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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SK와이번스, 발달장애 초등생 대상야구교실 열어

13곳 초·중학교 92명 대상 첫번째 희망키움 야구교실 1년 프로젝트로 변화 추적


"정말 잘 던졌어!"

12일 인천 남구 SK행복드림구장 새싹야구장이 오전 내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야구 배트를 잡은 아이들의 모습이 조금은 어색하지만 공을 던지고, 받아치는 모습들은 사뭇 진지했다.

SK인천석유화학과 SK와이번스가 올해 의미있는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인천서구장애인복지관, 인천재능대와 손잡고 지역 초등학생 발달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희망 키움 야구교실'이다.

올해 인천지역 13개 초·중학교 학생 92명을 대상으로 총 22회 야구 교실이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신석초·신현북초·신현초·가현초 4개 학교 특수학급반 학생 30여명과 재능대 학생봉사자 5명 등이 참여했다.

초등학교 1~6학년인 이들은 올해 내내 선수 출신 전문 야구코치 지도아래 야구를 제대로 배우게 된다. 배트 잡는법을 시작으로 타격 자세 교정, 글러브 사용법, 캐치볼 등 다양하다.

야구 교실 첫날 학생들은 야구코치들과 함께 스트레칭, 달리기, 공 던지기 등을 했다.

SK인천석유화학과 SK와이번스는 자칫 사회적응력이 부족하기 쉬운 장애아동 발달 학생 지원을 위해 야구를 적용하기로 했다. 야구를 통해 신체 발달과 함께 자신감을 동시에 높여주기로 한 것이다.

이를 이유로 일회성이 아닌 1년 프로젝트로 진행, 발달장애 아동들의 변화를 추적하기로 했다. 
또 나아가 향후 또래 친구들과 야구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야구교실에 참여한 한 교사는 "발달장애 아동들은 학교 체육시간에 일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고 싶어도 늘 소외된 것이 현실"이라며 "야구교실 같은 스포츠 체험활동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혁순(26) SK와이번스 코치도 "첫날 진행된 연습이지만 꽤 실력이 좋은 친구들이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를 통해 발달장애 아이들이 자신감은 물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 앞으로 함께 하게 될 시간이 너무나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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