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꽃 저꽃 흐드러진 봄길 걸어볼까

[걷기여행축제] 봄이랑길 걷기여행 ①
보문호반 달빛 걷기·시인과 함께 섬진강 길·강화나들길…

봄 향기를 잔뜩 머금은 철쭉, 매화, 유채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상춘객들을 유혹하는 계절이다. 한결 가벼운 옷차림으로 꽃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길이 전국에 많다. 형형색색 꽃잎으로 수를 놓은 절경 속에서 바쁜 일상을 훌훌 털어버리고 흐드러지게 핀 봄꽃과 함께 봄날의 낭만을 즐겨보자. ‘2017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의 13개 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호수에 비친 달’…보문호반 달빛 걷기

경주 보문호반길 일원서 진행되는 ‘보름愛는 보문愛' 보문호반 달빛걷기’ 코스. (사진 = 경북관광공사)

수변을 따라 벚꽃이 수놓아진 보문호는 수줍음을 가득 머금은 봄처녀 같다. 다양한 꽃망울이 하나둘 터져 찬란하게 빛나는 봄나들이 길이 끝없이 펼쳐진다. 호반을 따라 길다랗게 이어진 길 옆으로 벚나무, 이팝나무 등이 나들이객을 맞는다.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반길 일원서 펼쳐지는 걷기여행코스는 경주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나들이객들이 벚꽃 터널을 걸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보문수상공연장을 출발해 목월공원과 호반광장을 지나 물너울교를 건너 다시 보문수상공연장으로 돌아오는 7㎞ 코스로 진행한다.

낮에는 봄햇살에 반짝이는 보문호가 찰랑거리며 봄의 기운을 선사한다면, 밤에는 달빛에 반짝이는 벚꽃이 봄 밤의 향연을 펼친다.

참가자들은 보문호반길을 산책하듯 걸으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보문수상공연장에서 달빛공연도 보면서 보문의 밤을 마음껏 즐겼다. (사진=경북관광공사)
‘보름愛는 보문愛 보문호반 달빛걷기’ 참가자들이 보문호반길을 걷고 있다. (사진 = 경북관광공사)

가족 또는 친구, 연인과 함께 경주 달빛 아래 보문호를 걸으며 다양한 행사 참가와 버스킹 공연을 볼 수 있는 ‘보름애(愛)는 보문애(愛) 보문호반 달빛 걷기여행’이 봄 여행주간과 맞물려 5월 10일 진행된다. 보문호 야경을 벗삼아 모처럼 여유를 즐기며 봄 밤의 매력에 빠져보자.

‘봄바람 살랑살랑’…강화나들길 걷기

서울에서 1시간 이면 닿을 있는 가까운 여행지를 찾는다면 인천 강화나들길을 추천한다. 걷기코스 내에 피어있는 야생화를 감상하며 걷기에만 집중하고 싶은 마니아들에게는 봄바람 살랑살랑, 강화나들길 꽃길 걷기여행이 제격이다.

강화나들길은 2009년 5개 코스를 시작으로 현재 총20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강화나들길 2코스(호국돈대길)는 갑곶돈대에서 출발해 해안도로를 따라 뚝길을 걷는 코스다. 중간중간에는 용진진, 화도돈대, 오두돈대,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등 문화유적이 강화해협 기슭에 자리 잡고 있어 역사와 풍경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코스다.

해안가에 이어진 강화나들길 2코스는 ‘호국(護國) 돈대길’로 불린다. 돈대는 외부의 침략을 막기 위해 톱니바퀴처럼 둘러쌓은 일종의 군사 진지다. 총 17km(갑곶돈대∼초지진)로 오르막 코스가 없어 쉬엄쉬엄 걷기에 그만이다.

강화나들길 걷기코스에 피어있는 꽃들이 이어진다.
강화나들길 걷기코스에는 다양한 꽃들이 펼쳐진다.(사진 = 강화군)

강화나들길은 지난 1906년 화남 고재형 선생이 걸었던 강화의 길을 이어 놓은 길로 고재형 선생의 심도기행을 바탕으로 길이 조성됐다.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을 비롯해 다양한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5대 갯벌과 바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걷는 건강한 길로 알려져 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우거진 진달래 꽃밭의 아름다움에 절로 시선이 멈춰진다. 서해바다와 함께 펼쳐진 진분홍의 향연이 상춘객의 나들이를 재촉한다. 해안도로를 따라 진분홍의 철쭉의 향긋한 꽃내음을 맡으며 걷다 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해안선 훈풍을 따라 소담스런 자태를 뽐낸다

인천 강화나들길.
여행객들이 인천 강화나들길을 걷고 있다.(사진 = 강화군)

‘시인의 마을’…섬진강 길 걷기

서남지방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알려진 섬진강변을 걷고 국내 최고 품질의 임실치즈도 맛볼 수 있는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섬진강 길 걷기여행’이 임실에서 5월 13일 열린다.

섬진강변 주변으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해 꽃향기를 맞으며 완연한 봄기운을 누릴 수 있다. 길벗들과 함께하는 걷기여행을 통해 몸과 마음의 힐링과 회복을 느낄 수 있다.

김용택 시인이 거주하는 진뫼마을에서 천담마을을 거쳐 구담마을까지 이어지며 섬진강 걷기의 백미로 알려진 7㎞ 구간에서 진행된다. 섬진강 절경이 펼쳐지는 구담마을은 섬진강 시인 김용택 시인의 생가와 영화 아름다운 시절 촬영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유교문화권이 보유한 대표적인 아름다운 길을 라디오를 들으며 걷는 체험프로그램과, 풍부한 스토리가 있는 길을 걸을 수 있다.

섬진강 길 걷기여행.
서남지방의 아름다운 길로 알려진 섬진강 길 걷기여행.(사진=임실군)

‘천혜의 낙동강’…쌍절암 생태숲길 걷기

낙동강변의 삼수정, 쌍절암 등을 활용한 탐방로가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낙동강을 모태로 한 유교문화의 이야기 거리와 삼수정, 삼강주막 등 주변의 전통문화, 천혜의 낙동강변의 풍광이 잘 어우러져 있다.

낙동강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고 유교문화권의 풍부한 이야기를 체험하며 라디오 방송과 현장을 공유하는 이색체험을 즐길 수 있는 ‘라디엔티어링과 함께하는 낙동강 쌍절암 생태숲길 걷기여행’이 경북 예천서 5월 13일 열린다.

2017.04.1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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