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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모의고사] 9월 모평 이후 수시지원 전략은?

9월 모평 활용하여 수시전략 다듬기

수능을 약 두 달 남기고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지고 있다.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재학생과 N수생이 함께 시험을 치르고, 해당 학년도 수능의 경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수능을 치르기 전, 마지막으로 자신의 객관적 위치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
 

수시모집을 노리는 수험생들에게도 9월 모의고사는 의미가 크다. 수시 원서접수가 진행되기 직전에 치르는 시험인 만큼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 이후 세워 두었던 수시 지원 계획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그렇다면 최종 수시 지원 대학을 선택하기 위해 9월 수능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는 어떻게 활용해야 하며, 최종 지원 전략에서 특히 중요하게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의 도움말을 통해 9월 모평 이후 수시 지원전략을 확인하고 다듬어보자.  
 

9월 모평 가채점 결과, 이렇게 활용하라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와 정시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라면서 “수시모집 지원을 결정할 때 수험생에게 주어진 수시 6회와 정시 3, 9번의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정시까지 고려하며 수시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수시 지원의 일차적인 판단 기준은 내신이 아니라 수능 성적 가늠 지표인 모의고사 성적이라는 것. 대입의 최종 관문은 수능과 정시모집인 만큼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점검하여 정시에서 어느 정도의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지를 파악한 후 수시모집의 지원 범위를 정해야 한다.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정시 지원 가능선을 가늠하기 위한 객관적 평가 도구가 되는데, 수험생들은 9월 모평이 끝난 이후 가채점을 진행하여 본인의 예상 백분위, 표준점수 및 등급을 확인해야 한다. 예상 백분위와 표준점수, 등급 등의 지표를 통해 상위누적 백분위를 확인한다.  
 

백분위와 표준점수의 영역별 반영 조합에 따라서 예상 상위누적 백분위가 도출되는데, 상위누적 백분위는 전국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생의 위치를 최우수 학생, 1등을 기준으로 추정하여 백분위 형태로 나타낸 것이다. 정시에서는 각 영역별 반영 비율이나 수능 점수 활용 지표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야 하지만, 수시는 ‘상위누적 백분위’를 통해 자신의 수능 경쟁력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이투스 온라인 배치표 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러한 지표를 쉽게 확인 가능하며,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검토하는 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예상 상위누적 백분위를 도출했다면, 자신의 상위누적 백분위가 9월 수능 모의평가 이전에 설정해 두었던 지원 가능군 안의 대학에 지원 가능한 위치인지를 확인해 보고, 수시 지원의 하한선을 설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원 가능한 마지막 대학 선을 객관적 데이터를 근거로 냉정하게 결정한다면, 현실적인 판단 기준 위에서 과감한 수시 지원 또한 가능하다는 것
 

○ 수시 최종 선택 전 반드시 확인할 것 
9월 모평 가채점 결과를 통해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검토하고, 수시 지원 하한선을 설정하여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을 어느 정도 추렸다면, 이제는 6회의 수시 지원 카드를 확정해야 한다. 그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은 ‘전형별 마무리 시기’와 ‘대학별고사 일정 중복 여부’다
 

우선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전형 마무리시기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형 종료가 수능 이전인지, 이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수시 지원 후보 안에 있는 대학이 논술·면접·적성고사 등의 대학별고사를 실시하고 단계별 전형을 치른다면, ‘대학별고사 실시일’에 대한 선() 파악이 먼저인 것이다. 이 때, 서류 100%나 학생부 100% 전형처럼 지원만 하면 전형이 종료되는 일괄전형은 수능 이전에 마무리되는 전형으로 포함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 지원 자체가 금지되므로, 수능 이전에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전형은 최대한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자칫 하향 지원을 했다가 원하지 않는 학교에 합격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정시 지원 가능선의 대학에 수시지원하거나, 성적 향상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 꼭 명심해야 하는 사항은 전형 진행 시기다. 수능 이후에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면 수능 가채점 결과에 따라 응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만, 수능 이전에 대학별고사에 응시했다면 극단적으로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았더라도 해당 대학에 합격하면 정시에서의 기회를 박탈당한다. 즉 ‘수시 납치’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하게 지원 여부를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수시 지원 하한선을 설정하고자 한다면 전형별 마무리시기를 꼭 고려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이 또 있다. 바로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 간의 일정 중복’ 여부다. 수시 원서 접수 이전에 중복 여부를 미리 확인해야 추후 전형 진행 시 고민을 줄일 수 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후보군 안에서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이 있는지, 해당 전형이 있다면 전형 실시일이 겹치지는 않는지, 일정이 겹친다고 하더라도 시작과 종료 시간의 간격 차이가 있어서 두 대학의 고사에 응시가 가능한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
 

희망 대학의 대학별고사의 일정이 겹칠 땐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가능성’과 ‘대학별고사의 출제 경향’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각 대학이 실시하는 논술이나 구술고사 등의 기출문제의 유형이 자신에게 얼마나 유리한지를 판단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논술 및 적성고사의 경우 수능에 대한 준비가 어느 정도 충분히 된 학생이 유리하며, 내신보다 대학별고사가 실질적으로 당락을 결정짓기 때문에 내신의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논술고사를 보는 대학이라면, 인문계열은 수리논술의 실시 여부, 자연계열은 과학논술의 포함 여부나 과목 지정 여부 등을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논술 유형이나 난이도의 대학을 중심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다는 것.

 

▶에듀동아 서정원 기자 monica89@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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