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란 자신을 소개하는 글로써 지원자 자신이 누구인지, 남과 다른 자기만의 독특한 능력과 품성이 무엇인지, 해당 분야를 공부하기에 적절한지 등을 알리는 글을 말한다. 추상적으로 쓰기보다는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서 구체적인 실례나 일화를 들어 자신의 장점과 개성, 단점, 극복, 노력 등이 드러나도록 해야 하는 등 복잡한 쓰기 작업이다.

또한, 자기소개서는 입학사정관이 지원자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평가하기 위해서 중요한 입시 요소 중 하나이지만, 여전히 복잡한 단어가 연결돼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많은 지원자들의 서류를 단기간 내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정관들은 수험생을 판단하는데 자기소개서를 중요한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이에 지원자는 학교생활기록부나 그 외 자료들에서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거나 불충분하게 표현된 내용을 입학사정관에게 알릴 수 있도록 독특한 특성과 능력을 글로 보여야 한다. 그리고 경험과 체험, 학교의 교육과정 속에서 자신의 진로 목표 달성을 위한 성실한 노력 등을 포함하여 체계적으로 작성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수험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이 내신 및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독서활동 등 학교 생활기록부의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선발하는 전형이라는 사실에 명심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여서 평소에 학교에서의 활동이 착실하고 적극적인 학생이 유리하다는 것도 주의하자.

더불어 두세 개의 질문에 자신의 고교 생활을 3000자 이내로 담아야 하는 등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겐 결코 쉬운 자기소개서는 아니다. 다만, 올해부터는 고려대, 서강대, 한국외대 등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폐지하였고, 그에 따른 수험생의 부담은 줄었다. 그러나 아직도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대학이 있다는 점은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났고, 그에 따른 6월 모평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장단점과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자기소개서 구성은 필요하다. 즉 자신의 변화된 모습을 스스로 찾고 그에 비춰진 색깔을 제대로 입힐 수 있다면 자소서는 하나의 작품이 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고교 생활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담기 위해선 과정에 대한 연결고리도 필요하다. 무턱대고 자기소개서부터 쓰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실수하는 경우가 많고 내용이 중복되거나 겹치는 등 ‘자소설’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

더구나 입학사정관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문항에서 요구하는 내용에 충실해야 좋다. 이는 자율문항인 3번을 제외한, 나머지 1, 2번 문항은 노력한 경험과 이를 통해 배운 점을 중심으로 기술하면 되는데 요즘은 어떠한 노력보다는 사례를 들어 예시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으로 결과보다는 사례를 통해서 배운 점이나 얻게 된 교훈을 중심으로 작성하면 된다.

또한, 대학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안내서 등을 통해 제시하는 학교의 인재상도 참고하여 자신이 어떠한 인재임을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다. 항상 자기소개서 연습은 메모하기를 중심으로 반복하여 작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틈틈이 글감을 만들어 가는 것과 중요한 사안들을 집중적으로 모아서 작성하며 메모하는 시간을 아껴 사용하는 것도 강추한다.

아직도 남은 시간을 원망하는 학생이 많다. 남은 기간을 어떻게 쪼개어 사용할지 고민할 때이고, 무엇보다 자신만의 자소서 작성에 몰두하는 전략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