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4대 고민을 잡아라

여드름·키·스마트폰 중독·친구 관계…. 요즘 초등생의 머릿속을 괴롭히는 걱정거리 목록이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 지긋지긋한 고민을 털어낼 수 있을까. 각 분야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어 정리한 명쾌한 고민 해결책을 지면에 옮긴다.


여드름|‘초기’에 잡아라!
대표적인 고민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여드름이다. 여드름은 피지선에 생기는 만성적인 염증 질환. 원인은 ‘안드로젠’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다. 박미연 국립중앙의료원 피부과장은 “사춘기 때엔 호르몬 변화로 안드로젠이 많이 느는데, 이게 피지선을 자극하고 덩달아 피지 분비량도 늘려 여드름을 발병시킨다”고 했다.

 여드름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초기 치료다. 발병 초기 단계인 면포(좁쌀 형태의 알갱이) 생성 시 곧바로 병원을 찾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박 과장은 “면포가 생겼을 때,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거나 면포를 압출하는 등 간단한 치료만 이뤄져도 여드름이 악화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여드름이 생겼을 때엔 꾸준한 관리를 해야 완화할 수 있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여드름용 보습제를 사용해 외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엔 여드름용 세안제로 얼굴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여드름을 악화하는 주된 원인인 기름진 음식과 초콜릿은 피하는 게 좋다. 비만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여드름을 가리기 위해 화장품을 과도하게 쓰는 행위도 줄여야 한다.


키|‘골든타임’을 잡아라!
키가 곧 경쟁력인 시대, 또래보다 어깨 높이 낮은 어린이들은 작은 키가 가장 큰 고민이다. 키 성장이 더딘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유전적·환경적 요인이다. 유전적 요인은 사실 극복하기 어렵다. 하지만 환경적 요인은 개선할 수 있다.

 키 성장을 위해선 이른바 ‘3잘법’을 지키는 게 필수다. 바로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것’. 박승찬 하이키한의원 원장은 “키 성장의 3요소는 영양·운동·숙면이다. 이 세 가지만 잘 지켜도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뼈와 근육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칼슘과 같은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된다.

점프 운동도 필수다. 성장판 자극에 좋은 줄넘기, 농구 등을 주 3회 이상 30분 정도 꾸준히 하면 효과적이다.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는 오후 10시부터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박 원장에 따르면 키 성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또래 100명 중 키 순서가 25번째 이하일 때, 1년에 4㎝ 이하로 자랄 때 등이다. 박 원장은 “성장엔 ‘골든타임’이 있다. 성장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고 이를 빨리 해결해야 키가 자랄 시간을 확보할수 있다”고 했다.


스마트폰 중독|천천히 조금씩 줄여라!
스마트폰 중독도 고민거리다. 요즘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온종일 메신저로 대화하고, 게임에 집중하는 어린이들이 많아졌다. 중독의 기준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은 “스마트폰 과몰입으로 인한 ‘ 일상생활 장애’, 스마트폰을 이전보다 더 많이 사용하는 ‘내성’,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하면 무기력·신경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금단’ 등이다”라고 했다.

해결책의 키워드는 ‘천천히 조금씩 줄이는 것’. 스마트폰에 중독된 이상 한 번에 끊기는 어렵다. 평소 사용 시간보다 조금씩 줄이면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손 원장은 “하루 중 스마트폰을 하지 않는 특정 시간을 정하는 것도 유용하다. 이때 반드시 스마트폰을 부모에게 맡겨 스스로 유혹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친구 관계|용기를 가져라!
서먹해진 친구 관계를 회복하는 것도 어린이들에게는 고민이자 난제다. 어떻게 하면 친구 관계를 예전으로 돌릴 수 있을까.

푸른나무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은 친구 간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7가지를 제안한다.

 내용은 △상대방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고려하는 것 △상대방의 정확한 욕구가 무엇일지 고민하는 것 △경청, 공손한 태도, 존중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 △욕설이나 비하하는 표현을 삼가는 것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는 것 △애매하거나 추상적인 표현은 삼가는 것 등이다.


이성훈 기자 shlee@g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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