필요한 자격증은 없지만 어문학이나 문예창작학, 광고・홍보학, 마케팅 등의 분야를 전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성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상품・공간 스토리텔러라는 직업은 매우 큰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좋은가? 기본적으로 문학적 소양을 갖추어야 하며 풍부한 감수성과 관찰력으로 포착한 것을 풀어나갈 구성력이 있는 사람이 좋아요.

스토리텔러가 되려면? 순수 학문인 국문학을 전공하는 게 유리하며 마케팅, 경영학 분야를 전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지역별 문화산업진흥원,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서 진행하는 스토리텔러 교육 등을 받는 것도 좋아요. 동국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사창작과, 강원대 스토리텔링학과 등에서 스토리텔링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스토리텔러가 되면? 스토리텔링 전문업체, 광고회사, 게임회사 등에 취업이 가능한데 대부분 프리랜서로 근무해요.

지금까지 게재된 미래 유망직업은
①범죄 피해자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범죄피해자보호사’ ②게임산업의 총아, ‘게임기획자’ ③‘뇌과학자’, 인체의 신비를 밝히다 ④미래 우주시대의 주역, ‘항공우주전문가’ ⑤3차원 영상을 구현하는 ‘홀로그래피 전문가’ ⑥나와 너, 우리를 연결하는 ‘생체신호처리 연구자’⑦인간 두뇌를 구현하는 ‘인공지능(AI) 개발자’ ⑧다양한 정보 분석해 세상 흐름 짚어내는 ‘빅 데이터 전문가’ ⑨ 온라인 속 대중과 소통하는 ‘소셜 미디어 전문가’ ⑩친환경 미래를 만드는 전략가 ‘온실가스 관리 컨설턴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