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빠름’에 지친 당신을 위한 길

[걷기여행축제] 봄이랑길 걷기여행 ②
힐링 단양·대구 올레·연풍새재·감동진 역사길…

봄 향기를 잔뜩 머금은 철쭉, 매화, 유채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상춘객들을 유혹하는 계절이다. 한결 가벼운 옷차림으로 꽃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길이 전국에 많다. 형형색색 꽃잎으로 수를 놓은 절경 속에서 바쁜 일상을 훌훌 털어버리고 흐드러지게 핀 봄꽃과 함께 봄날의 낭만을 즐겨보자. ‘2017 우리나라 걷기여행축제’의 13개 봄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도담삼봉을 따라…힐링 단양 걷기

        봄 여행주간을 맞아 단양에서는 힐링을 주제로 단양 걷기여행 축제가 열린다. (사진 = 단양군)

단양군은 봄 여행주간에 힐링을 주제로 ‘힐링 단양 걷기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단양팔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보물찾기, 폴라로이드 사진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볼 수 있다.

이번 걷기프로그램은 도담삼봉에서 이중 석문길과 삼봉길 등을 지나는 8.8㎞를 코스로 ‘빠름’에 지친 우리들에게 쉼을 제공해준다. 5월 13일 단양생태공원에서 시작해 석문길, 삼봉길, 생태체육공원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남한강을 따라 8.8㎞를 걷는다. ‘느림보강물길’이라 불리는 이 곳은 트레킹 코스로 인기다.

‘느림보강물길’이라 불리는 힐링 단양 걷기코스는 단양팔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사진 = 단양군)
‘느림보강물길’이라 불리는 힐링 단양 걷기코스는 단양팔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다. (사진 = 단양군)

느림보 강물길은 단양을 대표하는 걷기코스로 남한강변을 따라 석문길, 삼봉길 등 4개 테마로 조성한 친환경 숲 체험 길이다. 국가명승인 도담삼봉(제44호)과 석문(제45호)을 비롯해 금굴(충북도기념물 제102호) 등 문화유적이 많다.

석문길은 도담삼봉에서 출발해 가곡면 하덕천까지 4㎞ 구간인데, 능선을 따라 남한강의 절경인 도담삼봉과 석문을 감상할 수 있다. 높지 않은 산 허리나 강변도로를 따라 조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숲속교실, 출렁다리, 포토존, 향기오름 쉼터 등이 있다.

느림보 강물길은 단양을 대표하는 걷기코스로 남한강변을 따라 석문길, 삼봉길 등 4개 테마로 조성한 친환경 숲 체험 길이다. (사진 = 단양군)
느림보 강물길은 단양을 대표하는 걷기코스로 남한강변을 따라 석문길, 삼봉길 등 4개 테마로 조성한 길이다. (사진 = 단양군)

‘복사꽃 필 무렵’…대구올레 걷기

봄을 맞아 대구 동구에서는 ‘복사꽃 필 무렵’ 대구올레 걷기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번 걷기여행코스는 5월 13일 불로동 고분군을 시작으로 나비생태학습관, 자연염색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길을 봄꽃과 함께 걸어볼 수 있다. 봄이면 푸른 고분을 배경으로 꽃들이 만개해 황홀한 풍경이 펼쳐져 유유자적 걸으며 봄을 느낄 수 있다.

완만한 구릉에 고분이 퍼져 있는 불로동 고분군에서 단산지에 이르는 길은 불로동 고분공원과 봉무공원, 단산저수지를 한 바퀴 순환하는 나들이 코스다. 800여 m 떨어진 곳에는 천연기념물 제1호로 유명한 도동 측백나무 숲도 있다. 봉무공원 내 단산지에는 연못을 한 바퀴 두르는 산책로가 조성돼 있어 자연을 벗 삼아 즐길 수 있다.

‘옛길을 따라’…연풍새재길 걷기

 경북 문경을 잇는 ‘연풍새재길’을 중심으로 축제가 펼쳐진다. 수많은 선비와 길손들이 왕래하던 곳이라 해서 과거길, 혹은 옛길이라 불린다 (사진 = 괴산군)
경북 문경을 잇는 ‘연풍새재길’을 중심으로 걷기여행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수많은 선비와 길손들이 왕래하던 곳이라 해서 과거길, 혹은 옛길이라 불린다. (사진 = 충북도청)

충북 괴산군에서는 연풍면과 경북 문경을 잇는 ‘연풍새재길’을 중심으로 축제가 펼쳐진다. 빼어난 생태환경을 자랑하는 연풍새재길은 그 옛날 영남에서 한양을 가기 위해 수많은 선비와 길손들이 왕래하던 곳이라 해서 일명 ‘과거길’로도 불린다.

과거 옛 선비들이 지나온 정취를 느끼고 복원된 옛길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연풍새재길 걷기행사는 옛날 영남에서 한양을 가기위해 수많은 선비와 길손들이 왕래하던 옛길을 따라 걸으며 빼어난 생태환경과 유물, 문화재 등의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연풍새재길의 출발점은 ‘조령산자연휴양림’이다. 조령산자연휴양림 입구부터 조령관까지 1.5㎞를 연풍새재 옛길로 복원돼 역사탐방뿐 아니라 힐링여행을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5월13일 걷기행사는 두 코스로 나뉘어 진행된다. A팀은 소조령 → 제3관문 → 제2관문 → 제1관문 → 옛길박물관까지 걷는다. B팀은 옛길박물관 → 제1관문 → 제2관문 → 제3관문 → 소조령까지 걷는다.

이번 걷기여행 프로그램에서는 온천이 유명한 충주시 수안보 물탕공원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구포는 양산과 동래, 김해에 이르는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한 구포의 역사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보부상과 함께’ 감동진 역사길 따라 걷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진 = 부산 북구)
양산과 동래, 김해에 이르는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한 구포의 역사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보부상과 함께’ 감동진 역사길 따라 걷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진 = 부산 북구)

‘보부상과 함께’ 감동진 역사길 따라 걷기

“낙동강 칠백리 배다리 놓아 놓고, 봄바람 살랑살랑 휘날리는 옷자락, 물결따라 흐르는 행렬 진 돛단배에, 구포장 선창가엔 갈매기만 춤추네.”

구포는 배가 드나드는 포구로 물류의 중심지였다. 구포 나루터에는 보부상들이 불렀다는 ‘구포 선창노래’가 돛단배에 실려 구포 나루터까지 흘러왔다.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구포는 양산과 동래, 김해에 이르는 교통의 중심지였다. 창고가 들어서고 뱃길이 열리자 구포에는 상인과 배들이 몰려들면서 시장이 크게 발달했다.

부산 북구에서는 이러한 구포의 역사문화를 걷기여행과 접목해 ‘보부상과 함께 하는 감동진 역사길 따라 걷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구포의 역사문화와 구포시장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구포의 역사문화와 구포시장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진 = 부산 북구)
구포의 역사문화와 구포시장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린다. (사진 = 부산 북구)

5월 20일 열리는 이번 걷기여행프로그램은 구포만세길에서 구포시장에 이르는 길이다. 부산광역시 구포역(KTX) 광장에서 집결해 구포만세길 → 화명생태공원(감동진 나루터) → 구포나루축제 행사장까지 4km를 걷는다. 

보부상 행렬을 따라 3.1 독립만세 운동이 벌어졌던 역사적인 길을 걷고, 선조가 누볐던 옛 감동진 나루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도 열려 마당굿, 풍각쟁이 공연, 마술, 차력판토마임 등 추억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2017.04.12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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