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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육아대디’들, 자녀와 교감시간 한국 아빠 50배…비결은?

24일~5월2일, 서울고용노동청서 '스웨덴의 아빠' 사진전


고용노동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4일부터 5월 2일까지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스웨덴의 아빠’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OECD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아빠가 아이와 보내는 하루평균 시간이 스웨덴은 300분으로 OECD 평균시간인 47분보다 7배 가까이 많다. 반면 한국은 하루평균 6분으로 OECD 평균에도 훨씬 못 미친다. 그나마 2014년부터 ‘아빠의 달’ 제도를 운영하면서 육아휴직을 쓰는 한국 남성은 ▲2012년 1790명 ▲2015년 4872명 ▲2016년 7616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은 기업 간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육아 휴직자의 절반 이상(59.3%)이 직원 300인 이상의 대기업에 속한 것. 육아휴직급여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기업 근로자의 41.7%, 중소기업 근로자의 23.1%가 상한액(100만 원)을 지급받은 반면, 하한액(50만 원) 수급자는 5415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6%를 차지했다. 

그러나 스웨덴의 대기업 고위직 남성임원 육아휴직 사용비율은 지난 1993년 32%에서 2006년 88%로 증가할 만큼 많은 아빠가 부모휴가를 사용해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어린 자녀와 깊은 유대감을 나누는 스웨덴의 현대적인 아빠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전 마지막 날인 다음 달 2일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 회그룬드 주한스웨덴 대사가 만나 양국의 일·생활 균형을 위한 노력에 관해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김경선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이번 ‘스웨덴의 아빠’ 사진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더 많은 아빠가 육아에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정시퇴근, 건전한 회식 문화 등 일하는 문화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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