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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대학장·원장 “의대생 요구 정당… 국시 2주 미뤄야”

-“의대정원 확대 등 졸속 추진… 의학교육 부실 우려” 비판
-코로나19 재확산에… “시험 정상 진행 어려워 연기 촉구”


최근 의과대학 학생 약 90%가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 응시를 취소한 가운데, 전국 40개 의대 학장과 의전원 원장들이 정부에 정책 재검토와 국시 연기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27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의대 유광사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KAMC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계가 긴박하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공공의대 설립과 의대정원 확대 등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의대생들이 원점에서의 정책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며 “전국 의대 학장·원장들은 의대생들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대생들이 교육현장을 떠나고 국시를 거부하고 동맹휴학을 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의대 학장·원장들은 예비의사인 의대생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해 대한민국 의사양성이 중단되면 앞으로 불가피한 의료공백과 의학교육 부실에 대한 책임의 중심에는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KAMC는 내달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예정된 국시 실기시험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AMC는 “현재 코로나19 상황의 악화로 정상적인 실기시험이 진행될 수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의사인력 배출을 위해 정책의 유연성 발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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