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보다 시원한 밤 시간대에 자녀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여름 밤 축제 소식을 전한다.

○ 습지의 아름다움과 LED 조명쇼를 함께 즐기는 ‘순천만 국가정원 물빛축제’

전남 순천시에는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순천만’이 있다. 순천만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시원한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순천만 국가정원 물빛축제가’ 31일까지 개최된다. 

물빛축제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간개장 시간동안 진행된다. 물빛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워터라이팅과 분수, LED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워터라이팅 쇼’. 워터라이팅쇼는 저녁 8시 30분, 9시, 9시 30분 총 3회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금요일과 토요일 밤 8시 30분에 불꽃쇼도 함께 진행된다. 이 외에도 △야간경관조명 △비눗방울 및 물놀이 체험시설 △가면 댄스파티 △정원 가면무도회(8월 5,19,26일) △내일로 가든 투어 등이 마련되어 있다.

순천만국가정원 입장권을 구매하면 물빛축제뿐만 아니라 순천만 정원과 습지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물빛축제 관람만을 원하는 경우 오후 6시부터 판매되는 야간 입장료를 구매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야간 입장권 가격은 어른 4000원, 중·고등학생·군인 3000원, 초등학생 2000원이며, 순천시민의 경우 성인 2000원 중·고등학생·군인 1500원, 초등학생 무료다. 

○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야간 바캉스… ‘서울문화의 밤’ 

한 여름 밤 도심 속에서 다양한 예술 공연과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서울문화의 밤’이 8월 11일 금요일부터 8월 13일 일요일 새벽 5시까지 진행된다. 멀리 휴가를 떠나기 어려운 가족들은 도심 한가운데서 시원한 여름 바캉스를 보낼 수 있다. 

서울광장에서 진행되는 ‘별 볼일 있는 광장’은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8월 1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월드뮤직바캉스’에는 삼바 음악을 연주하는 에스꼴라알레그리아, 인디가수 오왠과 잔나비, 포크가수 하림, 전통레게를 선보여줄 김반장과 윈디시티 등이 참가한다. 8월 12일 토요일 10시 15분에는 시민 필하모니의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스펙타큘러 판타지’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별볼일 있는 밤샘놀이터 △야광축제 △심야푸드 트럭 △힐링 쉼터 △밤샘 영화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구성되어 있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 및 공연 시각은 서울문화의 밤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 전주에서 만나는 빼어난 우리 문화유산… ‘전주 문화재 야행’

아름다운 한옥마을이 있는 전라북도 전주. 이번 여름에 전주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다면 9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전주 문화재 야행’에 참가해 보자. 

올해 ‘전주 문화재 야행’의 주제는 수작(秀作)이다. 전주는 조선개국의 역사를 품은 도시로 선조들이 남긴 빼어난 문화와 정신의 뿌리를 보존한 곳. 선조들이 남긴 역사의 흔적을 딱딱한 역사책이 아닌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통해 느껴 볼 수 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상설공연을 시작으로 인류무형문화유산 공연, 현대국악 공연, 대형 미러볼 조명쇼를 관람할 수 있으며, 한지등과 소원등 만들기와 같은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12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진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 조각을 찾는 ‘태조 어진! 흩어진 빛의 조각을 찾아라’와 경기전 야경투어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달빛기행’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한지등과 소원등 만들기 체험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9시 사이에 진행되며, 체험료는 각 1000원이다. ‘태조 어진! 흩어진 빛의 조각을 찾아라’와 ‘달빛 기행’은 선착순 각 200명, 100명이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전주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과 비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주문화재야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