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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앞으로 다가온 올해 첫 수능 모의평가, 영어 성적 가늠할 기회로 삼아라

6월 1일 모의평가, 어떤 의미 있나.

              지난해 치른 201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당시 모습. / 조선일보 DB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는 올해 첫 모의평가가 엿새(6월 1일 실시) 앞으로 다가왔다. 6월 모의평가(이하 모평)는 실제 수능 출제기관이 주관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으로 꼽힌다. 또한 상반기에 실시된 학력평가와 달리 N 수생도 함께 치르기 때문에 수능 전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6월 모평이 어떤 의미가 있고, 이후의 계획을 어떻게 세우면 좋은지 입시전문가에게 들어봤다. 

◇영어 절대평가 전환 후 첫 모의평가… '쉬운 영어'로 착각은 금물
이번 모평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점은 단연 영어영역의 학업 성취 수준이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영어 절대평가제에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영어 절대평가는 원점수(100점 만점) 기준 90점 이상은 1등급, 80점 이상은 2등급 등 일정 점수를 넘은 모든 학생에게 같은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단, 영어영역의 변별력은 영어 반영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대학별 환산 점수를 산출하는 것이 좋다. 실제 같은 등급이라도 영어영역을 가산점으로 반영하는지, 반영 비율을 부여해 점수 산출에 활용하는지, 영역별 등급 점수 차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험을 치른 다음에는 반영 비율, 등급별 점수 등을 적용한 대학별 환산 점수를 산출해 합격가능성이 큰 대학을 찾아야 한다. 

더불어 절대평가로 전환됐다고 해서 쉬운 영어라고 예단해서는 안 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난이도는 시험을 치르는 집단에 의해 달라지는 것인데, 이번 고3은 절대평가가 일찍부터 예고돼 N 수생들보다 영어를 다소 소홀히 생각할 위험이 크다”며 “쉬운 영어라고 예단하기보다는 어려울 것이라고 다소 부담을 갖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변별력 약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국어ㆍ수학ㆍ탐구의 중요도가 커졌다”며 “수능까지 남은 5개월 동안 세 영역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모평에서 난이도 적응을 미리 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 가늠해보자. 
6월 모평은 수시 지원 전략을 짜는데, 중요한 시험이다. 수시 모집 지원 대학을 정할 때,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수시 모집에서 주요 대학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합ㆍ불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이며 실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한다면 비슷한 수준의 교과 성적을 가진 지원자들 사이에서 합격 가능성이 월등히 커진다. 따라서 이번 6월 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희망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6월 모평보다 실제 수능에서 성적이 오르기 어렵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그간의 결과를 보면, 대체로 6월에 비해 수능성적이 오르는 비율은 25% 내외, 머무르는 비율은 18% 내외, 하락하는 비율은 55% 내외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분석된 이후에는 학생부 성적, 자신의 비교과 내용을 꼼꼼히 분석해 수시 지원 전략의 밑그림을 구체적으로 그려보자.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평 때부터는 성적 상승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이를 기점으로 지원 전형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며 “당장 수시모집이 9월에 시작하기 때문에 이 성적을 바탕으로 수시가 유리할지 정시가 유리할지를 스스로 가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모평 이후에 입시현장에서는 EBS 교재에 있는 문항을 토대로 모평 문제 유형을 본뜬 이른바 ‘EBS 변형 문제’가 쏟아져 나온다. 이 문제의 실제 수능적중도나 유사도가 매우 높은 것이 현실. 만약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낀 과목이 있다면 6월 모평 이후 이를 본뜬 ‘변형 문제’를 많이 찾아서 푸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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