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 아파트 건의함 민원 의결사항을 담은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 속 ‘2017년 12월 건의함 민원 의결사항’을 보면, ‘무거운 짐이나 장바구니 같은 것을 양손에 무겁게 들고 있는 상태에서 아파트 입구 번호를 누르는 게 너무 힘들다. 경비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알아서 입구 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 이전 경비는 알아서 문도 열어 주고 하던데 이번 경비 아저씨들은 그런 센스가 없어서 안타깝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런데 이렇게 다소 황당한 민원 제기에 대한 입주자 대표 회의 처리 결과는 더 어처구니가 없다. ‘경비원 교육을 하겠다’라고 민원 내용을 처리한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경비원이 문지기냐”, “경비원이 노예인 줄 아는 듯”, “비밀번호를 못 누를 정도로 무거운데 입구까지는 어떻게 들고 왔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또한 아파트 입구의 비밀번호가 있는 것은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경비원이 ‘센스 있게’ 모든 출입자에게 문을 열어주다가는 안전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처럼 경비원을 향한 갑질 행위가 지속되자 이를 법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안이 이미
산소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생명의 기초가 되는 산소가 사라진다면 모든 생명체들에게 최악의 위기가 닥칠 것이다. 이는 바다에서도 마찬가지다. 바다 속 산소가 사라진다면 살아남을 수 있는 해양생물은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50년 이후 산소가 완전히 사라진 ‘죽음의 바다(Dead Zone)’가 4배나 증가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이 기간동안 산소량이 ‘매우 부족한’ 바다는 10배 이상 증가했다.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때문이다. 저명한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유네스코 정부간 해양학위원회가 바다의 산소 손실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조직한 국제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된 기후변화와 악화된 환경오염 때문에 바다는 가지고 있던 산소의 약 2%를 잃었다. 겨우 2%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이는 770억 톤에 달하는 규모이기 때문이다. 한편 육지와 가까운 바다와 먼 바다의 저산소 원인은 각각 다른데, 우선 가까운 바다의 경우 농업 하수, 화석연료의 연소 등으로 인해 축적된 질소와 인산 등이 저산소의 원인이 됐다. 연안에 쌓인 영양분은 해조류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이 박테리아들은 물속의 산소를 소
단 음식’이 급기야 ‘암’까지 유발한다는 사실이 연세대 생화학과 백융기 특훈교수팀에 의해 밝혀졌다. 연세대학교는 백융기 특훈교수팀이 과도한 당 섭취로 발생하는 새로운 암 경로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냈다고 1월 4일 밝혔다. 우리 몸에서 각종 생체반응을 주관하는 단백질은 암을 억제하거나 일으키기도 한다. 일부 암 억제 단백질들은 비정상적인 세포분열의 기미가 있을 때 문제를 일으키는 세포를 없애 암을 억제해준다. 그러나 당분을 자주 섭취해 ‘오글루넥’이라는 당 분자가 많이 만들어지면, 만들어진 오글루넥 일부가 특정 위치에 붙어 오히려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연구진은 "암 억제 단백질에 당 분자인 오글루넥이 붙게 되면 발암물질을 활성화 시켜 암 억제회로가 붕괴되고, 정상 췌장세포를 악성 췌장암세포로 변환시킨다."고 말하며, "지나친 당 섭취는 당뇨병뿐만 아니라 중요한 암 억제조절자의 기능까지 파괴하여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가장 낮은 췌장암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한 이 같은 현상이 위암과 간암조직에서도 동시에 일어나는 것도 밝혀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넘치는 당이 암세포를 만든다.'는
신체검사 하는 날, 몸무게 측정 시간이 다가오면 우리는 왜인지 모르게 긴장하곤 해요. 특히 전날 과식이라도 했다면 몸무게 1㎏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검사 전에 급하게 운동을 하기도 하죠. 그런데 이처럼 우리를 민감하게 만드는 ㎏의 정의가 무려 130년 만에 바뀐다고 해요. 무슨 일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질량을 재는 단위 ‘킬로그램’, 즉 ‘㎏’의 정의가 개정될 예정입니다. 5개국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이 ‘양자역학의 상수(常數)’를 이용해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것에 성공했기 때문이죠! NHK에 따르면 국제 연구팀은 극히 작은 물질을 다루는 양자역학에서 사용하는 상수인 ‘플랑크 상수(Planck constant)’를 이용해 킬로그램의 정의를 다시 확인하는 연구를 추진했고, 그 결과 원자와 원자간 거리를 레이저 등으로 정밀하게 측정해 무게 1㎏짜리 규소 구체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양자역학이란? 모래알보다도 훨씬 더 작은 물질의 세계인 분자와 원자, 전자와 같은 작은 크기의 물질을 연구하는 물리학의 한 분야입니다. 현대 물리학의 기초라고도 할 수 있는 양자역학은 20세기 과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컴퓨터의 주요 부품인 반도체의 원리를 설명해주
인간배아 연구 규제 완화해야 하나김진수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연구단장 팀이 미국 오리건 보건과학대(OHSU) 교수팀과 함께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인간 배아의 유전자 교정 연구결과를 발표해 학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그러나 인간 배아를 사용한 실험은 생명윤리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은 2005년 생명윤리법이 제정돼, 배아·난자·정자·태아에 대한 유전자 교정 치료를 금지하고 있다. 대통령령이 정하는 희귀·난치병 치료 등 일부 조건을 만족할 경우에 한해 인공수정을 하고 남은 ‘잔여 배아’를 이용한 연구만 허용하고 있다. 이에 이번 연구는 한국 연구팀이 유전자 가위 제작, 교정 정확도 분석 작업을 맡고 나머지는 미국 연구팀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 배아를 활용한 줄기세포 확립과 세포치료기술 연구는 지난 10여 년 동안 놀랍게 발전해, 신약독성평가, 신약탐색 연구, 질병의 발병기전연구 등 이제는 생명과학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재료가 됐다. 과학계는 이 기술이 실용화되면 인공수정 단계에서 유전성 질환 발명을 막을 수 있도록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 배아 연구를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해외에서 실험하게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가 무산되면서 전안법 개정 처리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전안법으로 쏠리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기용품안전관리법, 전안법은 전기용품의 안전을 관리하는 ‘전기용품안전관리법’과 의류, 잡화 등 생활용품을 대상으로 하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을 일원화한 전기용품과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이다. 전안법에 따르면 전기용품 및 의류, 잡화를 포함하는 생활용품에도 모두 KC인증 취득을 의무화한다. 하지만 이전에 전기용품과 생활용품으로 떨어져 있던 개별법들이 현행법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전기용품 안전관리 규정을 생활용품 고유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획일적으로 적용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또한 생활용품이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KC인증비용은 적게는 몇 만 원부터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든다. 대형 기업은 비교적 인증비용 부담이 덜할 수 있지만 소상공인에게 다가오는 부담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게다가 KC인증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하 벌금 또는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전안법은 2017년 1월 초에 시행될 예정이었지만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대안입법이 마련될 때까지 1년 유예하기로 했다. 하지만 국
최근 몇 차례 내린 폭설과 최강 한파가 만나 여전히 길 곳곳에는 눈과 얼음이 녹지 않은 곳이 많이 있다. 이러한 빙판길에 미끄러져 잘못 넘어지기라도 하면 큰 부상을 당할 위험이 큰데, 특히 크게 눈에 띄지 않아도 아주 얇게 얼어 잘 보이지 않는 얼음이라도 밟았다간 정말로 크게 다칠 위험성이 높다. 이러한 와중에 오늘 오후에도 중부지방부터 시작된 눈이 전국에 내릴 전망이라고 예보됐다. 사람들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눈이 올 때 길 위에 제설제를 뿌리거나 미리 제설제를 듬뿍 뿌릴 것이다. 그런데 이 제설제의 지나친 사용은 환경을 오염시킬 우려가 높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제설제는 대부분 염화칼슘이다. 염화칼슘은 주변의 습기 즉, 물을 흡수해서 녹는 성질이 있는데, 염화칼슘 1g이 흡수하는 물의 양은 무려 14g 이상이다. 또한 염화칼슘이 주변의 습기를 흡수하면서 녹을 때 열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물을 빨아들인 염화칼슘은 주변의 눈까지 더 녹일 수 있는 효과를 보인다. 게다가 염화칼슘은 녹은 눈이 다시 잘 얼지 않게 하기도 한다.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물은 0℃에 얼기 시작하지만 불순물이 섞이면 0℃보다 낮은 온도에서 얼게 된다. 염화칼슘이 섞인 물
현재, 남부러울 것 없을 줄 알았던 한 청년의 죽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故김종현(27)이다. 그는 공개된 유서에서 “난 속에서부터 고장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로 그동안 말 못하던 그의 심경을 고백했다. 세계적인 한류스타였던 만큼 외신들도 빠르게 비보를 전했다. 하지만 외신의 보도 속에는 종현의 사망 소식과 함께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비판이 더해졌다. 미국 뉴욕포스트 페이지식스는 현지시간 19일 “K팝스타 종현이 명백히 자살로 보이는 사망에 이른 가운데 그가 마음 속에 느끼던 압박을 드러내는 유서가 공개됐다.”고 보도하며 “종현은 의사가 우울증을 떨쳐버릴 수 없다고 자신의 성격을 비난했다고 기록했다. 그가 마음 속에 짊어지고 있던 것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연예인으로서 느끼던 압박감을 추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연예인들에게 강한 압박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동료가 친구임과 동시에 경쟁자이며, 가장 강한 사람만이 살아남는 ‘헝거게임’과 같은 작업환경을 조성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정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