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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서울시교육청, 초·중 문해교육 이수자 733명 졸업장 받아

89세 만학의 기쁨…초·중 문해교육 졸업식 열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24일 오후 3시 서초구 방배동 서울시교육청교육원수원 우면관에서 ‘2016학년도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이하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 학력인정자 733명이 참여하는 제6회 졸업식이 열렸다. 현재 서울시내 2,446명이 학력인정 문해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졸업식에는 89세의 최고령 만학도로 배움의 열의를 보여주신 시흥5동 주민센터의 심길례 초등 졸업생(1929년생)과 한국여성생활연구원의 민복순(1929년생) 중학 졸업생이 함께해, 젊은 날 배움에 대한 설움과 아쉬움을 안고 살아 갈 수밖에 없었던 어르신들이 ‘기쁨의 졸업장’으로 배움의 한을 푸는 감동과 눈물을 볼 수 있었다.

이날 졸업식에는 마포평생학습관의 졸업생과 재학생 20명이 민요장구를 공연하고, 서울용마초등학교 ‘용마 그린나래 합창단’의 학부모와 지역주민 12명이 합창으로 축하를 하며, 푸른사람들의 졸업생 정화봉(1946년생)이 자작시를 낭송하는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펼쳐졌다.

학업 성취가 높은 우수 학습자에게 수여하는 교육감 표창장은 89세로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학습에 적극 참여한 시흥5동 주민센터의 심길례 졸업생(1929년생)이 초등 대표로, 양원주부학교의 강현례 졸업생(1940년생)이 중학 대표로 수상했다.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2011년 진행한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작년까지 초등학교 5, 6학년에 해당하는 3단계 과정 2,273명, 중학 3학년에 해당하는 3단계 과정 80명 등 총2,353명이 학력인정자로 졸업했다. 

올해는 44개 기관에서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초등 554명, 중학 179명 등 총 733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졸업장을 받는 이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대 37.8%, 70대 42.2% 등 50~80대의 장․노년층이 98.9%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등·중학 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작년 초등 56개, 중학 10개 등 총 66개 기관(147학급)에서 올해 초등 61개, 중학 13개 등 총 74개 기관(156학급)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문화 이주여성과 외국 국적자들이 한글과 한국 문화를 배우는 별도의 반을 진행한다.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에게 글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지원하고, 학력취득의 기회를 제공하여 제2의 교육기회를 가지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저학력‧비문해 성인들이 글자를 읽고 쓸 수 있으며, 글자를 통해서 세상 속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초‧중 학력인정 문해교육’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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