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NIE

인간 vs 기계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갈 미래를 대비하라!


    ▲ [출처=유튜브 발췌]


인공지능 시대에 살아갈 우리의 일상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영국 드라마 'Humans'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인공지능화 된 우리의 미래 사회를 보여준다. 이런 시대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아빠가 바쁜 엄마를 대신할 가정용 인공지능 로봇 아니타를 구입한다. 점원은 오직 하나뿐인 특이한 스타일링으로 신상품이라고 강조한다. 가정용 표준 프로틸이 설치되어있어 웬만한 모든 집안일이 가능하다. 아빠가 구입한 여자로봇은 아름다우며 청소를 잘하고 아침식사를 풍족하게 차릴 줄 안다.

엄마는 아빠가 갑자기 사온 로봇에 당황한다. 엄마가 바쁜 일로 가정에 신경을 쓰지 못한 자신이 대체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엄마가 동화책을 읽어주려 하지만 딸은 서두르지 않는 아니타를 더 좋아한다.

엄마가 책을 딸에게 읽어주려 하지만 이제 딸은 “싫어, 그녀가 해주는 게 더 좋아”라고 말한다. 책 읽어주는 건 원래 엄마가 하는 거야라고 말했지만 딸은 “하지만 그녀는 서두르지 않는 걸”이라며 어여쁜 로봇 아니타를 선호한다.

가족들은 아니타가 차려주는 아침식사에 즐거워한다. 엄마는 “파티같아요”라고 말했지만 아빠는 “아냐, 원래 아침식사란 이런거야”라고 말한다. 딸은 “아빠 잼이 예쁜 통 안에 들어있어”라고 말한다.

영국드라마 Humans는 인공지능 로봇이 생활화된 세상을 그리고 있다. 이 세상에선 로봇이 사람들의 귀찮은 일을 대신 해주고 있다. 딸은 이런 세상에 불만이 많다.

아빠가 딸에게 “컴퓨터 성적이 A에서 D로 떨어졌구나” “이번 시험은 어려웠어요”

“거짓말 하지마! 우린 네가 얼마나 잘 하는지 안단다. 네가 마음만 먹는다면 ...”

“네, 원하면 다 될 수 있다고요? 의사는 어때요? 의사되는데 7년 걸리죠. 그 때가 되면 인공 로봇에게 수술을 넘겨줘야 할걸요”

“우린 그저 네가 최선을 다하길 바랄 뿐이야”

“최선은 아무런 가치가 없어요.”

무엇을 하건 인공지능이 더 뛰어나다면 공부할 필요가, 일을 할 필요가 있을까? 봐 나에겐 미래란 없어 저 로봇보다 잘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거든. 골프연습도 무슨 고용이야 쟤네들이 치면 항상 홀인원일텐데. 하는 일이라곤 가방 나르기지.. 뭐랄까..페라리를 골프 카로 쓰는 것 같잖아.

정서가 조금 불안해 보이는 엄마에게 로봇 가정부 아니타가 말한다.

"제가 당신보다 아이들 더 잘 돌볼 수 있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에요. 로라."

“뭐라고?”

"전 기억을 잊지 않고, 화내지도 않으며 우울해하거나 술이나 마약에 취하지도 않죠. 저는 더 빠르고, 강하며 관찰력이 더 뛰어납니다. 저는 두려움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그들을 사랑할 수는 없죠."

엄마는 반박하지 못한다.

또 다른 장면에서 한 부부가 재활치료용 남자 로봇인 사이먼을 대여한다. 로봇은 아내를 마사지해주고 재활훈련을 도와준다. 남편이 일 때문에 성질이 날카로워질 때 로봇은 아내 곁을 지켜준다.


부엌에서 야채를 써는 부인에게 “좀 더 팔에 무게를 실어야 해요”


“이렇게요”하고 빽허그를 해주며 가르쳐준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아내가 말한다.

"당신은 더 이상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 못해. 그리고 이 관계는 내 건강에도 좋지 않은 것 같고 그러니 우리 각자의 시간을 가지자. 당신이 지금 이 곳에 있는 건 좋지 않은 거 같아. 당신이 갈 수 있는 곳 하나쯤은 있지 않겠어?"라고 아내가 남편에게 말한다.

남편은 “이건 말도 안 돼!”

아내가 “미안해”

“아니 사과하지마, 하지 말라고”

“저 로봇이 너한테 뭐라고 한거야?”

“사이몬은 이 일과 전혀 상관없어.”

“상관 있어! 있다고”

“저걸 들여오고 나서부터 이렇게 된 거라고 헛소리 하지마.”

"여보 나는 인간이야 완벽하지 않다고 그게 인간이야 아무도 완벽하지 않다고!"

이렇게 사람을 위해 발명된 인공지능이 조금씩 인간 사회에 균열을 만들어 낸다. 이처럼 humans는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일 뿐만 아니라 더 좋은 엄마, 더 좋은 남자친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공지능에는 두 종류가 있다. 의식이 있는 강한 인공지능, 그리고 의식이 없는 약한 인공지능이다.

흔히 헐리우드 영화에서는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이나 아이로봇의 최종보스처럼 강한 인공지능이 인류를 공격하는 미래를 그린다. 그러나 우리가 진짜 걱정해야 하는 것은 약한 인공지능이다. 강한 인공지능은 의식에 대한 비밀을 풀어야 하기에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인간의 지적 업무를 대체할 만큼의 약한 인공지능은 얼마 안가 실현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인공지능의 시대, 언제쯤 약한 인공지능이 드라마와 같이 인간을 대체할까? 이런 문제에 의미 있는 해석을 한 책이 있다.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 미래의 역사’, 김대식 교수의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이다.

두 책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와 김대식 교수는 그 시기를 20년 후 정도로 보고 있다. 약한 인공지능이 사람 수준으로 똑똑해지는 순간 대부분의 직업은 기계로 대체될 것이다. 기계가 더 빠르고 값싸고, 24시간 일을 시켜도 불평이 없는데 그때 우리 인간은 무슨 일을 해야 할까?

예술을 하면 될까? 안타깝게도 인공지능은 지금의 기술로도 바흐풍의 음악을 작곡하고 고흐풍의 그림을 그리고 미드 프렌즈의 새로운 대본을 쓸 수 있다. 코딩,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될까?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웬만한 개발자보다 코딩을 잘 할 것이다.

인공지능을 설계할 만큼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 개발자도 대체될 수 있다. 김대식 교수는 다음 세 가지 카테고리의 직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 사회의 중요한 판단을 하는 직업.
판사는 대체될 수 없다. 자동화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계에 자신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고, 국회의원 또한 대체되지 않을 것이다. 그런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 인간의 심리 감성과 연결되는 일.
심리치료사 정신과 의사 등은 대체되기 힘들 것이다. 로봇은 인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 새로운 데이터를 창조하는 일.
이 세 번째가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해결책일 것이다. 약한 인공지능은 기존에 있는 데이터를 통해서 학습한다. 따라서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낼 능력은 부족하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은 여러 편의 판타지 소설을 읽고 비슷한 소설은 쓸 수 있지만 톨킹의 반지의 제왕 같이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 능력은 없다. 학습할 데이터가 별로 없는 분야를 선도하거나 틀을 깨버리는 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 무엇이 자신의 분야에서 새로운 데이터일지는 각자 고민해봐야 한다.

하지만 위 세 가지 일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적을 것이다. 유발 하라리는 21세기에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거대한 규모의 계급이 생길 것이라 말한다. 그들은 경제적, 정치적, 예술적으로 아무런 가치도 없으며 사회의 번영에 아무런 기여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이 쓸모없는 계급은 아무리 애를 써도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 말한다.

반면 극소수의 엘리트 집단들이 알고리즘을 소유하고 모든 부를 독점할 것이다. 전례 없는 불평등이 생길 것이다. 지금 사회의 불평등이 1% 대 99%였다면 약한 인공지능이 도래한 사회의 불평등은 0.000001%대 99.99999%로 나뉠 것이라 김대식 교수는 말한다.

현재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기본소득과 로봇세금이다. 팀 던럽은 노동 없는 미래에서 일은 로봇이 다하고 사람은 기본 소득을 받으며 일하지 않고 편하게 먹고 노는 사회를 그린다. 일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아 보이는가? 자아실현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무언가 더 성취하고 싶어도 방법이 없다면 어떤 기분일까?

기본소득은 자본가로부터 거두는 로봇세금으로 채워질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 하나당 얼마씩 세금을 내는 것이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가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인공지능 연구에 가장 선두에 있을 마크 주커버그와 엘론 머스크도 의견이 엇갈린다. 유발 하라리와 김대식 교수 모두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 말한다.

확실한건 그 미래가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준비가 어떠해야 하는지 명쾌한 답은 아무도 주지 못한다. 모두가 코딩이나 알고리즘을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직업이 어떻게 될지 로봇이 노동을 대체하면 일자리를 잃은 계급이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사회 구조는 어떻게 변할지 계속 주의해야 한다. 그러면서 때로는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 때로는 자신의 직업이 대체되지 못하게 방어하고 때로는 새로운 직업을 창직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한 가지 질문 “인간의 가치는 무엇인가?”에 대해 대답하기 위해 애써야 할 것이다. 유발 하라리는 지금까지의 과학이 밝혀낸 사실에 따르면 인간 또한 생체학적 알고리즘에 불과하고 인간만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감정, 직관, 생각 또한 알고리즘일 뿐이라 말한다.

즉, 컴퓨터 코드로 대체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이 알고리즘에 불과하고 로봇에 비해 경제학적으로 예술학적으로 쓸모없고 드라마에서 본 것과 같이 엄마로서 남자친구로서도 쓸모없어진다면 인간은 무슨 가치가 있을까? 그런 세상에서 로봇이 모든 일을 대신해 준다면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할까?

우리는 이 해답을 얻기 위한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야 할 때이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094

인공지능과 영드 'Humans'에서 ‘책그림‘유튜버가 올린 영상 참조
[참고:https://www.youtube.com/watch?v=wtdtU4mqq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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